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미 회상록 (세트)

김원우 | 글항아리 | 2017년 01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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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일본 문화에 대한 고찰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써내려간 <일본 탐독>, 소설 쓰기의 지침을 제시한 <작가를 위하여> 이후 2년 만에 소설가 김원우의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1977년 등단 이래 쉼 없이 작품을 발표해온 그가 <부부의 초상>을 발표한 지 4년 만이다.

이번 작품은 조금 독특하다. 역사소설인 만큼 철저한 자료 조사가 근간이 된 것은 물론이고,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사관과 주인공을 형상화하는 글솜씨가 민영익이란 인물을 재탄생시킨다. 특히 형식을 눈여겨볼 만하다. ´회상록´을 표방한 이 소설은 기왕의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우리가 살아낸 세상과 여러 제도의 허물을 굽어살피는 미덕을 지닌다.

한편 그저 역사소설의 범주에만 가둘 수 없는 다채로움을 지니기도 한다. 즉 성장소설, 풍속소설, 심리소설, 탐험소설, 환상소설, 사실寫實소설, 추리소설의 미덕이 골고루 배어 있어 기존의 소설 형식을 해체하는 서사 기록물이랄 수 있겠다.

소설의 배경과 뼈대를 이루는 시기는 국력이 쇠잔하고 국기 문란, 국권 상실에 이르고 마는 근세조선이다. 작가는 치명적인 난맥상과 그 원인에 대해 치열하고도 다각적인 분석과 검질긴 자료 추적을 한다. 이때 드러나는 난맥상은 국왕의 무능, 관원의 토색질과 직무 방기, 적폐에 시달리는 백성의 나태와 안일, 선비/양반의 겁타유약 풍조 등인데, 작가는 이를 한목에 적시해 통절한 반성문을 꾸려낸다.

저자소개

1947년생. 소설가. 등단 이래 읽으면서 쓰고, 쓰면서 읽는 한결같은 걸음을 걸어왔다. 그의 소설 문장은 이제 그 자체로 한국어의 개별 장르이자 계보가 되면서 우리 삶의 세부를 켜고 전망의 허실을 가늠하는 특별한 상징이자 희한한 은유의 자리에 이르고 있다. 소설집 『무기질 청년』 『장애물 경주』 『세 자매 이야기』 『아득한 나날』 『벌거벗은 마음』 『안팎에서 길들이기』 『객수산록』 등과, 장편소설 『짐승의 시간』 『가슴 없는 세상』 『일인극 가족』 『모노가미의 새 얼굴』(전2권) 『모서리에서의 인생독법』 『돌풍전후』 『부부의 초상』 등이 있다. 한국 소설의 허실과 문단의 제도적 적폐를 신랄하게 고발한 문학담론집 『산책자의 눈길』과 저자 특유의 시각으로 일본 문화 전반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일본 탐독』, 소설 쓰기의 지침을 제시한 『작가를 위하여』 등도 펴냈다. 한국창작문학상,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제1장 자기 변명
제2장 백악관의 초상화
제3장 사대부의 나라
제4장 양자로 이어온 가문
제5장 어린이의 길눈
제6장 나의 무지몽매
제7장 글방 도령의 동선
제8장 소요벽逍遙癖
제9장 배물애拜物愛의 싹
제10장 서생과 탐심
제11장 친정親政 여파와 출계出繼 소동
제12장 예궐詣闕
제13장 석갈釋褐과 등과登科
제14장 벼슬살이와 칭병
제15장 황사공의 죽음
제16장 약관 영감의 초조
제17장 방안풍수 만당滿堂
제18장 은문恩問과 함께
제19장 공사다망 무사분주
제20장 난군에 쫓겨 삭발 도주
제21장 어서 집으로
제22장 나라 밖에서
제23장 청국행
제24장 미국 경유 세계 일주
제25장 고문관 초빙 파동
제26장 귀 떨어진 갑신정변
제27장 장수선무長袖善舞
제28장 내가 양쪽에 밀고했다고
제29장 굽이치는 망명길
제30장 중국 여인 양첩良妾
제31장 붓질과 필력
제32장 건성꾼의 글겅이질
제33장 정서자淨書者의 첨언
작가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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