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마지막 아이

도서정보 : 이선영 | 2015-11-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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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웨이브문학상 수상작가 이선영 장편소설 『신의 마지막 아이』. 조이삭은 목사인 양아버지와 진로 문제로 갈등을 빚는다. 그는 목회자의 길을 거부한 뒤 출판사의 팀장이 되었고, ‘예수’의 신성을 파헤치는 웹소설 《암살자들》을 출간하기로 결정한다. 《암살자들》은 헤롯2세 안티파스의 명에 따라 예언의 아이인 여호수아를 찾는 암살자들의 이야기로 세간의 논란을 불러일으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와 동료 편집자들은 ‘파르헤지아’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연재하는 작가를 찾아 나서고, 《암살자들》 속 인물들의 갈등과 이야기도 절정에 이르는데….

구매가격 : 5,000 원

에도가와 란포 괴기단편선 - 누름꽃 그림과 여행하는 남자

도서정보 : 에도가와 란포 | 2015-11-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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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비조 격인 에도가와 란포(江戶川亂步)의 단편 중에서 특히 괴기적이고 환상적인 요소가 강하게 깔린 단편수작(短篇秀作)만을 엄선하여 번역하였다. 책의 부제인 ‘누름꽃 그림과 여행하는 남자’는 이 책에 실린 단편 중 하나로서 저자 스스로 가장 아끼는 작품 중 하나라고 자찬(自讚)한 작품이다. 일본에서는 란포의 많은 소설들이 만화 게임 드라마 및 영화 등으로 작품화되었는데 그만치 그의 소설이 발상이 남다르고 문장도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가급적 쉬운 문체로 번역하였으며 중간중간 삽화를 넣어 흥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구매가격 : 3,800 원

단단한 남자

도서정보 : 크리스티나 로런 | 2015-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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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남자와 올라탄 여자의 더 깊어진 애정, 더 대담한 관계!”
200만 독자를 사로잡은『잘생긴 개자식』『낯선 살 냄새』 주인공들의
처음이자 마지막 총각파티, 그 광란의 밤 이야기

이상형의 섹시한 여자를 만나 사랑의 단꿈에 빠진 잘생긴 개자식, 베넷 라이언과 맥스 스텔라. 밸런타인데이에 친구들과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총각파티를 즐기기 위해 그야말로 수컷들만의 저녁을 계획한다. 어렵게 사랑을 쟁취한 베넷은 일탈을 권유하는 친구들의 환대에도 불구하고 클레어가 머릿속에 맴돌고, 이렇게 즐기는 건 부정이 아니라는 친구들의 회유와 야유에 못 이겨 랩 댄스 서비스를 받을 최고급 누드 클럽의 비밀 룸으로 내쫓긴다. 한편 노출증의 즐거움에 탐닉하고 있는 맥스 스텔라와 세라는 클럽의 다른 한 편에서 끝이 없이 서로를 탐닉하게 되는데…. 눈을 돌릴수록 서로에게 빠져드는 남녀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뷰티풀 시리즈 4권.

구매가격 : 4,800 원

송끄란 인 카오산

도서정보 : 맹꽁이 | 2015-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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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이분법적 사고들을 밝히고, 그 착각들이 불행의 원인임을 보인다. 현실과 이상을 분리하고 현실을 멸시하는 잘못된 사고방식은 다양하게 변용된다. 가령 예술가들은 일상과 예술을 분리한 뒤, 예술을 일상보다 우월하게 여기거나 예술을 통해 일상을 초월하려 듦으로써 일상을 무시하거나 외면한다. 경제학자들은 자신의 이론이 실물경제를 설명하지 못하면, 이론을 이상으로 삼고 실물경제를 현실로 삼은 뒤, 현실은 이상적인 상태에 비해 불완전하다며 폄하한다. 그밖에 자신과 타인을 비교해서 자신을 깎아내리는 이들은 현실속의 자신을 이상속의 타인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잃어간다.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현실을 폭력적으로 교정하려는 수많은 이상주의자들로 인해 중국과 소련을 포함한 20세기 수많은 국가들의 국민들은 고통 받았다. 본 작품은 2014년 4월 태국 방콕의 카오산 로드로 배낭여행을 떠난 주인공이 다양한 인물과 함께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마침내 부처님의 은혜를 축복하는 설날 축제인 쏭크란을 통해, 현실을 벗어난 이상이나 세간(世間)을 벗어난 출세간(出世間)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세간(世間)이 바로 불국토(佛國土)임을 깨닫는 과정을 가볍고 쾌활한 여행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드러내고자 하려는 의도로 쓰였다.

