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위협하는 지진과 생활

도서정보 : 김소구 | 2019-1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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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협하는 지진과 생활 개요
본 저서는 필자가 지금까지 교육과 연구를 바탕으로 얻은 지진학의 모든 분야를 우리 생활과 밀접한 사항만 개념적 지식으로 저술한 지진학의 실용적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지진과학은 물리학에 기초하여 여러 분야(특히 지구물리, 해양학, 지구과학, 수학 등)로 이루어진 종합과학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진학의 응용범위는 석유탐사와 지반조사 등 탐사지구물리학(Exploration Geophysics)에서 지구 내부의 물리 및 지진 연구를 포함한 고체지구물리학(Solid-Earth Geophysics)까지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저술의 목적은 지진학의 기본원리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응용하는 방법을 유도하려고 했다. 그리고 모든 내용은 새롭게 발견된 연구결과와 최신정보(update)화된 지식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본저술은 지진학의 기초개념, 지진원인과 단층 및 지체구조력의 관계, 지진파의 진행경로와 지구내부구조분석을 위한 토모그래피 해석, 지진의 예측과 대응책, 내진설계의 문제점, 쓰나미의 발생과 예보등, 지진학의 전부를 다루었다. 그리고 끝장에서는 최근에 크게 이슈였던 북한핵실험의 탐지와 진원인자 결정의 불확실성 문제 와 천안함 침몰원인을 지구물리학, 수중음향학, 해양공학 및 물리학적 방법등으로 심층분석을 통해서 나온 새로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구매가격 : 20,000 원

일반언어학 강의

도서정보 : 페르디낭 드 소쉬르 | 2019-08-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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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쉬르가 만년에 주네브 대학에서 3차에 걸쳐 강의한 노트들을 바이와 세슈에가 한 권의 책으로 편집해서 출간한 것이다. 1907년 1월에 시작된 1차 강의는 비판적 수용 단계로서 기존 언어학의 용어를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기호’나 ‘가치’ 등의 공시, 일반 언어학과 관련된 용어는 가능한 한 피했다. 1908∼1909년의 2차 강의는 재해석과 방법적 모색의 단계로서 서론은 소쉬르의 언어학에 대한 일관성 있는 해설이다. 일반언어학적 주제로서 공시언어학과 통시언어학, 인도유럽언어학과 일반언어학의 문제를 다루었다. 1910∼1911년의 3차 강의는 새 패러다임을 구축해 소개한 강의로서 소쉬르의 사고를 보여 주는 가장 충실한 강의이며, 언어철학적인 인식론을 이 강의에서 잘 보여 주고 있다.
마르크스가 사회경제사의 큰 흐름의 방향을 제시하고 프로이트가 인간 심리의 숨겨진 무의식 세계를 발견했을 때, 소쉬르는 인간 정신과 문화의 매개이자 담지자인 언어의 과학적 탐구를 통해 다가올 새로운 시기의 과학 패러다임을 추구했다. 그가 20세기 인문과학에 미친 영향의 역사적 의미는 구조주의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을 만들어 낸 데에 있다. 유럽의 구조주의학파들은 ≪일반언어학 강의≫에 제시된 혁신적인 언어 이론과 인식론, 철학적 성찰을 수용해서 각기 독자적으로 연구 관점과 대상, 방법론을 쇄신해 학적 체계를 재구성해서 발전을 도모했다. 따라서 구조적 인식, 즉 구조의 틀 내에서 사고함으로써 과학의 제반 영역에서 숨겨진 보이지 않는 원리와 법칙을 발견하려는 인식과 과학적 절차를 제시한 공적은 바로 소쉬르에게서 유래한다. 인문학의 제반 영역, 즉 언어학을 비롯해 인류학, 문학, 철학, 정신분석학, 해석학, 기호학, 사회학과 같은 학문들이 경이적으로 발전한 것도 구조적 패러다임 덕택이었다.

