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카자크 1기 2권

도서정보 : 김선종 | 2020-01-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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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모티브로한 픽션 극화입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영웅카자크 1기 1권

도서정보 : 김선종 | 2020-01-0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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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모티브로한 픽션 극화입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서울구경

도서정보 : 정재윤 | 2019-12-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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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그 곳. 서울 바깥에서 하는 서울 이야기

『재윤의 삶』을 쓰고 그린 작가 정재윤의 장편 만화 『서울구경』은 헤엄 출판사 2호 작가인 정재윤의 장편 만화이다. 서울적인 것과 안 서울적인 것에 대한 탐구, 가정법에 끊임없이 사로잡히는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번쩍번쩍 빛이 난다. 정재윤 특유의 농담과 능청에 낄낄대며 읽다가도 어느 순간 가슴이 서늘해지는 이야기다. 정재윤의 탁월한 데뷔작 『재윤의 삶』에서도 다 드러나지 않았던 저력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정재윤이 쓰고 그린 이야기를 백승미가 디자인하고 이슬아가 편집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사브리나

도서정보 : 닉 드르나소 | 2019-12-1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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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박찬욱 추천!
“자극적인 묘사도 화려한 기법도 없지만,
단조롭게 정지된 프레임 안에서 유독한 감정이 스며나온다.
사람을 천천히 미치게 만드는 전염병처럼.”

영화평론가 이동진 추천!
“닉 드르나소는 인물들의 텅 빈 표정과 의례 절차를 수행하는 듯한 일상의 미니멀한 묘사를 통해 그들의 깊은 슬픔을 인상적으로 담아내며 망상이 뒤범벅된 거짓 해석의 폭력을 소름 끼치는 실감으로 그려낸다. 『사브리나』의 충격적인 이야기는 형태를 달리해 지금 이곳에서도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

★ 그래픽노블 최초 맨부커상 후보작
★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새로운 재능상’
★「마션」 드루 고더드 각본, 제작 영화화 예정
★ 뉴욕타임스, 가디언 선정 ‘올해의 책’

★ 맨부커상 50년 역사상 처음 후보에 오른 그래픽노블!
“우리 모두 이 책을 읽고 쓰러졌다!”
_맨부커상 심사위원단

★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현대인의 악몽을 철저하게 까발린 진정 충격적인 예술작품.” _뉴욕타임스

그래픽노블의 한계를 뛰어넘은
충격적이고도 아름다운 예술작품


◎ 도서 소개

그래픽노블 최초로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온 『사브리나』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사브리나』는 평범한 여성 사브리나가 아무 이유 없이 끔찍한 일을 당한 후 그 사건이 미디어와 SNS를 통해서 퍼져나가면서, 남겨진 주위 사람들의 삶이 망가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박찬욱 영화감독은 이 책을 읽고 “사람을 천천히 미치게 만드는 전염병과 같은 책”이라고 극찬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정신적 고통을 이겨나가는지 보고 싶다면, 읽긴 읽되 함부로 권하지는 마시라.”라고 추천사에 밝혔다.
닉 드르나소는 첫 작품 『베벌리(Beverly)』로 큰 주목을 받고 만화계의 천재로 떠오른 신예작가다. 『베벌리』는 LA타임스 ‘최고의 그래픽노블상’과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새로운 발견상’을 받았다. 이 작품 역시 아르테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두 번째 작품인 이 책 『사브리나』는 앙굴렘 국제만화축제 ‘새로운 재능상’을 받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름과 동시에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뉴스위크 등 유수의 다수 언론지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영화화 또한 예정되어, 「마션」의 각본가로 새로운 흥행 공식을 만들어낸 드류 고더드가 이번에도 각본을 담당하고, 제작에도 참여하기 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리는 이름 높은 상이다. 1969년 제정된 이 유서 깊은 상에 그래픽노블이 최초로 후보작으로 오른 것은 놀랍고도 반가운 일이다. 이는 ‘문학’의 경계가 확장되어 더 넓은 포용력을 지니게 되었다는 의미인 동시에, 그래픽노블이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예술적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닉 드르나소는 1989년생으로 이제 겨우 두 권의 그래픽노블을 세상에 선보였을 뿐인 신인작가이다. 앞으로 또 어떤 작품으로 독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맹세코 범인이 누구건 잡히면 죽여버릴 거야.
농담 아니야. 정말 죽일 거야.
만약 놈이 죽었으면… 그리고 그녀도 죽었으면, 난 자살할 거야.”


