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방주029 기독교 정신으로 건국한 대한민국

21세기 동방의 이스라엘로 부름받은 배달민족

박현군 |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 2017년 12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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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대한민국이 기독교의 도덕성과 헌신도에 유독 엄격한 것은 당연하다. 이는 '대한(大韓)'이라는 이름을 가진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지켜내기 위한 필연적인 몸부림이다" 필자가 내린 결론이다. 최근 2017년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명성교회 세습, 삼일교회 등 일부 스타 목사들의 부도덕한 처신, 한기총의 친박기도회, 종교인 과세 문제 등으로 한국사회의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 내에서도 자성과 개혁을 위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 필자는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이같은 관계를 보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한국교회에 대해 왜 이렇게 주목하고 높은 관심을 보일까"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다. 사실 한국교회 개혁, 대형교회들에 대한 비판, 올바른 기독교신앙의 회복에 대한 목소리는 이미 20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였다.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 중 그 의도와 상관없이 받아들일 것은 수용하여 고쳐야 한다. 그러나 필자가 주목한 것은 한국교회에 대한 대한민국의 관심과 주목도가 불교, 천주교, 도고, 대종교 등 다른 종교들에 비해 특별히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헌금사용의 투명도, 세습화, 일부 목사들의 성적 타락과 막말 등 한국교회를 향한 이같은 비판의 아젠다들이 같은 내용으로 불교, 천주교, 대순진리교 등 여타 종교에 대해서는 여간해서 이슈화 되지 않고 있다. 이는 기독교 외 종교와 소속 성직자들이 건전하고 깨끗해서가 아니다. 필자가 취재활동을 하면서 접한 것들만 해도 기독교에 비해 차원이 경우를 여럿 접했었다. 다만 언론화와 사회이슈화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즉 다른 종교들의 잘못, 비리, 공헌 등은 해당 종교의 일인 반면 기독교의 문제는 기독교 내부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가 다뤄야 할 문제였던 것이다.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다. 한국교회도 동성혼 문제, 낙태 합법화 문제, 성매매 자유화 추진 등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촛불과 박근혜 파면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주도권을 거머쥔 세력들과 강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래서 더욱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과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는 어떤 사이일까?" 대한민국은 헌법에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다. 필자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불교, 천주교, 도교, 대순진리교, 통일교 등 다른 종교에 속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다. 그 것이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그 중 필자가 속한 '기독교',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고 성경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이 종교는 대한민국 내에서 다른 종교와는 다른 특별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 것이 과연 무엇일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불교, 천주교 등과는 달리 유독 기독교의 개혁과 건전한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해 필자는 대한민국의 건국과정과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과정등에서부터 신중하게 살펴보게 됐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 대한민국 초대교회사 서적 등에서 슬쩍 넘어간 중요한 사실들을 새롭게 접하게 되었다.

고종황제가 조선과 대한제국의 부국강병을 구현하기 위해 기독교를 보호했고 고종황제가 독살된 후 기독교가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3・1운동을 주도했으며, 고종을 정점으로 전 세계에서 항일투쟁을 이어나갔던 이승만, 안창호, 조용운 등 기독교 지도자들이 기독교 사상에 근거하여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세우고 독립운동을 주도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실제 대한민국의 헌법과 초기 보수 혹은 진보 이념은 모두 기독교사상 위에서 세워졌다. 반면 기독교정신인 만민평등사상 위에 자유・민주라는 가치를 왼쪽으로 벗어난(좌익) 공산주의와 오른쪽으로 벗어난(극우파) 친일파 및 한림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에서 배제되었다. 즉 대한민국은 기독교단과 성직자에 의해 다르려지는 나라도 아니고, 불교와 유교 등 다른 종교도 자유롭게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나라이지만,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도덕 규범의 기초를 제공하는 '심장'의 역할을 감당해 왔던 것이다.

그러므로 스님, 신부님, 법사님의 도덕적 일탈 및 부정부패와 기독교 목사님의 도덕적 일탈에 대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받아들이는 아픔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런면에서 한국교회의 갱신과 개혁은 단순히 기독교계의 건전화나 변화가 아니라 심장병에 걸린 대한민국이 튼튼한 심장을 회복한다는 의미이다. 대한민국은 기독교의 정체성으로 세워진 온전한 그리스도의 나라로 출발했고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상식, 규범, 정체성을 지켜온 파숫꾼이었다.

저자소개

박현군
朴現君
Park Hyun Goon

희망사회연구소 소장
칼빈대학교 신학과 졸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남북교회협력위원회, nCBMC, UPG(민족화합기도회), 교회연합신문 등 활동
보험일보, CNB뉴스, 브레이크뉴스 등서 금융・건설・경제분야 취재활동
저서 : 이건희의 고민(2012, 일리)

저자는 2002년 칼빈대학교를 졸업한 후 기독교 어론사인 교회연합신문에서 기독교 계를 취재하면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02년은 기독교적으로는 한국 기독교계의 양대산맥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발전적 해체 통합운동이 벌어지고 기독교의 북한선교 및 통일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던 때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사회적으로는 한일 월드컵이 개최되고 붉은악마 응원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때다. 당시 붉은악마 물결은 효순・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되면서 두 여중생을 애도하는 촛불집회로 번졌고 또한 노사모 운동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은 족적을 남겼다. 저자는 기독교 계를 취재하면서, 그리고 사회 현상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대한민국에서 진행된 영적・사회적 변혁의 역사를 현장에서 바라보는 행운을 가졌다.