구매가격 : 25,600 원

저절로 중등 영어 단어 마스터 1단계

도서정보 : 저절로 | 2019-08-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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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단어 암기는 저절로 중등 영어 단어 마스터와 함께 하세요!


이 책은 영어 단어 암기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먼저 단어를 익힌 뒤 문제 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틀린 단어는 표시를 하여 꼭 짚고 넘어가도록 합시다.
외울 때만 잠깐 알고 있다가 곧 잊어버리는 것은 공부가 아닙니다.
내가 잘 알고 있는 단어가 될 때까지 반복합시다.



▶ 다 외울 수 있다!


아는 단어는 들립니다!
지문이 길어도 아는 단어가 있으면
무슨 뜻인지 압니다!
단어만 알면 다 됩니다

구매가격 : 9,000 원

수치심 권하는 사회

도서정보 : 브레네 브라운 | 2019-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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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아마존 심리 분야 13년 연속 베스트셀러
★ 전 세계 15개국 번역 출간
★ TED 누적 조회수 5,400만 뷰 기록
★ 최고의 심리 전문가 브레네 브라운이 밝히는 수치심의 모든 것

“자존감 탓은 이제 그만, 문제는 수치심에 있다!”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나’로 사는 법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왜 이 정도밖에 안 되지?’, ‘내 부족한 모습에 남들이 실망할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하며 타인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애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건 자존감 때문이라며 자존감에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 그런데 정말 자존감이 높아지면 다 괜찮아질까?
두 번의 TED 강연으로 5,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최고의 심리 전문가 브레네 브라운은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연연해하고 자신을 부족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데 ‘수치심’이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힌다. 자신이 인정받지 못할까봐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걸 개인이 해결해야 할 자존감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수치심을 이용하는 사회문제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가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 식의 기준을 강요하며 수치심 거미줄을 만들어놓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상이 강요하는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수치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수치심이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고, 이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이 책은 2007년 처음 출간된 이후 13년 째 미국 아마존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을 정도로 독자들의 지속적이고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걸려들던 수치심의 덫에서 빠져나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550 원

집단상담의 기초 문제

도서정보 : 김한중 | 2019-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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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상담의 기초 문제' 라는 책은 집단상담의 이론을 이해하고 학습자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기초문제 335개 출제하였다. 각 문제에 대한 해답은 맨 뒷편에 수록하였다.
집단상담 문제를 풀어 본 후 학습자가 스스로 평가해 봄으로써 한층 더 나은 학습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구매가격 : 8,400 원

수업설계 10모형

도서정보 : 김한중 | 2019-08-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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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설계 10모형' 이란 책은 10가지 수업설계 모형에 대한 이론을 정리한 책이다.
교사는 학교 수업설계 시 본인이 설계하는 수업설계 모형이 본 책에서 제시하는 10가지 중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이해하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 수업설계 모형 중 어떤 수업설계 모형으로 교수학습과정안을 계획할 것인지를 선택하고 적용하는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또한, 10가지 수업설계 모형을 적용하여 수업하길 기대해 본다.

구매가격 : 7,100 원

고사성어 바르게 쓰기

도서정보 : 편집부 엮음 | 2019-07-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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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란 한 마디로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나 사건에서 연유한 말이며, 교훈이나 경구, 비유나 상징어 등으로 기능하고, 또 관용구나 속담으로 쓰여 표현을 풍부하게 꾸며준다. 또한 수천 년을 두고 우리 선현들이 겪은 역사와 철학은 물론이고 삶의 지혜가 숨겨져 있으며, 또 자신들의 뜻이나 말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외우기 쉬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고사성어는 과거나 현재를 이어주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지식정보 사회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언어 체계로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가 있다.
이 책에서는 중·고등학교 국어와 한문 등의 교과서에 등재한 고사성어를 우선 가려 뽑고, 또한 젊은 세대들이 보다 용이하고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일상 언어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고사성어 250개를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그리고 부록에는 <한 자에 둘 이상의 다른 음이 있는 글자[同字異音語]>와 <혼동하기 쉬운 한자>, <뜻이 비슷하거나 반대되는 한자·한자어>, <5급~8급 한자 필순> 등을 수록하여 한자에 대한 기본과 기초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다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구매가격 : 6,000 원