잔혹한 범죄 사건과 그 뒤로 남겨진 사람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유희거리로 만드는 미디어와 SNS 뒤에 숨은 또 다른 사람들

공군에서 기술병으로 근무하는 캘빈, 그에게 어릴 적 친구 테디가 찾아온다. 테디는 여자 친구 사브리나가 실종되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상태였다. 캘빈은 아내와 딸이 떠나버리고 외롭게 지내던 차라 테디를 반갑게 맞는다. 테디는 캘빈의 집에서 옷도 입지 않은 채 속옷 차림으로 지내며, 대화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밥도 잘 못 먹고, 밤에 일어나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다. 사브리나의 동생 산드라도 언니의 실종이 힘겹기는 마찬가지다. 언니가 지금 무슨 일을 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누구와 함께 있든, 어떤 위로를 받든, 매순간이 너무나 고통스럽다. 이렇게 사브리나의 주변 사람들은 견디기 힘든 매일매일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언론사에 수상한 비디오테이프가 도착한다. 기자는 비디오를 틀었다가 그 안에 담긴 끔찍한 내용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비디오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잔혹한 범죄 장면이 들어 있었다. 피해자는 실종됐던 사브리나. 심지어 동일한 내용의 비디오테이프가 전국 신문사와 정치가, 아나운서 들에게 배달됐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 충격적 사건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간다. 그리고, 진짜 악몽은 바로 이 순간부터 시작된다.
인터넷에서는 사브리나의 사건을 둘러싸고 온갖 억측과 음모가 들끓는다. 네티즌은 게시물과 댓글로 살인자를 옹호하거나 정부의 음모라 선동하면서 그녀의 사건을 한낱 유희거리로 만든다. 방송사는 괴로워하는 산드라를 찾아가 그녀가 울부짖는 모습을 촬영한다. 캘빈의 집 앞에도 기자들이 찾아오고, 인터뷰를 거부하는 그의 모습을 그대로 TV에 내보낸다. 테디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에 처박혀 음모론을 늘어놓는 라디오 방송만 내내 듣고 있다. 사브리나의 끔찍한 사건은 미디어와 SNS를 통해 더욱 잔인하게 진화하며 남은 사람들을 상처 입힌다.

“우리를 화나게 하지 마.
우린 네가 어디 사는지 항상 알고 있을 테니까.”


거짓이 사실을 압도하는 사회
그 속에서 위협받고 망가지는 한 인간의 삶

『사브리나』의 모든 에피소드는 바로 지금 이 순간, 전 세계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밀착 취재한 르포처럼 보인다. 우리는 거짓이 사실을 압도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미디어와 대중이 끔찍한 사건을 그저 자극적인 재미 요소로 소비하며 함부로 부풀리고 왜곡한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악플(악성 인터넷 댓글)에 시달려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는 것도, 때론 그에 지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도 드물지 않아졌다. 그럼에도 충격과 슬픔은 잠깐일 뿐이다. 곧 잊어버리고 그다음 먹잇감으로 옮겨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캘빈은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이다. 그는 사브리나의 남자 친구를 보호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얼굴과 집,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된다. 음모론을 믿는 이들은 ‘사브리나 사건’이 시민을 조종하려는 정부의 사기극이니, 진실을 밝히라며 협박 메일을 보낸다. 사브리나의 동생 산드라도 온갖 메일을 받는다. 그녀에게 사건을 정확하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윽박지르는 사람도, 불쌍하다며 기부금을 주겠다는 사람도, 이유도 없이 죽이겠다고 매일 연락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극한으로 치닫는 듯하던 그들의 삶은, 또 다른 끔찍한 범죄가 이슈가 되면서 순식간에 대중의 관심에서 잊힌다. 아마도 그 사건에 얽힌 누군가의 일상이 새롭게 파괴되기 시작할 것이다.
낯설지 않은 이야기다. 많은 이가 고통을 호소하며 죽어가도, 여전히 불특정다수의 번뜩이는 칼날은 ‘실시간 검색어’ 사이에서 도사리고 있다. 어쩌다 이렇게 잔인한 세상이 되었을까? 닉 드르나소는 우리가 온라인에서 클릭하는 뉴스, 쉽게 다는 댓글, 관심을 얻기 위한 해시태그 하나에 담겨 있는 파괴력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단지 즐거움을 위해 한 인간의 일상이 어떻게 위협받고 망가지는지, 그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그리고 그럼에도 그들의 삶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닉 드르나소가 울리는 경종을 새겨들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이러한 일로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 추천사