또한 당시 기독교계 인맥들을 통해 nCBMC, UPG(Utillity Prayer Group, 민족화합기도회), 기독경영연구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남북교회협력위원회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2002년 전후로 한국교회를 향한 변화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후 저자는 기독교계 떠나 프라임경제에 입사했으며, 그 후 브레이크뉴스와 CNB뉴스에서 금융・건설・산업 등 경제부문 전문 기자로서 10여년 동안 활동했다.

이 기간에는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발생하여 유럽의 금융위기 등 전 세계의 경기침체가 발생했으며, 국내적으로는 양극화 확대,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 국민운동 확산, 소비자 주권운동과 노동운동의 확대가 진행됐으며 경제적으로는 삼성사태를 시작으로 경제민주화가 전 국민적 화두로 떠오르고 악성채무 탕감과 부동산 경제정의 문제가 화두로 자리잡았다. 이 기간 중 저자는 인터넷 언론매체의 경제전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의 주도세력과 주류계층들의 메너리즘에 빠진 모습들과 비주류 서민계층들의 강한 위기감 및 도전의식을 목도하게 됐다. 그 같은 기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대한민국이 미래를 위한 변혁을 강요받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현재의 대한민국이 아닌 미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아니 어떤 모습이 되어야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저자가 지난 15년 간 취재해 온 바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이 주장하는 모든 내용들이 사실은 항일 독립운동 당시 임시정부와 일반 민초들 사이에서 주장되고 논의되고 합의되었던 온전한 대한민국의 정신이었다. 자유・민주・정의, 평등・복지・평화 이들의 가치가 모두 대한민국 임시헌법과 대한민국 헌법에 녹아있으며 4・19, 5・16 등 숱한 역사적 굴곡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가치들이다.

한국교회는 한국교회대로 여러 문제들을 드러내며 비판을 받고 있고 한국사회도 이념갈등, 양극화 문제, 성장동력의 무력화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리고 2002년 이후 한국교회는 한국교회대로, 대한민국 사회는 사회대로 거역할 수 없는 변혁을 강요받으며 조금씩 강제로 개혁되어가고 있다. 이는 저자가 기독교계와 일반 경제계의 일선 취재기자 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흐름들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기독교인으로서 과연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동시에 변혁을 강요받고 있는데 그렇다면 둘은 사실 어떤 관계일까? 지난 15년 동안 보수적이니 진보적이니 지겹게 들었는데 그렇다면 언제부터 보수와 진보가 대한민국을 지배했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궁금증을 탐구했고 그 중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 서적이다. 앞으로도 저자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한국교회를 품은 대한민국, 초일류 대한민국, 동방의 성국, 동방의 예루살렘으로서의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끊임없이 탐구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목차소개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에 오르며
추천사 및 시사N의 필진양성 프로젝트 : 시사N 윤준식 편집장
01. 기독교로 세워진 나라이름 ‘大韓’
01-1. 대한민국과 기독교
01-2. 실학자들, 조선에 예수를 모시다
01-3. 그리스도교 신앙의 자발적 수입
02. 고종황제, 기독교로 조선 개혁을 꿈꾸다
02-1. 기독교적 개혁이 싫어서 나라 넘긴 사대부들
03. 대한제국, 기독교적 입헌군주국을 꿈꾸다
03-1. 좌절된 기독교적 입헌군주국의 꿈
03-2. 고종과 고종의 친위세력으로 구성된 애국진영
03-3. 양반과 조정대신들로 구성된 매국진영
03-4. 고종의 죽음으로 촉발된 자주독립운동
03-5. 일제청산 후 자주국의 정체성 논의
03-6. 양반계층 타도 명분으로 합의된 민주공화정
04. 일제 36년 기독교 국가 ‘대한’의 체계를 만들다
04-1. 한민족 국가에 대한 합의 근거가 된 고종의 사상적 교지
04-2. 독립운동의 컨트롤타워 임시정부
04-3. 대한민국 이념과 체제의 기틀을 잡은 기독교인 조소앙
04-4. 독립운동과 일제청산 이후 국가체제 비전에 투영된 기독교
04-5. 조소앙과 주기철 대한의 혼을 만들다
04-6. 주기철, 죽음으로 ‘대한’ 정신을 살리다
05. 대한민국은 기독교국가다
05-1. 한국교회, 교회개혁 넘어 ‘대한’을 바로세워야
05-2. 한국교회 속의 바알, 유교주의와 개인주의
05-3. 한국의 진정한 종교개혁은 ‘대한’의 회복
06.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도를 되살린 종교개혁
06-1. 천년 만에 세상에 나온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06-1-1. 마틴 루터의 신학논쟁, 종교개혁의 불을 당기다
06-1-2. 313년 ‘밀라노 칙령’, 신앙의 자유를 잠깐 만끽하다
06-2. 예수와 태양신을 헷갈린 로마황제, 교회를 암흑으로
06-2-1. 밀라노 칙령과 콘스탄티누스의 신앙적 배경
06-2-2. 카톨릭의 탄생, 암흑속으로 숨어들어간 기독교
06-2-3. 테오도시우스 1세, 예수의 권위 찬탈을 모색하다
06-2-4. 솔 인빅투스 사제파, 기독교의 교권 강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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