구매가격 : 3,200 원

시간술사

도서정보 : 기파랑歌 | 2015-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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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지 않은 세상의 공평하지 않은 능력.
시간을 다루는 주인공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0초!

무려 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속성을 타고 난 내가 왜 이런 푸념이나 늘어 놓느냐고? 이것 봐, 친구. 같은 속성이라도 말이지, 그게 또 능력에 차이가 있더라고. 내가 아는 어떤 녀석은 4대 원소 중에서 불의 속성을 타고 났는데 말이야,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알아? 빵집에 있어, 빵집에. 그에 비해 또 어떤 녀석은 고작 ‘손가락이 빠른’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서 친구들한테 놀림도 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대륙에서 손꼽히는 피아니스트가 되었지.

-본문 프롤로그 中.

구매가격 : 3,200 원

파라다이스

도서정보 : 두부 | 2015-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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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이 넘나드는 애뜻한 이야기.

청춘이기에 가능한 기다림이 지속된 사랑 그리고 우정.

서로에게 의지하면 무서울것 하나도 없는 아이들에게서 가슴 아려오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구매가격 : 3,200 원

좀비

도서정보 : 조이스 캐럴 오츠 | 2015-11-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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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상상력으로 악몽 같은 현실을 몽타주하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문학적 공포소설

영화감독 박찬욱 추천 . 브램 스토커상 수상작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이자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조이스 캐럴 오츠가 실존했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제프리 다머의 이야기를 소재로 살인자의 내면을 탐구한 장편소설.

구매가격 : 8,400 원

도서정보 : 김상규 | 2015-1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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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의식의 흐름기법을 주된 서술 방식으로 채택했습니다. 어느날 주인공 나는 학교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사라져 사람들이 모르는 틈으로 들어갑니다. 이 틈은 공간적, 물리적 틈일 수도 있지만, 시간적, 의식적 틈이기도 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의 꿈에 들어가기도 하고, 과거와 현재의 역사적 사건 속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는 주변입니다. 틈이라는 것은 항상 주변을 맴돌 뿐이죠. 그러면서 점차 나를 생각하게 되고, 그 틈에서 나와 세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별반 특출나지도 않습니다. 다만, 생각해 보자는 것이죠. 나이드신 독자라면 어린 나이의 나가 보았던 세상이, 나가 생각했던 세상이 어떤 것이었나 되돌아보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어리거나 젊은 독자라면 과거의 사건들 속에서 나의 시선을 따라 세상을 한번 조망해보자는 것입니다. 사마천이 궁금해 했던 천도(天道)가 있는가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답답한 세상을 그냥 지낼 수 없어 가래라도 뱉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쓴 지 시간이 좀 지났네요.

구매가격 : 1,500 원

자살의 전설

도서정보 : 데이비드 밴 | 2015-1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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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전 세계 문학상 12회 수상작!
11개국 ‘올해의 책’ 40회 선정작!
전 세계에서 극찬 받은 미국 문학의 새로운 거장

“12년 동안 내 책을 출판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15개 언어로 내 책이 출간됩니다.”

“놀라운 성공과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밴은 매일 아침 글을 쓴다. 글쓰기는 아직도 그에게 익숙한 일이 아니다. 글을 쓰기 전에 그는 20~30페이지의 글을 읽고 하루에 단 2페이지의 글을 쓰기 위해 투쟁한다.”

단 네 권의 소설로 전 세계 15개 문학상 수상, 12개국에서 ‘올해의 책’ 75회 선정, 윌리엄 포크너, 어니스트 헤밍웨이, 코맥 매카시의 계승자로 평가받고 있는 작가, 현재 미국 문학의 새로운 거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데이비드 밴의 첫 소설 『자살의 전설』이 아르테에서 출간됐다.