양자역학과 일의 불확정성 원리

도서정보 : 최규철 | 2019-07-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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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초록

본 논문은 앞서 최성호 연구원과 공저로 발표한 ‘왜 미시세계에서는 입자와 파동의 성질이 동시에 나타나는가?’에 이어지는 후속 논문이다. 하지만 앞의 논문을 읽지 않고 본 논문을 바로 읽어도 상관없다.

나는 과학을 공부하면서 생활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중요한 아이디어를 얻곤 한다. 오늘의 주제는 양자역학을 공부하면서 얻은 지혜와 관련되어 있다.

양자역학의 중요한 기본이론 중에 ‘불확정성 원리’라는 것이 있다.

‘불확정성 원리’는 아인슈타인과 슈뢰딩거 등 많은 물리학자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지금은 양자역학에서 정설로 굳어진 기초이론이다.

본 논문은 저자가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를 생활과 비즈니스에 응용한 과정과 결과에 대한 간단한 정리이다.

구매가격 : 1,000 원

나무의 모험

도서정보 : 맥스 애덤스 지음; 김희정 옮김 | 2019-07-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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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에는 언제나 나무가 있었다.”
숲속 고고학자가 발굴한 인간과 나무의 오래된 미래

영국의 고고학자로 수많은 유적지를 누비던 저자는, 나무야말로 인간에게 물질적 풍요와 지혜를 선사한 원천이라는 것을 깨닫고 약 16만 제곱미터 크기의 삼림지를 사들여 직접 숲에서 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수년간 저자가 보고 느끼고 겪은 숲속 생활 수기이자, 고고학자의 눈으로 밝혀낸 인간과 나무가 함께 일군 발전과 진보의 기록이다.

나무를 알고, 재료로 다룰 줄 알게 된 것은 인간이 생존을 위해 갖춘 최초의 지식이었다. 태초의 인간들은 개암나무 열매로 허기를 달랬으며, 참나무를 쪼개 집과 배를 만들어 정착 생활을 시작하고 미지의 세계로 거침없이 나아갔다. 막대를 비벼대다 불이라는 위대한 발견을 이끌어냈고, 숯을 활용해 쇠를 제련하고 화약을 만들면서 농경과 정복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그런가 하면 인간은 나무라는 상징을 통해 세상을 바꾸기도 했다.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부터, 기독교 순교자들이 희생된 교수대, 미국 독립혁명에 불씨를 당긴 ‘자유의 나무’, 인종차별의 아픔이 서린 ‘이상한 열매’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인간의 노력과 시도에는 언제나 나무가 자리했다.

『나무의 모험』은 독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받으며 영국 아마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각 장 말미에 달린 「나무 이야기」에서는 나무들의 생태학적인 특징을 비롯해 여러 문헌과 전설로 전해 내려오는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한다. 여기에서 소개되는 12종의 나무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수종일 뿐 아니라 아름다운 세밀화가 곁들여져 있어 나무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역사와 과학, 예술을 넘나들며 나무와 인간이 함께한 모험을 그린 이 책은, 오랜 기간에 걸쳐 무성해진 지식의 숲을 탐험하는 쾌감을 선사하면서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구체적인 실마리를 제시한다.

구매가격 : 11,200 원

사람이 귀엽게 보이는 높이

도서정보 : 모리미 도미히코 | 2019-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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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에 혼자 있으면 내 뇌 속에 들어가 앉아 있는 것 같았다.”