당신이 타인의 고통에 예민하거나 지금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라면 『사브리나』를 읽지 마시라. 이 그래픽노블은 사람을 천천히 미치게 만드는 전염병 또는 고주파가 포함된 백색소음, 독가스나 방사능 비슷한 것이다. 폭력을 묘사한 그림 한 칸 없고, 심지어 운동감을 표현하는 기법조차 하나 없이 정지된 프레임만 나열할 뿐인데, 인물들은 동글동글 귀엽게 그려지기까지 했는데, 아니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스며나오는 감정이 이처럼 유독하다. 그래도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정신적 고통을 이겨나가는지 보고 싶다면, 읽긴 읽되 함부로 권하지는 마시라. 사랑하는 이들이 『사브리나』를 읽지 못하게 경고하시라. 내가 지금 그대에게 하고 있는 것처럼. _박찬욱(영화감독)


? 이것은 확신에 찬 허위가 당황하는 진실을 압도하는 서늘한 세계다. 인식의 공백을 견뎌내지 못하는 얄팍한 조바심과 볼 수 없는 것을 기어이 보아내려는 호기심이 빚어낸 참혹한 풍경이다. 닉 드르나소는 인물들의 텅 빈 표정과 의례 절차를 수행하는 듯한 일상의 미니멀한 묘사를 통해 그들의 깊은 슬픔을 인상적으로 담아낸다. 그러다 “나는 핵심을 알고 있다.”는 오만과 “너는 주변을 연기하고 있다.”는 망상이 뒤범벅된 거짓 해석의 폭력을 소름 끼치는 실감으로 그려낸다. 여기에는 사건의 끔찍한 디테일을 찾아 책장 사이를 기웃거릴 독자들에 대한 고발까지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사브리나』의 충격적인 이야기는 형태를 달리해 지금 이곳에서도 수없이 반복되고 있다. _이동진(영화평론가)

? 생각하지 않으면 쓸려간다.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타인의 얼굴보다 익숙하게 느껴지는 사각의 스크린. 그 안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자기 자신을 본다. 닉 드르나소의 그래픽노블 『사브리나』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풍자한다. 실종과 살해, 자살이라는 비극을 둘러싼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멀고 가까운 곳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당신을, 나를 향해 발언하는 이야기. _이다혜(《씨네21》 기자, 작가)

? 신기한 일이다. 등장인물의 얼굴에는 표정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거기에서는 그 어떤 다채로운 표정을 보았을 때보다 더 정확한 감정들이 읽힌다. 과연 우리는 사브리나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사건의 맥락을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애초에 우리는 누군가를 그리고 어떤 사안을 정확히 알아갈 자격이 없는 존재들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호기심은 의문이 되고, 의문은 경악이 되고, 경악은 다시 뼈아픈 반성이 된다.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당신은 멈출 수 없는 이 흐름에 하릴없이 동참하게 될 것이다.
_이은선(영화 전문기자)