비수를 닮은 짧고 강렬한 문체, 코맥 메카시의 『더 로드』를 연상시키는 삶과의 무서운 투쟁, 한 작품에서 다양하게 시도한 문학적 실험, 글쓰기의 무의식과 문학의 치유력을 믿는 저자의 강한 신념이 고스란히 배어난 작품이다.

10년의 집필과 2년의 퇴고, 이후 출간되기까지 13년의 설움과 기다림……, 저자의 자전적 경험이 오롯이 담긴 『자살의 전설』은 2007년 그레이스 팔리상 수상을 시작으로, 프랑스 메디치상(2010)을 비롯해 전 세계 12개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11개국에서 ‘올해의 책’에 40회 선정됐다. 프랑스에서만 25만 부가 판매되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미국 전역에서 팔린 것보다 더 많이 팔리는 등, 특히 유럽에서 아낌없는 지지를 받았다. 이 작품 발표 이후 BBC, CNN, PBS, National Geographic에서 작가와 작품에 관한 특별 다큐멘터리를 방송하였다. 2008년 이후 27개국 100여 차례 이상의 북페스티벌에 초대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다들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환대해준 덕에 나 또한 생애 최고의 순간들을 보내고 있다. 동시에 놀라운 순간들이기도 하다. 사는 동안 최악으로 여겼던 일들이 모두 이렇게 최고의 선물로 변신하다니.” _ ‘한국 독자들에게’ 중에서.


가장 진실한 회고록과 가장 순수한 소설의 만남

『자살의 전설』은 그저 한 권의 책이 아닙니다. 그것은 죽은 내 아버지 그 자체입니다.” _ 저자의 말.

“10년간 이 책을 쓰는 동안, 아버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내게 살아 돌아오셨다. 자살에 따른 사별은 수치와 분노, 죄의식과 부정 따위가 복잡하게 얽힌 기나긴 역정이나, 책을 쓰는 행위는 치유 이상의 치유가 되어주었다. 허구의 세계에서 우리는 가장 추악한 삶조차 감내하고 아름다운 대상으로 치환할 수 있다. 동시에 어떤 점에서는 죽은 자를 되살리기도 한다. _ 2010년, 「더 뉴요커」 인터뷰 중.

문학평론가 황현산은 이 작품에 대해 “한편에는 환상을 능가하는 자전적 체험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사실보다 더 사실인 허구가 있으며, 그 둘이 만나는 지점에 인간의 비극이 있다”(추천사 일부)고 평하였다.

하나의 중편(수콴 섬)과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자살의 전설』은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연작소설이다.

어린 시절 겪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30여 년에 걸쳐 이를 아프게 반추할 수밖에 없었던 저자는 마침내 여섯 개의 문을 통해 아버지와의 상상 만남을 시도한다. 첫 번째는 아버지의 죽음(어류학), 두 번째는 아버지의 사랑(로다), 세 번째는 아버지의 부재(선인의 전설), 네 번째는 아버지와의 휴가(수콴 섬), 다섯 번째는 아버지의 여인(케치칸),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는 아버지와의 화해(높고 푸르게)이다.

비극의 시작이었던 부모의 이혼, 아버지의 죽음, 이후 부친의 부재로 인한 결핍과 고뇌, 마침내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치유의 과정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소설은 상상과 실재가 혼재하고, 죽음과 삶, 비극과 희망이 공존한다. ‘만약……?’이라는 가정 속에 아버지와 한 지붕 밑에서 뜨겁게 살고 싶은 소년의 바람이 있는가 하면, ‘그’를 용서할 수 없는 소년의 차가운 시선이 있다. 늪처럼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폭력성에 대한 진솔한 고해가 있는가 하면, 아버지의 죽음을 자신의 죽음으로 치환하고 싶었던 소년의 맹목적인 사랑이 있다. 그러나 그것조차 결코 행복을 잉태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소년의 차가운 판단이 공존한다.