‘교토의 천재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첫 에세이





◎ 도서 소개

“읽다 졸리면 그냥 주무세요”
자기 전에 엿보는 모리미 도미히코 판타지 월드의 시작
자기 전엔 어떤 책을 읽는 게 좋을까? 너무 어려워서 읽다 보면 하품이 절로 나와 금방 잠들 수 있는 책? 아니면 너무 흥미진진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동이 터오는 책? 그 어떤 책도 침대맡에 두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재미와 수면, 하나만 선택하기에 우리의 밤은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재미와 수면 모두를 잡는 책,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책,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 망상을 늘어놓으면서도 어느새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보게끔 만드는 책. 그런 책을, 기상천외한 세계를 만들어 온 모리미 도미히코가 선사한다. 읽다 졸리면 그냥 자라는 겸허한 권유와 함께. 짧고, 웃기고, 엉뚱하면서도 한편으론 묵직해 잠시 멈칫하게 만드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글은 이 책과 함께하는 밤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머리맡에 이 책을 두고 저자를 만난다면, 잠에 들기까지 시간을 가득 채워 알차게 보낼 수 있다. 그렇게 잠들어 꾸는 꿈에선 흑발을 찰랑이는 소녀를 만날 수도, 말하는 너구리를 볼 수도, 집 앞 마당을 쏘다니는 펭귄을 마주할 수도 있다.

일상의 모든 조각은 소설이 된다!
모리미 도미히코가 선사하는 마법 같은 세계의 뒷이야기
한 번도 본 적 없는 마법 같은 세계로 많은 이들을 황홀하게 했던 ‘교토의 천재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가 첫 번째 에세이로 독자들을 만난다. 많은 사랑을 받아온 저자의 작품이 시작된 일상의 조각들과 함께 영화, 책, 음식, 여행 이야기 등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와 일기까지 모두 담았다. 그중엔 우리에게 익숙한 지브리 애니메이션과 카레, 수수경단, 몰스킨 노트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평범한 풍경과 일상적인 물건이 모리미 도미히코의 시선을 통해 흥미롭고 낯선 이야기로 탈바꿈한다. 카레 하나를 먹어도 힘차게 가지를 뻗어내는 상상의 힘. 모리미 도미히코만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을 들여다보면,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소설 속에서 거짓말을 계속 해댄다.
나는 어쩌다 이런 인간이 돼버린 걸까? 혹시나 유년기에 겪은 시련이 지금에 와서 진가를 보이는 걸까? 그 뜨겁던 여름 날, 초등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중에 책가방에 들어 있던 요구르트가 폭발한 그 무서운 사건이 내 성격을 뒤틀리게 하고, 거짓말만 하는 놈으로 만들어버린 게 분명하다. 어찌 이리 애처로울 수가!
그러나 이렇게 짧은 문장 안에서 또 거짓말을 한 데에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리고 싶다. 또 이런 진정성 없는 사과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를 드리고 싶다.

(p.114, 사과하고 싶다)




작가란, 전 세계를 여행한 사람이 아니라
머릿속 세계를 구현해내는 사람일지도
‘모리미 도미히코인데, 어련하겠어!’ 저자의 작품을 한 번이라도 읽어본 사람은 공감할 평이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콘셉트와 아이디어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꾸준히 자신만의 독보적 세계를 펼쳐, 독자들의 단단한 신뢰를 확보했다. 동시에 ‘이 사람은 평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살기에 이런 생각을 하나’, ‘이 사람은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 또한 달고 다닌다. 저자가 어떤 부분에서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구체화하는지 알기 어려워서다. 『사람이 귀엽게 보이는 높이』에서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다다미 넉장반짜리 좁은 방에 앉아 있노라면 뇌 속에 앉아 있는 것 같았다’고 저자는 말했다. 어디에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든 갈 수 있었고, 무엇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든 볼 수 있었던 저자는 소설 안에서만큼은 한없이 자유롭다.
‘교토의 천재 소설가’ 의 집필 과정을 엿보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다. 저자 모리미 도미히코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털어놓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의 터무니없는 망상이 어떻게 작품의 콘셉트가 되고 스토리가 되는지 세세하게 설명한다. 허황된 망상이 소설이 되기까지 소설가의 분투를 엿볼 수 있다.
언제나 한 발 물러서서, 함께 놓인 적 없는 것들을 모아보고 엮어보는 참신한 고민을 반복하는 저자는 딱 ‘사람이 귀엽게 보이는 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본다. 다시 말해 ‘사람이 귀엽게 보이는 높이’ 정도로 떨어져 엉뚱한 생각을 펼치고, 또 그 생각을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가져다줄 궁리를 하는 것이다. 자신의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망상을 독자에게 전달하려 안간힘을 쓰는 과정을 엿보면, 저자의 설명하기 힘든 인간적 매력에 어느새 폭 빠질 것이다. 이 과정을 즐기는 저자의 모습은 더더욱 매력적이다.