? 『사브리나』는 독자를 불편하게 만드는 미스터리로 미국의 악몽을 철저하게 까발렸다. 진정 충격적인 예술작품이다. _뉴욕타임스

? 한 인간의 고통을 둘러싼 내밀한 이야기이자 SNS 시대의 정치 허무주의를 꼬집는 소설.
_뉴요커

? 그래픽노블이 문학적으로 진일보했음을 보여줄뿐더러, 이 탈진실(post-truth)의 사회를 섬뜩하게 깨닫게 해준다. _가디언

? 닉 드르나소의 『사브리나』는 장르를 불문하고 아주 탁월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 나는 우리의 현재를 봤다. 이 소설은 아름답게 그리고 쓴 걸작으로, 정치적 논쟁의 힘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진정으로 위대한 예술작품의 섬세함을 겸비하고 있다. 읽는 게 두려우면서도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책. _재이디 스미스(소설가)

? 닉 드르나소는 최근 몇 년 사이에 등장한 가장 야심만만하고 개성이 강한 풍자 만화가이다. 소설적 허구를 창조해내기 위한 그의 열정은 여러모로 우리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랄하고 소름이 오싹 끼치면서도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작품인 『사브리나』는 걸작 만화가 지니는 불가해한 힘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_에이드리언 토미네(만화가)

? 『사브리나』는 충격적인 이야기다. 닉 드르나소의 천재성과 자신감은 현대인의 본질과 그들이 처한 상태를 직시한 정확하고 깊이 있는 통찰력을 토대로 유감없이 발휘됐다.
_조너선 레덤(소설가)




◎책 속에서
“무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 난 그저 우리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산 거야. 만약 집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날 불러. 내가 다 해결할 테니까. 나는 이 무기들을 가방에 넣고 잠근 후에 이 벽장에 넣어놔. 벽장 열쇠는 항상 가지고 다니고. 그저 누군가 무슨 짓을 하려고 들면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 _20쪽

“맹세코 범인이 누구건 잡히면 죽여버릴 거야. 농담 아니야. 정말 죽일 거야. 만약 놈이 죽었으면… 그리고 그녀도 죽었으면, 난 그냥 자살할 거야. 진짜야.”
“그래, 이해해. 나라도 그런 심정일 거야.” _37쪽

“아아아악! 아아아악!”
“테디, 무슨 일이야?! 소리 좀 그만 질러!”
“아아아악!”
“그만해! 넌 악몽을 꾼 거야!” _46쪽

“있지…. 그 편지에 대해 대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 정말 끔찍한 일이야.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우리가 뭔가 놓친 게 있는 걸까?”
“그게 무슨 말이야?”
“나도 잘은 모르지만. 우린 이 상황이 전형적인 납치나 몸값을 노린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잖아. 어쩌면 그보다 더 복잡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그게 대체 무슨 뜻이냐고?”
“난 그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거야. 그러니까 그 버스표는 아무 의미 없을지 몰라.” _54쪽

“미안해. 지금은 너랑 이렇게 앉아 있질 못하겠어. 난 정말 혼자 있고 싶어.”
“알았어. 내일 전화 줄래? 오늘 밤 무슨 짓을 저지를 건 아니지, 그렇지?”
“안 해.”
“내가 필요하면 제발 전화해. 다시 돌아올게.” _63쪽

“내가 테디에게 그 소식을 전하니까 테디가 그만 이성을 잃었어요. 내가 붙잡고 진정시키려고 했는데 테디가 몸부림을 쳤죠. 우린 서로 붙들고 거실 여기저기에 부딪치다가 벽걸이 텔레비전을 쳐서 떨어뜨렸어요.”
“테디가 당신을 해칠까 봐 겁이 났나요?”
“아뇨. 그건 아니에요. 그 저 그 순간에는 테디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알 수 없었어요. 테디는 마치 악령에 씐 것처럼 히스테리를 일으켰어요.”
“테디가 자해를 할 수 있다고 느꼈나요?”
“모르겠어요. 아까 말한 것처럼 테디가 정신을 놔버렸으니까.” _75쪽