데이비드 밴은 이들 여섯 개의 시도를 통해 아버지의 죽음을 자신의 아버지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한 남자, 나아가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을 탐색하는 결과로 승화시켰다. 특별한 것은 제목에 쓰인 ‘전설’(Legend)이 지닌 의미이다. 영어에서 ‘전설’은 세 가지 함의를 지니고 있으며 ― (1)전설, (2)설명, 제(題), (3)약전(略傳) ― 이 소설에서 전하고자 하는 ‘legend'는 세 번째 뜻을 담고 있다. 말하자면, ‘Legend of a Suicide’는 ‘아버지의 자살(a Suicide)에 바치는 송가이자 약전(Legend)’을 표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의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3세기 이탈리아 제노아 대주교 보라지네(Jacobus de Voragine)가 쓴 유명한 『황금 전설』(Legenda aurea)이다. 1년 내내 성인 망자들의 삶을 모방하여 신앙인의 자세를 밝히고자 했던 보라지네의 ‘전설’은 이제 데이비드 밴의 ‘부친전상서’인 『자살의 전설』로 새롭게 이어진 것이다. 소설 마지막에 저자는 다음과 같은 희망의 문을 새롭게 연다.

“작은 화강암 묘비는 내 자신에게도 아주 적합하다. 나는 꽃을 가져가 옛날처럼 아버지 옆에 앉는다. 다만 이제 스파게티는 만들지 않는다. 나는 잘게 부서지는 파도에 귀를 기울이고, 손가락 사이에 송엽국 꽃잎을 끼우고 푸르른 창공을 바라본다. 이따금 저 상류에서 연어들이 집요하고도 희망찬 도약을 시도하면, 마침내 아버지가 소생했다고 상상도 해본다.”


위대한 문학 작품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이루다

“소설은 경이로운 구원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설은 암울하고, 평범하며, 텅 비고, 의미 없는 일상사로 가득 찬 암울한 가족사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죠. 작품 속의 비극은 실제 삶의 비극은 아닙니다. 그 비극은 구원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비극이죠.”

미처 준비하지도 못한 채 아버지의 자살과 마주했던 데이비드 밴은 『자살의 전설』을 통해 다시 아버지에게 손을 내민다. 그에게 소설은 인생사를 증류하고 비밀을 드러낸 가장 순수한 진실이었으며, 구원의 힘을 가진 재생의 도구였다. 결국, 12년이라는 기간 동안 쓰인 『자살의 전설』은 데이비드 밴의 끔찍했던 개인사를 가장 멋진 지점으로 바꾸어 놓았다. 언제나 그러했듯, 훌륭한 문학은 ‘삶의 반영과 치유’라는 소명을 다해왔다. 어두운 과거와 고통스러운 상처를 극복한 『자살의 전설』은 전 세계 문학계에 당당한 울림을 전했다. 위대한 문학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그 일을 훌륭히 이뤄낸 것이다.




◎ ‘한국 독자들에게’ 중에서

“(……) 경험으로 볼 때 허구는 실제보다 더 삶에 가깝다. 「수콴 섬」에서의 순간들은 내가 기억하는 어느 실제 사건들보다, 내가 어떻게 아버지를 겪었는지를 더 잘 드러내준다. 또한 허구는 의식 너머까지 다다를 힘이 있다. 소설의 한가운데에는 놀라운 전환점이 있는데 난 그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그 순간이 어느 정도 문장으로 나타날 때까지 전혀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일단 적어내려 가자, 처음부터 불가피한 수순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비록 무의식적이기는 했어도, 나는 처음부터 내내 그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다음 날 페이지 모두를 다시 읽었는데, 실제로 처음 보는 이야기들 같았다. 글을 쓰면서도 정작 어떤 내용인지 몰랐기 때문이다. 난 정말로 놀랐다. 글쓰기가 어느 정도까지 무의식적 행위가 될 수 있는지 처음으로 이해도 했다. 그렇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런 순간에만 글은 생명을 얻고 스스로 말하며, 내 상상을 초월해 패턴을 형성한다. (……) 이 책의 단편들은 여행이자 실험이다. 비록 허구라 하나 동시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사실이기도 하다. 이 책이 전 세계 20개 국어로 출간됐다고 들었다. 그저 감읍할 따름이다. 한국에서 출간된다는 소식은 정말 기뻤다.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하고 싶다. 다들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환대해준 덕에 나 또한 생애 최고의 순간들을 보내고 있다. 동시에 놀라운 순간들이기도 하다. 사는 동안 최악으로 여겼던 일들이 모두 이렇게 최고의 선물로 변신하다니.”

