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방주009 유네스코 70년사 23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혜재 | 테마여행신문 TTN Theme Travel News Korea | 2017년 02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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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15년은 ‘국제연합’, 즉 유엔(UN, United Nations)의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가 창설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 또한 인간의 마음속에 세워야 한다”(Since wars begin in the minds of men, it is in the minds of men that the defences of peace must be constructed)는 「유네스코 헌장」의 서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네스코는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기여하고자 1945년에 설립된 유엔 전문기구(UN Specialized Agency)입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세계평화에 대한 열망이 커져갔고, 더 이상의 범세계적 비극을 막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이 연이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유네스코의 창설이 여느 국제기구들의 그것보다 의미 있는 이유는 세계평화로 가는 길을 정치적·경제적 힘에서 찾으려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인류의 지적·도덕적 연대를 통해 새로이 찾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반세기가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유네스코는 교육, 문화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협력 및 연대, 상호 지원 및 교류를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보다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가꾸어 나가는 데 기여해왔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유네스코 하면 ‘세계문화유산’만 떠올리곤 하는데, 유네스코의 활동은 ‘전방위적으로 펼쳐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방대하고 그 영향력 또한 큽니다.

지난 70여 년 간 추진되어 왔던 유네스코의 활동들을 살펴보고 이해하는 것은 기실 상당히 지난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인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면서 최근 10년 사이에 국제기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아졌지만, 유네스코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에 대한 자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시중에 나와 있는 관련 서적들의 대부분도 일반인들이 국제기구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하기에는 너무 전문적이거나 딱딱하게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국제기구 직원들의 멋진 모습만 부각시킴으로서 자칫 국제기구 업무에 대한 ‘장밋빛 환상’만을 남겨줄 수 있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며 먹는 팝콘처럼, 이 책은 필자가 10년 가까이 유네스코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유네스코의 70년 역사를 누구나 쉽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조리해 접시 위에 올려놓은 따끈한 요리입니다. 2015년부터 약 1년 간 필자가 온라인 여행전문 신문사인 테마여행신문(themetn.com)의 홈페이지에 연재한 칼럼들이 모여 이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필자가 이 책에서 추려낸 23가지 키워드들은 유네스코 본부가 홈페이지(www.unesco.org)를 통해 선별?망라한 주요활동 발자취들에 기반한 것입니다.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독자들은 유네스코의 70년을 반추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머리’보다는 ‘가슴’을 통해 유네스코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필자는 유네스코 본부의 홈페이지, 그리고 본부에서 발간한 다양한 자료들을 뒤적였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의 유네스코 활동 촉진을 위해 1954년 설립된, 필자의 직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발간된 자료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60년이 넘도록 꼼꼼하고 내실 있게 유네스코의 굵직한 궤적들에 힘을 보태고 기록으로 남겨주신 모든 선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강대국-약소국 간 갈등 심화, 폐쇄적 국수주의의 대두, 범세계적 분쟁에 대한 국제기구들의 개입 여지의 한계와 재정난, 비효율적 운영 체계 등으로 국제기구에 대한 선망만큼이나 우려와 회의, 불신을 표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인류를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옥에서 구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다그 함마르셸드 제2대 유엔 사무총장의 말처럼, 국제기구의 존재적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는 결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이 유네스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는 데 있어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가 선보이는 지식총서(知識叢書)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지식여행을!

* 이 책에 실린 필자의 의견은 유네스코 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저자소개

오혜재
吳慧宰
Haejae Debbie Oh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언론정보학을 부전공했다. 외국계 홍보대행사, 중앙일간지, 기업연구소, 문화예술교육 분야 공공기관 등에서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근무해왔다. 동시에 2016년부터는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석사과정인 다문화??상호문화 협동과정을 밟고 있다.

학창 시절에는 화가, 고생물학자, 동물학자, 곤충학자, 작가 등 무수한 장래희망들을 품으며 미래를 그리던 ‘몽상가’였지만, 대학 시절에는 CNN의 간판 앵커 앤더슨 쿠퍼처럼 전 세계를 누비는 국제부 기자를 꿈꾸었다. 그러던 2005년, 쓰나미가 강타한 인도에서 재해복구 자원봉사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교육??과학??문화 분야를 담당하는 유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를 위해 일하면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2010년에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파견되어 ‘대외관계 및 공공정보국’(ERI) 내 국가위원회 부서(NAC)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현재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국가들을 대상으로 교육 분야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여전한 몽상가적 기질과 고질적인 ‘그림앓이’ 때문에, 어릴 적 꿈처럼 결국 2014년부터 다시 펜을 들고 스케치북과 마주하고 있다. 2015년에 첫 전시회인 <굿모닝, 미스 월드와이드>를 통해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오혜재’로 데뷔했고, 이때 전시작품의 대부분이 판매되어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었다. 전시작품과 관련 기념품 판매수익의 대부분은 아프리카의 이웃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속 기관인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기부되었다. 또한 전시작품 가운데 국제기구 활동을 돕는 여성 유명인사들을 그린 “색과 함께하는 이 시대의 영향력 있는 여성” 시리즈 작품 4점은 국제이해교육을 담당하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 교육원(APCEIU)에 기증되었다. 2016년에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대두되어 온 대표적 화두인 ‘음식’에 대한 단상을 담은 두 번째 개인전 <기억 한 컵, 공상 한 큰술>이 개최되었다.

논문
“영유아 보육 및 교육 분야 국제사회 동향과 과제 ?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육아정책포럼』 제32호(2012년 9/10월호), 육아정책연구소, 2012.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연구정보』 제65호, 강원도교육연구원, 2014.

옮긴 책
2010 『세계유산: 새천년을 향한 도전』(공동번역)

개인전
2015 <굿모닝, 미스 월드와이드>, 배롱나무카페 갤러리
2016 <기억 한 컵, 공상 한 큰술>, 갤러리 류가헌

이메일
ggibbang@hanmail.net

목차소개

판권(Publication Right)
표제지(Main Title Page)
목차(Index)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에 오르며
1. 유네스코는 이렇게 탄생했다
2. ‘세계평화의 요람’ 파리 유네스코 본부
3. 세계유산을 부탁해
4. 세계 평화를 위한 어벤져스, 유엔 친선대사를 아십니까?
5. 문화다양성 : 인류 공동의 유산
6. 문해교육 : 절망에서 ‘희망’을 읽다
7. 유네스코에도 월드컵이 있다고?!
8. 유네스코는 본래 ‘유네코’였다?
9. 유네스코 ‘범세계적 우선순위’ I : 양성평등
10. 유네스코 ‘범세계적 우선순위’ II : 아프리카
11. 기록유산 : 세계가 남긴 기억
12. 군소도서 개발국 : 슬픈 유토피아
13. 표현의 자유 : 펜은 총보다 강하다
14. 유네스코 흑역사 I : 신국제정보질서
15. 유네스코 흑역사 II : 재정위기
16. 언어다양성 : 21세기의 ‘바벨탑 허물기’
17. 유네스코가 가치를 기념하는 방법
18. 생물권보전지역 :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
19. 유네스코의 창의성 증진 사업 I : 저작권
20. 유네스코의 창의성 증진 사업 II : 창의도시 네트워크
21. 국제이해교육과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22. 지속가능발전교육 : 우리 공동의 미래
23. 생명윤리 : 보다 건강하게, 그러나 ‘인간답게’
지식의 방주(Knowledge's Ark) 도서목록(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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