“모두에게 너무나 화가 나.”
“누구?”
“모두. 나 자신에게.”
“음, 이 일을 저지른 인간은 죽었으니까, 적어도….”
“세상에 그런 인간들은 차고 넘쳤어.”
“그렇지. 하지만 그렇다고 평범한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하면 안 되잖아.”
“난 이런 일을 당할 만한 짓은 하지 않았어, 제기랄. 사브리나는 이런 엿 같은 일을 당할 만한 짓은 안 했다고.” _103쪽

“그 사건은 이제는 너무 평범해진 조작된 비극의 특징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비극들은 모두 지난번 비극보다 훨씬 더 끔찍하게 연출되죠. 우린 이제 그런 자극에 아주 심하게 무디어졌습니다. 마치 그자들이 우리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번 경쟁을 하는 것 같은 형국입니다. 그 사건이 두 달 전 발표됐을 때 불쾌한 부분을 모두 제거한 내용만 공개됐습니다. 전국에 계신 모든 아마추어 탐정들께서 그 사건에 관한 기사들을 꼼꼼하게 읽고 모순되는 점, 사실이 아닌 점, 왜곡된 부분, 노골적인 거짓말을 찾아보길 적극 권장합니다.” _108쪽

- [Video] 나의 진가를 알아봐주지도 않고 날 영원히 잊어버린 곳에서 내가 뭘 하며 살아야 할까? 어디서 내 재능을 보여주지? 어떻게든 날 표현해야 하는데. 그걸 긍정적으로 할 수 없다면 부정적으로 해야겠지. 중요한 건 사람들이 날 기억하는 거야.
“이게 뭐야?”
“오늘 아침 덴버에서 일어난 사건이야. 이 자식이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올린 후에 탁아소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고 자살했어.”
“맙소사.” _143쪽

“네가 어떤 일을 하기로 결심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캘빈. 그 점을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아.”
“그게 무슨 뜻이야?”
“거기 일을 여기와는 달라. 책상에만 앉아 있는 일이 아니라고.”
“아, 그렇지. 그건 괜찮아. 필요하면 출장 갈 준비는 언제든 돼 있으니까.”
“출장? 살인 임무가 떨어지면 어쩔래? 그럴 준비가 돼 있어?”
“뭐?”
“만약 너는 결코 알 수 없는 이유로 미국 시민이 사라져야 한다면, 거기에 네가 간접적으로라도 참여해야 한다면? 그런 범죄에 기꺼이 가담할 수 있겠어?” _180쪽

구매가격 : 19,200 원

4차산업혁명 시대, 만화와 기술의 융합

도서정보 : 양지훈 | 2019-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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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기술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신기술은 다양한 영역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만화 역시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과 결합을 시도해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창출하며 진화 중이다. 만화와 4차 산업 혁신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예측하고 ‘어떤 기술’들이 만화 산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제시한다. 향후 만화를 둘러싼 미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도전적 시도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구매가격 : 7,840 원

웹툰의 서사 공간

도서정보 : 양혜림 | 2019-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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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대중 서사체로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형태로 매체 전환되고 있다. 이는 웹툰 서사의 소구력이 웹툰의 독자에 한정되지 않으며, 매체의 경계를 뛰어넘어 동시대의 한국 대중에게 보편적으로 향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 웹툰이 서사를 구현하는 방식을 공간성 개념과 가능세계 이론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웹툰 서사의 변별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로써 한국 웹툰이 대중서사로서 지니는 의미와 대안 담론으로서의 독자적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구매가격 : 7,840 원

