디마이너스

손아람 | 자음과모 음 | 2014년 12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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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이야기는 결코 소설이 아니다!
개봉이 지연된 영화 《소수의견》을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과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원작소설의 저자 손아람이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근현대사 10년을 써내려간 소설 『디 마이너스』를 펴냈다. 2009년 용산참사를 연상시키는 전작 《소수의견》에서 대한민국을 현미경으로 세밀하게 확대해 보여줬던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결코 끝나지 않는 대한민국의 과도기를 멀고 넓게 바라본다.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배경으로 우연적, 숙명적, 그리고 필연적으로 자신이 살고자 하는 방향으로 10년을 흘러간 인물들의 삶을 통해 한 시대를 이야기한다.

서울대 미학과에 입학한 박태의. 무언가를 믿는 것, 믿는 것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 전부이던 20대, 그는 자신이 숭배하던 선배 미쥬를 따라 철학연구학회에 들어간다. 신입생이 들어오면 마르크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고학번 현승, 법대생이자 미쥬의 애인인 대석, 공대생 진우를 만나게 된 가운데 대우자동차가 부도를 맞는다. 해고된 노동자들과 함께 농성에 참여하게 된 태의는 즐겨 입던 빨간색 패딩 점퍼가 사진에 찍히는 바람에 대공분실로 끌려가게 된다.

그곳에 먼저 끌려갔던 대석은 화염병을 던진 사람으로 태의를 지목했고, 전학협의 간부는 대석의 이름을 불었고, 청년진보당 간부는 전학협 간부의 이름을 말했고 결국 아무도 침묵을 지키지 않았다. 태의 역시 화염병을 던진 사람을 진우라고 지목했고, 진우는 자신이 화염병을 던졌다고 자백했다. 이후 이들은 모두 흩어져 군에 입대하고, 유학을 가고, 학교로 돌아와 학생회장이 되었고, 투쟁선봉대에 들어가 시위에 참여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늘 그래왔듯, 선택의 기로에 놓인 채 각자 자신의 삶을 선택해 나가며 길을 엇갈려가며 그렇게 살아간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농성에 참여한 날 입었던 빨간색 패딩 점퍼. 태의는 여름처럼 따뜻해 즐겨 입던 그 옷을 입고 경찰에 잡혀 들어갔다. 혼자 새빨간 점퍼를 입고 있어 눈에 띄었으리란 걸, 사진에 찍혔으리란 걸 짐작할 수 있었기에 양면이었던 패딩 점퍼를 뒤집어 입거나 버릴 수 있었지만 태의는 빨간색 패딩을 그대로 입고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그는 왜 그때 그런 선택을 했을까. 매번 하나의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내어주는 방향을 따라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가슴 속 깊이 박힐 메시지를 전한다. 하나의 선택이 하나의 삶을 살게 한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선택으로 흘러간 10년이고, 앞으로 나아갈 우리의 역사라는 것을.

저자소개

저자 손아람은 1980년생.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으며, 아이큐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아 멘사 회원이 되었다. 힙합그룹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의 멤버 ‘손전도사’로 활동하였으며, 음반과 콘서트를 기획하였다. 조PD 등 다수의 뮤지션 음반에 참여하며 상당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설 『소수의견』 ,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너는 나다: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한다』(공저) 등이 있다. 영화 《소수의견》의 각본을 썼으며, 한겨레 월간지 『나들』의 인터뷰어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한겨레 《야 한국사회》에 칼럼 연재 중이다.

목차소개

담배 1 / 아름다움의 학문 1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1 / 웅덩이 1 / B- / 양면 패딩 점퍼 1 / 거목1 / 본질적인 차이 / 체 게바라 / 길고양이 1 / 차별적인 규칙 / 칸트가 쓴 세 줄 / 무관심성 이론 / 금기 / 우승 / 농활 / 단발머리 / 오리와 매 / 성폭력 / 권력 / 밤에 빗댄 시 1 / 베티 1 / 수학의 방법론 1 / 버거킹 / 차라리 가수 / 기호논리학 / 미친 남자 1 / 그들 / 세계의 전부 1 / 수학의 방법론 2 / 길 1 / 무이자 대출 / 거짓말은 모두 젖어 있다 / 명령 / 세계화 / 습격 / 결사대 / 해결 방법 1 / 해결 방법 2 / 세계의 전부 2 / 가상, 현실 / 전쟁 1 / 양면 패딩 점퍼 2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2 / 기계 1 / 사랑의 밤 / 아는 사람들 / 퐁당퐁당 / 골절 / 대공분실 / 자살 1 / 대공분실 2 / 고문 / 양면 패딩 점퍼 3 / 양면 패딩 점퍼 4 / 진실의 약 1 / 연기 / 악 / 이웃 / 봉합 / 길고양이 2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3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4 / 웅덩이 2, 졸업식 1 / 갯벌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5 / 난 괜찮아 / 검증 / 다시 돌아오지 않는 계절 / 자유시장 1 / 주필 1 / 서울대 찌꺼기 / 축제 / 힙합 정신 / 취향 / 진흙탕 / 용서 / 기울어진 세계의 역학 / 길고양이 3 / 대공분실 3 / 대한민국 / 법의 보호 / 죄수의 딜레마 / 진실의 약 2 / 역사에 기록된 사실 / 배신 / 도둑질 / 진리는 나의 빛 / 단두대 / 유죄판결 / 헬싱키 / 길고양이 4 / 가능성 / 과대망상 / Be the reds! / 양 선생 / 투쟁선봉대 / 인간에 대한 이해 / 세상은 어떻게 망하는가? / 마르크스에 대한 생각 6 / 란다우어의 원리 / 조자룡, 논개 / 변하는 것 / 밤에 빗댄 시 2 / 화석 / 훈육 / 주필 2 / 별의 여왕 / 자유시장 2 / 갈림길 / 계란으로 바위 치기 / 패배 / D- / 당선 / 거목 2 / 승진 / 미선이, 효순이 / 내 전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줘 / 멸종 / 베티 2 / 메리 크리스마스 / 객관성과 상대성 / 아름다움의 학문 2 / 대중예술 / 바그다드 / 전쟁 2 / 좌파 성향 / 대연정 / 진실은 언젠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법이다 / 1982, 1989, 2003 / 대가리를 반쪽으로 / 국경을 넘는 사다리 / 망명 / 눈물 / 애꾸눈 / 평범한 세상 / 출병 / 담배 2 / 토마스 아퀴나스 1 / 희한한 일 / 미친 남자 2 / A+ / 자본의 논리 / 자살 2 / 아름다움의 학문 3 / 토마스 아퀴나스 2 / 길 2 / 베티 3 / 졸업식 2 / 청첩장 / 담배 3 / 연표: 잃어버린 10년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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