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왜 하는가

장만채 | 알에이치코리아 | 2016년 09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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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책 속으로
공부는 하나의 재능일 뿐이다. 공부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그 재능을 키우면 된다. 사회와 학교가 그런 환경을 제공해주면 되는 것이다. 나아가 그림, 노래, 바둑, 컴퓨터, 장사 등 다른 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 역시 그들의 재능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모두가 공부에 재능이 있을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하나같이 공부만 잘한다면 그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을까? 이 나라 구성원 모두가 교수라면, 모두가 의사라면 어떤 사회가 될까? 다양성을 무시한 교육이 발전할 수 없듯이 다양성이 배제된 나라 역시 발전할 수 없다. -21p,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연두와 초록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처럼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조기교육의 부작용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조기교육의 활성화는 곧 인성교육의 부재를 뜻하기 때문이다. 최근까지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 문제 역시 나는 인성교육의 부재로 인해 나타나는 심각한 폐해라고 본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정당한지’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아이들이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뜻하지 않을까? -70p, 조기교육에서 적기교육으로

세계의 교육학자들은 한국 교육제도의 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수능을 꼽는다. 단 한 번의 시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신만의 목표를 추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논리력과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생겨난 시험이지만, 지금은 매년 60만 명이 넘는 수험생을 최단시간에 줄 세우는 오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으로 변했다. 아이들은 흥미나 적성, 진로 대신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을 시험 과목으로 선택하며, 교실에서는 수능 출제 과목과 비출제 과목으로 나누어 국·영·수 중심 수업을 진행한다. 교사들의 교육방법도 수능 고득점에 유용한 지식위주, 문제풀이형 수업에 최적화된 지 오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논의되고 있지만, 수능이 바뀌지 않는 한 교육제도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98p, 시험, 쉽게 내면 안 되는가

이제 교사는 지식전달자를 넘어서 가족공동체의 와해로 인해 생겨나는 인성교육의 부재를 채워주는 역할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인생의 선배로서 안내자, 조력자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과 함께 갈 수 있다. 예전 형태의 스승을 학생들은 더 이상 찾지 않는다. 미래학자들이 앞으로 없어질 직업 중 하나로 선생님을 꼽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과거 학생의 자세만을 강요한다면, 또한 과거 교사의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지금 교육현장에 필요한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존이다. 서로가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뤄야 함께 배우고 살아가는 더 나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다. -110p, 교사도 변해야 한다

교육은 향후 20년, 30년, 40년 앞을 내다보며 미래사회에서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을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다. 수많은 미래학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처럼 미래사회는 감성과 창의성을 기준으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를 감성의 시대, 창의와 인성의 시대라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주목해야 할 교육 역시 머리가 아닌 가슴을 채워줄 감성 중심의 교육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감성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저마다의 소질과 능력을 키우며, 자신들의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키워나가야 한다. 또한 함께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감성리더로서의 능력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 -235p, 미래 사회에는 감성 리더가 필요하다

저자소개

◆ 저자 소개
장만채
현 전라남도 교육감.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화학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순천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하여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교환교수, 일본 분자과학 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였으며 2006년 순천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전남지역 교육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으로 범도민후보로 추대된 그는 2010년 제16대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 선거에 당선되었고, 2014년 제17대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였다. 장만채 교육감이 이끄는 전라남도교육청은 매니페스토 실천 본부의 시, 도 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 결과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었으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그의 모토 아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3년 연속 감소, 무상급식 비율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목차소개

◆ 차례
프롤로그 _ 교육은 미래를 만드는 힘이다

1장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만 바꿔도 교육이 산다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연두와 초록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뛰어놀 때 가장 행복하다
다양한 재능을 죽이는 주입식 교육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꿈을 갖는 것이 곧 실력이다
미래 리더가 가져야 할 핵심 역량

2장 아이를 망치는 공부, 아이를 살리는 공부
조기교육에서 적기교육으로
학원 다니는 것보다 책을 많이 읽어라
세상을 새롭게 보는 시기, 사춘기
수능만 바라보는 고등학생의 한계
시험, 쉽게 내면 안 되는가

3장 학교와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교사도 변해야 한다
진부한 수업방식을 바꿔라
교사의 열정이 교육을 살린다
교육적 체벌은 필요한가
학교 교육보다 가정교육이 먼저다
부모의 개입이 아이를 망친다

4장 이 시대가 요구하는 공부법
세상 속에서 체득하는 삶의 지혜가 먼저다 _ 체험교육
개성을 살리는 교육의 실천 _ 무지개학교
시베리아를 횡단하며 꿈을 키운다 _ 독서 토론열차
이제는 선자립 후학문의 시대 _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한복을 입히는 이유
교육 안에서 우리는 모두 평등하다 _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5장 교육을 살리는 힘
입시가 바뀌어야 교육이 산다 _ 입학사정관제 강화
틀에 박힌 교육제도, 변화가 시급하다
함께하는 교육, 전남의 교육공동체
무너진 교권이 바로 서야 희망이 있다
미래사회에는 감성 리더가 필요하다

에필로그
한 세대가 나무를 심으면 다음 세대는 그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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