박희정

도서정보 : 이주라 | 2019-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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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대 순정만화의 대표적인 작가다. 천계영, 나예리 등과 함께 1990년대 순정만화를 새로운 변화로 이끌었다. 작가로서의 박희정은 탐미적 휴머니스트다. 박희정의 작품 세계는 탐미적이고 인간적이다. 박희정의 작품에는 현실 사회에서는 주목하지 않는 이들, 그리고 예술 세계 속에서도 그다지 아름답게 재현되지 않는 이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포착된다. 또한 박희정은 2000년대 초기에 시작된 매체의 변환에 가장 잘 적응한 만화가이기도 하다. 만화가로서 박희정의 역사는 매체의 급격한 전환 속에서 만화가의 영역이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길을 가장 실천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박희정
97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아마추어 만화 동호회 ‘미지수’, ‘PAC’ 등에서 활동했고,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1993년 ≪윙크≫에 단편 〈서머 타임〉을 실으며 만화가로 데뷔했다.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연출, 시공간을 오가는 플롯, 시선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화풍,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가다. 박희정은 또한 만화출판물의 스펙트럼을 넓힌 작가이기도 하다. 1997년 에메랄드 캐슬 1집, 2000년 조장혁 3집의 앨범 재킷을 그렸고, 2001년에는 일러스트레이션 모음집 『시에스타』를 냈다. 시대의 흐름에도 민감해 2006년 작곡가 방시혁, 인터넷 소설가 귀여니와 손잡고 멀티미디어 소설 <신드롬>을 론칭하기도 했으며, 웹툰 환경에도 잘 적응했다. 대표작으로는 <아이캔스탑> <호텔 아프리카> <마틴앤존> <피버>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케덴독> 등이 있고, 단편집 『만화가네 강아지』와 『Q열』도 주목할 만하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김조광수 감독의 영화를 만화로 트랜스미디어한 작품이다.

구매가격 : 7,840 원

김수정

도서정보 : 장은진 | 2019-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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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아기 공룡 둘리, 세대를 초월해 사랑 받은 대한민국의 대표 캐릭터다. 둘리 아빠 김수정도 뽀글이 파마머리의 만화가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기 만화가다. 1970년대 성인 극화 <폭우>로 데뷔한 이래, 문하생 시절을 거치지 않은 괴짜 신인으로 불렸다. 1983년 ≪보물섬≫을 통해 선보인 <아기 공룡 둘리>로 명랑만화가로 자리 잡았으며, 둘리나라라는 회사를 설립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캐릭터 라이선싱을 직접 하기도 했다. 사람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부조리한 사회를 비트는 세태 풍자가 돋보이는 작가다.

김수정
1950년 경남 진주 출생. 1975년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에 <폭우>당선 후 만화가로 데뷔했다. 신인 시절 여성 월간지에 <아담과 이브>, <신인 부부> 등의 성인 대상 만화를 연재했으나 만화잡지≪보물섬≫의 대표작 <아기공룡 둘리>로 아이들부터 성인에 이르는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오달자, 소금자, 티처 X 같은 청춘 캐릭터부터 가족만화 <일곱 개의 숟가락>까지 다양한 세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감수성을 보여 준 작가로 단일 만화 캐릭터로는 국내 최초인 둘리뮤지엄이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다. 대표작으로 , <소금자블루스>, <날자!고도리>, <자투리반의덧니들>, <크리스탈 유>, <티처 X>, <천상 천하> 등이 있으며,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을 제작했다.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및 SICAF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만화를 세계에 알리고 1995년에는 ㈜둘리나라를 설립한 후 둘리 캐릭터의 OSMU 작업을 통해 한국의 만화 캐릭터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매가격 : 7,840 원

그래픽노블 모비 딕

도서정보 : 크리스토프 샤부테, 허먼 멜빌 | 2019-10-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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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멜빌 탄생 200주년 기념 출간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수상 작가 크리스토프 샤부테
원작의 철학과 감동을 극대화하는 시적이고 강렬한 화면

“우리는 모두 일정 부분 에이해브 선장이다.”