2014년 6월, 데이비드 밴




◎ 추천사 및 세계 언론의 찬사

『자살의 전설』은 자신의 삶을 밑바닥 없는 수렁에 밀어 넣은 한 사람의 생애와 그 삶을 어쩔 수 없이 지켜보아야 했던 그 아들의 회상으로 엮은 소설이다. 한편에는 환상을 능가하는 자전적 체험이 있고 다른 한편에는 사실보다 더 사실인 허구가 있으며, 그 둘이 만나는 지점에 인간의 비극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비극은 정신을 훈련하기 위한 것이다. 작가는 인간을 발목부터 천천히 집어삼키는 절망 앞에서도, 정신을 마비시킬 것 같은 처절한 환상 속에서도, 한 사람의 작가로서 자신의 의지를 놓아버리지 않는다. 그는 단단한 나무에 세밀화를 새기는 화가처럼, 인간 심정의 몸서리치는 진실을 지극히 치밀한 문장으로 한 줄 한 줄을 써낸다. 무엇보다도 자살하면서 동시에 자살할 수 없어 삶을 가장 비루한 자리에까지 이끌고 나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이 연작소설의 중심선을 이루는 『수콴 섬』은 인간이 짓게 되는 죄의 밑바닥을 (또는 밑바닥조차도 아닌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선 특별하지만, 작가의 냉혹한 문체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이 소설은 특별하다. _ 황현산, 문학평론가

데이비드 밴의 문장은 무의식의 바다에서 막 건져올려 꿈틀거리는 야생의 숨결로 가득하다. (아버지의 자살과 그로 인한 자책감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고통스러운 과거와 싸우면서도 스스로의 존엄과 생에 대한 경이를 잃지 않은 그의 끝없는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 _ 정여울, 문학평론가.

“글로 쓴 것이 아니라 끌로 새긴 것 같은 냉정한 문학적 상상력. 이 작고도 사랑스러운 책은 데이비드 밴이 겪은 거대하고 선명한 고통의 상세한 기록이다.” _ 「뉴욕 타임스」

“데이비드 밴의 문장이 그려낸 형태는 매번 충격을 준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그 운율과 문장에 깃든 황량한 아름다움에 푹 빠지게 된다. 그가 보여주는 이미지는 누군가에게는 너무 잔인한 얘기지만, ??자살의 전설??은 위대한 작가의 데뷔작으로 기록될 것이다.” _ 「아이리시 선데이 인디펜던트」

“모더니즘 문학의 정점과 비교하는 것은 젊은 작가에게 부담스러운 일이겠으나, 데이비드 밴은 능히 감당할 수 있을 듯하다.” _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 와 비견할 만하다." _ 위크엔드 오스트레일리아

"상상력과 문장만으로도 이 작품은 보물이다." _ 옵서버, 2009년 올해의 책

"대단한 작품이다. 토비아스 울프를 떠올리게 한다. 데이비드 밴의 문장은 알래스카 개울물 한 모금만큼이나 순수하다." _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 출간된 미국 작가의 데뷔작 중 최고라고 할 만하다.” _ 「인디펜던트」

“데이비드 밴은 풍경을 이용해 아버지와 아들의 정서적 거리를 그려낼 줄 아는 재능을 가졌다.” _ 「선데이 모닝 헤럴드」

“충격적이다. 심장을 쥐어짜면서도, 근사한 내러티브는 거부할 수 없는 권위를 지니고 있다. 상상력은 거칠고 정돈되지 않았지만, 독자들의 마음에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예술적인 무언가로 변화시키는 연금술을 시도하는 멋진 작가이다.” _ 로리 무어, 뉴욕 북클럽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자살과 마주한 아들을 얘기한 데뷔작. 충격적이며, 아름다운 산문으로 쓰여 있으며, 순수한 놀라움을 준다. 이 복합적인 이야기는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돌아 스스로를 되짚게 할 것이다. 멋지다. 리처드 예이츠나 애니 프루의 경지와 비교할 만하며, 진심으로 추천하는 작품이다.” _ 새러 브로드허스트, 「북셀러」

