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다 햄버튼의 겨울(체험판)

김유철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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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제15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으로,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김유철의 장편소설이다. 그저 산책하듯 살아가는 이 시대 젊은이의 일상을 담백하고 자연스러운 서술로 따라가는 소설은, 길 잃은 고양이와 보낸 한 철을 소소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함께 살던 여자친구 S마저 떠나간 뒤 완벽히 혼자가 된 `나`.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 어느 날 아파트 베란다로 찾아든 고양이 한 마리. 마치 제집인 양 익숙하게 거실과 베란다를 오가는 모습답게 그 고양이는 자연스럽게 `나`와 동거를 시작한다. 바로 `사라다 햄버튼`.

사라다 햄버튼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때쯤 동거인이 또 한 명 늘어나게 되는데, 바로 어머니와 이혼한 뒤 캐나다로 떠났던 새아버지이다.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친아버지에 대해선 함구했던 어머니. 엄마는 왜 새아버지와 이혼했는지, 왜 친아버지의 존재를 감춰왔는지, `나`는 결코 이해하지 못한다.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홀연히 떠나버린 여자친구 S와의 이별 또한 마찬가지.

단지 남아 있는 기억을 떠올리며 생각하고 또 생각할밖에, 도리가 없다. 소설은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그들의 선택을 원망하지 않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기,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되는 일인지도 모른다고.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는 그 사람이 온전히 사라지고 난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것을, 또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저자소개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나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장편소설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로 제15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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