우리는 모두 일정 부분 에이해브 선장이다. 나는 강인하면서 광적이고 완고하며 불가사의한 동시에 늙고 무력하고 유약하며 두려움에 사로잡힌 에이해브를 그리고 싶었다. 무엇보다 그를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인간적인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 인물들의 눈빛과 대사가 없는 적막한 그림 속에서 독자들이 더 많은 것들을 읽어내길 바란다. _크리스토프 샤부테

노벨연구소가 선정한 세계문학 100대 작품, <가디언>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소설로 꼽히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프랑스 만화 작가 크리스토프 샤부테가 그래픽노블로 재탄생시켰다. 20세기 중반까지도 문학이 아니라 고래학 관련 서적으로 오해를 받을 만큼 고래와 포경업에 관한 치밀한 기록을 자랑하는 방대한 분량의 원작소설을 250여 쪽의 그래픽노블로 각색하면서, 샤부테는 인물들의 심리와 관계, 거기서 비롯되는 극적 긴장감을 더욱 부각했다. 각 장章의 시작에는 멜빌의 주요 문장을 배치하며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나갔고, 인물의 눈빛,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적막한 화면을 통해 인간의 공포와 분노, 집착과 광기 등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난파한 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원 이슈미얼의 회상으로 시작하는 원작과 달리, 항해를 꿈꾸며 드넓은 초원을 가로질러 바다로 향하는 이슈미얼의 현재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도록 각색한 점 역시 눈에 띄는 그래픽노블만의 특색이다.

전설적인 흰 고래 모비 딕과 대자연을 마주한 인간의 눈은 흑백의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샤부테의 그림 속에서 한층 돋보인다. 샤부테는 대사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탁월한 이미지로 그 자리를 대신한다. 그래픽노블 『모비 딕』 역시 멜빌의 문장에 의존하기보다 대사가 없는 적막한 그림들을 남겨두었다. 에이해브 선장이 작품 속에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환유적으로 그의 다리와 의족으로만 인물을 표현하거나, 마지막 다섯 쪽에 걸쳐 흰 고래가 광기에 사로잡힌 인간을 끌고 검은 바다의 심연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등은 이 그래픽노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크리스토프 샤부테의 『모비 딕』은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2017년 미국 출간 후 ‘만화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아이스너상 ‘최우수 각색상’과 ‘최우수 작가상’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시간을 두고 ‘읽어야 할’ 강렬한 그림들…
원작의 사색과 성찰의 여백을 시각적으로 생생히 구현하다

수풀이 우거진 드넓은 초원. 단출한 짐 가방 하나를 든 남자가 초원 위를 한참 동안 걸어나간다. 그는 분명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다시 초원이 드넓게 펼쳐진 적막한 화면. 이내 갈매기 한두 마리가 화면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원을 걷던 그 남자는 바다에 가까워진 것이리라. 그래픽노블 『모비 딕』은 이렇게 시작된다(본문 5~8쪽). 크리스토프 샤부테는 원작소설의 제1장과 2장을 전체 네 페이지, 열세 컷의 화면 속에 연출해냈다.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검은 초원과 하얀 하늘 위로 한 사람의 고독하고 검은 실루엣만이, 이따금 갈매기 몇 마리만이 등장할 뿐 아무런 서술도 대화도 없다. 그러나 예민한 독자가 행간을 읽어내듯 적막한 그림을 하나하나 읽어갈수록, 오랜 시간 바다와 항구를 찾아 홀로 먼길을 떠나온 사람의 고독은 더욱 진하게 전달된다.

크리스토프 샤부테는 꾸역꾸역 소설을 채워넣으려 하지 않고, 한 걸음 물러나 장엄하면서 엄청난 소설에 압도된 독자를 바라본다. 자신의 뛰어난 재능을 통해 강력한 그림의 언어를 보여준다. 존 아쿠디(미국 만화 작가)

다음 장면도 마찬가지다. 샤부테는 원작의 “살을 에는 듯이 춥고 쓸쓸한” “12월의 어느 토요일 밤” “황량한 거리”를 눈이 내리는 거리 풍경으로, 말없이 그 거리를 혼자 걷는 인물의 쓸쓸한 눈빛으로 표현했다. 초원을 걷던 이슈미얼이 마침내 묵어갈 여인숙을 찾아 방을 구하는 장면에서야 말풍선이 처음 등장한다. 이 밖에도 작품 전반에서 말풍선을 생략하고 그림만으로 집중력 있게 구성한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샤부테는 멜빌 원작의 주요 문장을 포함해 내용을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대사만을 입혔다. 샤부테의 작품 속 그림은 단순히 글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읽어야 할 대상이다.