놀 때도 진지하게 놀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진지하게’란 거추장스러운 단어를 입에 올리자마자 놀이는 곧 사라져버린다. 참 재밌지 않은가? 일부러 진지하게 노는 게 아니라, 놀다 보니 진지해지는 것뿐이다.

(p.310, 이상한 시스템을 즐기는 사람들)


◎ 책 속에서

독이 되는 것도, 약이 되는 것도 아닌 책. 중간부터 읽어도 되며, 읽고 싶은 부분만 읽어도 되는 책. 긴 것, 짧은 것, 농후한 것, 얄팍한 것, 능청스러운 것, 나름대로 성실함을 갖춘 것 등 다양한 글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 몽롱한 분위기가 태평양에 떠 있는 이름 모를 섬의 모래사장에 왔다가 물러가길 반복하는 파도처럼, 책을 읽는 독자들을 평안한 꿈의 나라로 유혹할 것이다. 당신이 지금 손에 들고 있는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p.5, 프롤로그)



그리고 나는 소설 속에서 거짓말을 계속 해댄다.
나는 어쩌다 이런 인간이 돼버린 걸까? 혹시나 유년기에 겪은 시련이 지금에 와서 진가를 보이는 걸까? 그 뜨겁던 여름 날, 초등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중에 책가방에 들어 있던 요구르트가 폭발한 그 무서운 사건이 내 성격을 뒤틀리게 하고, 거짓말만 하는 놈으로 만들어버린 게 분명하다. 어찌 이리 애처로울 수가! 그러나 이렇게 짧은 문장 안에서 또 거짓말을 한 데에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리고 싶다. 또 이런 진정성 없는 사과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를 드리고 싶다.

(p.114, 사과하고 싶다)



소설을 쓸 때,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방침은 ‘어쨌든 쓴다’는 것이다. 당연한 일인데, 이것 말고 여러분께 보일 다른 방법이 없다. 세상에는 마감이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반사적으로 쓰게 된다. 물론 아무 바탕도 없이 ‘어쨌든 쓰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일정한 부분은 메모에 의존한다. 떠오른 조각들을 대충 적어서 팔짱을 끼고 노려보다가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한다. 수수께끼를 푸는 것과 비슷하다.

(p.116, 어쨌든 쓴다)



소설이건 연재건 끝이 난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독자분들께서 ‘뒤죽박죽 엉망진창인 소설이었는데, 그래도 딱 꼬집어 말할 순 없지만 매일매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 하시며 검은 망토의 폼포코 가면을 떠올려주신다면, 더 이상의 기쁨은 없을 것입니다.

(p.131, 폼포코 가면에게 쫓기는 나)



생각해보면 ‘여행’은 비일상으로 떠나는 일이다. 그리고 ‘밤’은 일상과 비일상이 혼탁해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그렇다면 ‘여행지에서 보내는 밤’에 우리가 보는 것은 무엇일까? 자칫 비일상 속에 기묘한 모습으로 일상이 나타나지는 않을지? 여행지에서 보내는 밤, 평소에는 감추고 있던 또 다른 자신이 현실 속의 자신을 앞질러간다면?

