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관한 명상

최중태 | 새로운사람들 | 2002년 07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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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누구든, 그 자체로서 온전한 섬은 아니다. 모든 인간은 대륙의 한 조각이며, 대양의 일부이어라. 만일 흙덩이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구라파는 그만큼 작아지며, 만일 모래톱이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 그대들의 친구들이나 그대 자신의 영지가 그리 되어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사람의 죽음도 나를 감소시킨다. 왜냐 하면 나는 인류 속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지를 알고자 사람을 보내지 말라. 종은 그대를 위해 울린다.



─존 단의 시 「기도문」 ─





60~80년대를 관통해온, 한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 소설.



불붙는 듯한, 광기에 찬 그 시간들을 지나오며 정치에, 시대 상황에 휘둘릴 수밖에 없던 세대...



그러나 그 세대가 이제는 차분하게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흘러가며 살아갈 수 없던, 어느 곳에도 속할 수 없던 그 세대, 한 쪽 귀퉁이를 잘라내야 했던 그 반쪽의 세대가 이제 자각한다.

종(鐘)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울리는 것’이라고...



그 시대를 돌이켜 '풀 먹인 무명 팬티에 씰킨 허벅지처럼 쓰리고 따가웠던 기억'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자전적 소설과도 같은 이 책에는 어두웠던 시대를 살아온 한 세대의 아픔과 열정, 그리고 희망이,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저자소개

1948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와 서강대 국문과를 다녔다. 제2회 세종대왕 숭모제전에서 차상으로 입선한 후 <시조문학>을 천료, <월간문학>으로 신인상 당선.

<미래시> 동인과 <부재> 동인으로 활동했다.

시집으로는 <아침 잡수셨습니까?>와 <허물벗기기>가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제1부
제1장 출가
제2장 환속
제3장 풀 먹인 무명 팬티에 씰킨 허벅지처럼
쓰리고 따가웠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
제4장 나에게도 문둥이 형이 있었다.

제2부
제1장 벼룩과 보낸 한철
제2장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
제3장 『빛이 없는 미술』
제4장 월하의 노인이 색실로 묶다

제3부
제1장 애기 키우는 법을 배우고 난 후에 시집가는
여자 없더라
제2장 정치적 동물이어서 슬픈 인간
제3장 동출 형 이야기
제4장 만인의 만인에 대한 늑대

제4부
제1장 현각스님
제2장 함춘원 가는 길
제3장 유곽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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