“지구를 열 바퀴라도 돌 것이다!
지구 이 끝에서 저 끝으로 뚫고서라도 갈 것이다!
그놈을 반드시 죽일 것이다!”

크리스토프 샤부테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일정 부분 에이해브 선장이다”라고 말하며, 강인하고 광적이면서도 늙고 유약하며 두려움에 사로잡힌 인물로서 에이해브를 그리고 싶었다고, 그리하여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인간적인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샤부테의 『모비 딕』에는 인물들의 얼굴이, 특히 인간의 감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창으로서 인물들의 눈이 크게 클로즈업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때로는 광기에, 때로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인물들의 눈빛을 담은 단 한 컷의 그림을 통해 작가는 문장으로서만 표현해낼 수 없는 독특한 심상을 자아낸다.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원작소설을 250여 쪽 분량의 그래픽노블로 각색하기 위해 샤부테는 고래와 포경업에 대한 백과사전식 묘사를 생략하는 대신 인물들의 심리와 관계, 거기서 비롯되는 극적 긴장감을 더욱 부각했다. 승선의 꿈을 품은 이슈미얼과 이교도 작살잡이 퀴퀘그의 첫 만남과 그들의 남다른 우정, 전설적인 흰 고래 모비 딕을 쫓아 무정하고 냉혹한 항해를 계속하는 피쿼드호의 선장 에이해브의 광기, 그리고 항해의 목적과 신의 뜻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복수심에 사로잡힌 선장과 대립하는 일등항해사 스타벅, 공포심을 잊으려 끊임없이 노래하는 스터브, 선장에게 마지막 파국의 예언을 전하는 페달라의 이야기 등 원작의 철학과 감동이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적막한 화면 위에 펼쳐진다.

구매가격 : 13,900 원

너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1

도서정보 : 오노 유리, 시오타 묘겐 | 2019-10-18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반려인,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감하는 애니멀 코믹 에세이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반려동물에 관련한 방송 프로그램도 무척 다양하고, SNS에서 반려동물을 자랑하며 애정을 표현하는 반려인을 흔히 접할 수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키울 수 없어졌다는 이유로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동물을 돌보지 않으면서 수를 늘리는 데에만 집착하는 애니멀 호더 등 동물을 학대하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는 씁쓸한 이면도 존재한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길고양이와 유기견들의 삶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동물을 좋아하지 않거나 꾀죄죄하고 쓰레기를 뒤지는 모습이 더럽고 불쾌해서 피하는 사람, 반대로 안쓰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길에 사료를 놔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길고양이와 유기견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저마다 다양한데, 좋건 싫건 그들도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린다면』은 동물의 목소리를 느끼는 여자 승려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동물보호소를 중심으로 그곳에서 돌보고 있는 개와 고양이들, 혹은 보호소 인근에서 노숙인들과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실제로 있었던 일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승려로서 죽은 동물을 공양하며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이별을 지켜본 경험담들도 담아냈다.

코믹 에세이란 작가가 진짜 겪은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기 때문에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곳곳에 내재되어 있다. 원작자이자 이야기의 화자인 시오타 묘겐은 동물 공양과 심리 상담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동물보호소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를 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작화 담당에게 글로 전하고, 그 이야기들은 따스함과 포근함이 가득 담긴 그림이 되어 우리에게 닿는다.

진짜 이런 일이 있다고? 얼토당토않은 일이라며 웃어넘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경험했을 법한 에피소드를 많이 그려냈다. 사람은 동물에게서 위로를 받고 동물은 사람에게서 돌봄을 받는다. 그러한 상호작용 속에서 애정과 신뢰가 생기고 ‘유대감’을 쌓아간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지만 ‘교감’을 통해 눈빛만 보아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만큼 서로에게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된다. 이 책은 그들 사이에서 일어난 신비하고 놀라운 일, 감동적이고 가슴 찡한 사연들을 그려냈다. 반려인과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애니멀 코믹 에세이― 진심이 담긴 이야기가 전해진다.

구매가격 : 5,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