"복수심에 사로잡혔지만 슬프고 감동적이다. 합리적인 것 같지만 꿈속을 거니는 기분이다. 독자를 완벽하게 빨아들인다." _ 가디언

"교묘하게 소설로 각색된 이 회고담의 핵심은 사실과 허구가 모호하게 뒤섞인 문체에서 찾을 수 있다. 고통스럽고도 아름답게 쓰인 작품이다." _ 데일리 메일

"죽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담은 어린 아들의 묘사. 데이비드 밴은 놀라운 소설을 썼다. 아름답고도 몹시 감동적이다." _ 나딤 아슬람, 작가

“당신은 이 작가가 그려낸 그림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_ 자이트 온라인

“데이비드 밴은 간결한 문장들로 가족을 잃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강력한 우화를 창조해냈다.” _ 알게마이네 자이퉁

“데이비드 밴은 빼어난 관찰을 통해 강력한 등장인물들을 창조해냈다. 장면마다 긴장이 넘치고 진실로 독자를 경악시킨다.” _ 퍼블리셔스 위클리

"우리가 기다려왔던 위대한 미국 소설" _ 르 푸앙

"아버지의 죽음을 소재로 한 비범하면서도 창의적인 소설적 구성. 이 작품은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 _ 타임스, 2009년 올해의 책

“현재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 _ 르 피가로

“데이비드 밴은 어둡고 고독한 미국인의 영혼을 직시한다. 그 파괴적인 여정은 따르기 힘들지만, 손에서 작품을 내려놓는 건 불가능하다. 절대 잊히지 않을 작품이다.” _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자살의 전설』은 아버지의 자살을 다룬 데이비드 밴의 반 자전적인 소설이다. 처절하지만 아름다운 이 이야기들은 미국 문학의 새로운 고전이 될 것이다.” _ 선데이 타임스 리뷰

“보통 작가의 열 번째 작품 정도가 이런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데뷔작이다. 놀랍다.” _ 선데이 텔레그래프

“알래스카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자살과 마주한 아들을 얘기한 데뷔작. 충격적이며, 아름다운 산문으로 쓰여 있으며, 순수한 놀라움을 준다. 이 복합적인 이야기는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돌아 스스로를 되짚게 할 것이다. 멋지다. 리처드 예이츠나 애니 프루의 경지와 비교할 만하며, 진심으로 추천하는 작품이다.” _ 새러 브로드허스트, 북셀러

『자살의 전설』 속 등장인물들은 서로서로 고립돼 있다. 그들이 함께 있든지, 거친 바람 속에 있든지, 따뜻하고 안락한 부엌에 있든지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여기 부정과 광기로 얼룩진 자살이 있다. 그들이 품은 다음의 사랑, 다음의 직업, 다음의 가정에 대한 왜곡된 희망은 결국 죽음으로 증명된다. 추억, 공간에 대한 애착, 사랑을 표현하는 어긋난 방식. 데이비드 밴은 이 모든 문제의 무게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이야기를 인간의 마음 속 거친 황야에 대담하게 추락시킨다.” _ 노이 홀랜드, 그레이스 팔리상 심사위원

"근래 가장 충격적인 데뷔 소설이다. 데이비드 밴은 미국 문학에서 주목할 만한 새로운 목소리이다." _ 로버트 올렌 버틀러(작가)

"데이비드 밴은 엉망인 삶을 타협하지 않는 태도로 드러냈다……. 그는 감정의 총체를 절단할 만한 능력을 지녔다. 그가 지닌 대화와 묘사를 다루는 예술적인 솜씨, 두려움을 모르는 본성은 너무나도 감동적이다. 읽는 내내 진정 위험한 곳을 탐사하는 듯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결국 작품의 배경은 알래스카가 아니라 우리 자신인 것이다." _ taz

"데이비드 밴은 간결한 문장들로 가족을 잃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강력한 우화를 창조해냈다." _ 알게마이네 자이퉁

"당신은 작가가 그려낸 그림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_ 자이트 온라인




◎ 작품 줄거리

어류학
부부싸움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집을 나선 로이 펜은 이웃집에 침입해, 어항 속 물고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불륜으로 이혼하고 알래스카를 떠돌던 아버지는 배를 구입해서 어업에 몰두하지만 그 일 역시 참담한 실패를 겪는다. 아버지는 갓 잡은 연어의 시체 위에서 피를 흩뿌리며 자살한다.

