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말

오수연 | 문학동네 | 2012년 02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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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당신은 자신이 왜 그렇게 사는지 아십니까?
있지도 않았던 기억, 기원되지도 않은 희구.
…… 도로 돌이었다!

세상을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보다 실천적 의미의 몸으로 부딪쳐 행동해온 작가 오수연의 장편소설이다. ‘돌의 말’이라는 제목에서 짐작되는 바와 같이 이 소설은 불가(不可) 속에서 이른바 가(可)를 상정하고 가(可)를 두드려보는 과정을 안팎으로 다단하게 그려 보이고 있다. 말하자면 이 ‘말’이란 것을 가지고서 말이다.

이 소설은 언뜻 보기에 평범한 일상 속을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들의 수다처럼 너무나 만만하고 익숙한 듯하지만, 실로 읽어내기가 만만치 않으며 한편으로는 참 낯설기 그지없다. 이유는 빤하다.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평생을 질문하는 과정 속에 살다 가는 것처럼 이 소설 또한 끊임없이 말, 그 말에 대해 묻고 따지고 외쳐 부르는 데서 그 몫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내뱉고 있는 말의 근원 속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향방, 그 끊임없는 엇갈림과 끊임없는 갈팡질팡……

그러나 그 가운데 작가 오수연이 바라고 말하려던 바가 있지 않았을까. 각자 ‘나’라고 믿는 ‘나’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비롯되어 “나는 내가 아닐 수 있었다”는 지점까지 가 닿아 보는 일, 그렇게 ‘신의 말’과 ‘인간의 말’ 사이의 간극을 포착하는 과정으로 말미암아 인간이 고장 나고 상처 입은 제 말을 버리고 진정한 제 말을 찾아가보는 일. 구원과는 사뭇 다르게, ‘말’을 사유로 사람이 제 스스로 자신을 들어올려보는 바로 그 실천의 선두가 바로 이 소설이 놓일 지점이 아닌가 싶다.

저자소개

저자 : 오수연
1964년 서울에서 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 장편 공모에 『난쟁이 나라의 국경일』이 당선되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7년 작품집 『빈집』을 펴냈다. 이후 2년간 인도에 다녀와서 연작 장편 『부엌』을 냈다. 2003년 ‘한국작가회의’의 이라크 전쟁 파견 작가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에 다녀왔으며, 2004년에 보고문집 『아부 알리, 죽지 마?이라크 전쟁의 기록』을 출간했다. 2006년에는 팔레스타인 현대 산문 선집 『팔레스타인의 눈물』을, 2008년에 팔레스타인과 한국 문인들의 칼럼 교환집 『팔레스타인과 한국의 대화』를 기획·번역하여 펴냈다. 2007년에 연작소설 『황금지붕』을 냈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장, 국제위원장 역임. 한국일보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신동엽창작상 등을 받았다.

목차소개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9장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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