로다
아버지와 새엄마 로다의 결혼식 날. 소년은 로다의 아름다운 얼굴과 휑한 눈빛에 매료된다. 로다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극심한 불화를 겪고 있으며, 그 불안은 로이의 아버지에게도 전염된다. 어느 날 산책을 나간 로다를 찾아 나선 아버지는 실수로 사냥총을 아들에게 겨눈다. 로다는 놀란 소년을 안아준다.

선인의 전설
이혼한 어머니는, 아버지가 자살한 이후 계속해서 남자를 바꾸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흘려보낸 숱한 남자 중 그나마 나와 어머니의 마음에 드는 건 경찰이었던 존 레인뿐이다. 어느 날 나는 내가 사는 집을 침입하기로 마음먹고 집 안에서 총질을 시작한다. 그러자 존 레인이 순찰차를 타고 다시 나타난다.

수콴 섬
1부
아버지와 나는 수상 비행기를 타고 수콴 섬에 도착한다. 외지고 인적 없는 오두막에서 한 해를 아버지와 함께 보내기로 한 것이다. 야생 생활에 적응하는 동안 아버지는 밤마다 흐느껴 운다. 그러던 중 곰이 식량 창고를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벼랑에서 떨어지는 등 계속해서 불안함을 드러내던 아버지는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무전기로 어머니와 연결을 시도한다. 아버지는 재결합을 원하지만 어머니는 차갑게 거절할 뿐이다. 나는 그걸 묵묵히 듣다가 자리를 피한다. 연결이 끊어진 후 아버지는 나에게 총을 주고 집을 나서고, 나는 그 총으로 자살한다.

2부
아버지는 아들의 시체를 앞에 두고 오열한다. 차마 죽지도 못하고 아들을 묻지도 못한 채, 시체를 침낭에 구겨 넣고 근방 섬을 떠돈다. 폐인이 된 아버지는 어느 섬에 불을 지르고 마침내 구조된다. 하지만 아들의 살인범으로 지목돼 엄청난 보석금을 내고 빠져나온다. 부인과도 재결합하지 못하고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그는 전 재산을 털어 멕시코로 향하는 불법 어선에 몸을 싣는다. 하지만 그 선원들에게 살해당한다.

케치칸
로이는 아버지의 자살 이후 한동안 가지 않았던 알래스카 케치칸을 찾는다. 그리고 아버지의 불륜 상대였던 접수원을 만나 그 남편과 함께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쓸데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자책하던 로이는 아버지를 생각한다.

높고 푸르게
상상 속에서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디저트의 일종인 자발리오네를 만든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며 아버지와의 이런저런 추억을 떠올린다.




◎ 『자살의 전설』주요 문학상 수상

2007 미국, 그레이스 팔리상(Grace Paley Prize), 『자살의 전설』
2008 미국, 캘리포니아 문학상(California Book Award), 『자살의 전설』
2010 프랑스, 메디치상(Prix Medicis ?tranger) 외국소설
2011 스페인, 서점 대상(Premi Llibr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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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 부인

도서정보 : 귀스타브 플로베르 | 2015-11-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 끝없는 욕망의 덫! 불륜! 그리고 극단적 선택! 엠마는 북프랑스 루앙 부근의 부유한 농가의 외동딸이며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꿈을 품은 미모(美貌)의 정열적인 여성이다. 의사 샤를르 보바리와 결혼을 하지만 곧 환멸을 느낀다. 그것을 안 바람둥이 루돌프는 그녀에게 접근하여 간단하게 정복해 버린다. 그러나 그녀가 열중하자 간단히 그녀와의 관계를 끊는다. 엠마는 절망하였으나 이어 젊은 서기 레옹과 사랑의 밀회를 거듭한다. 그러면서 엠마의 생활은 무질서해지고 가산은 탕진된다. 엄청난 빚을 지고 빚쟁이들에게 시달리며 몸을 바쳤던 정부들에게 버림받는 엠마는 절망에 빠진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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