(p.149, 여행지에 숨어드는 일상)



기차에서 탈선은 금기사항이지만, 여행의 묘미는 탈선에 있다. 오히려 계획과 탈선의 사이에 나타나는 형체를 알 수 없는 것이야말로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을 쓸 때도, 기차를 탈 때도. 그러니 사전에 예정한 대로 따라간다면 결코 여행의 묘미를 맛볼 수가 없다.

(p.212, 여행의 묘미는 탈선)



“저는 가지거든요.”
평소엔 몸 둘 바를 몰랐던 당황스러운 장소를 어슬렁대며 편하게 이야기하고, 편하게 춤추고, 편하게 서서 보냈다. 그러니 낯을 가려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가지가 되어보라. 잘 풀리면, 가지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장애물을 간단히 뛰어넘어 마음에 담아둔 사람에게 말을 걸 기회까지 얻을지도 모른다. 만일 가지가 된 이유로 연애에 성공한다면 만만세다. 남은 문제는 상대가 반한 게 가지인지, 당신인지, 하는 점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던가.

(p.268, 가지가 준 깨달음)



호기심과 공포, 이것은 내가 소설 집필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연료다.
터널 저편에 보이는 숲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새벽에는 그 터널 저편이 저승으로 연결되어 있을 것 같은 분위기마저 감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추어보자면, 언젠가 나는 이 터널에서 시작되는 소설을 쓰게 될 것 같다.

(p. 347, 제3화 이야기의 배경에 대하여)



퇴근길에는 문방구를 돌며 미친 듯이 문구류를 사 모았다. 전에 산 것이 아직 남아 있는데도 다음 것을 또 샀다. 볼펜, 다이어리, 정보카드에도 집착했다. 마지막에는 그냥 하얀 종이 묶음만 봐도 가슴이 설Ž을 정도다. 왜 그렇게 깊이 빠져 있었느냐면, 새 문구를 쓰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p.354, 제6화 문방구에 대하여)



‘첫날은 어디어디에 가서 명소 A와 명소 B를 보고, 다음 날에는 다른 도시로 이동해 명소 C를……’ 하고 일정을 짜서 여행을 떠나지만, 실제로 여행을 다녀와서 기억에 남는 것은 예정대로 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예를 들어 폭설로 기차가 멈춰 섰다거나, 동행한 친구가 열이 나서 하루 종일 숙소에 있었다거나, 현지에서 친구와 다투고 헤어졌다거나 하는 일들. 계획을 벗어난 평범하지 않은 일이야말로 여행을 여행답게 해준다. 그런 귀찮고 짜증스러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은 여행은 감히 여행이라 부를 수도 없다.

(p.360, 제8화 여행에 대하여)



나는 초고를 반복해서 읽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걸 반복한다. 무수한 문제점이 보인다. 스토리가 부자연스럽고, 문장도 엉망이다.
“대체 누가 썼습니까? 책임자 나오라고 해!” 안타깝게도 그 책임자가 바로 나다.

(p. 374, 제12화 고쳐 쓰기에 대하여)



모험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모험에 대한 글을 쓰고, 귀신이 보이지 않아서 괴담을 쓰며, 하늘을 날지 못하니 소설을 통해 하늘을 날아본다. 모두 마찬가지다.

(p.386, 제16화 아름다운 술에 대하여)



책상 앞에 앉아 끼적이고 있는 동안, 지하에 숨어 있던 바위의 모습이 시나브로 그 형태를 드러낸다. 그렇게 조금씩 파헤쳐서 모습을 드러내는 바위는 평소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세계'다.

(p.398, 제20화 료안지의 석정에 대하여)



낭떠러지 끝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슬아슬 계산해서 계획한 대로 걸어가야 하지만, 낭떠러지에 도착하면 이제 계산을 포기하고 몸을 던져야 한다.

(p.406, 제23화 계획적 무계획에 대하여)

구매가격 : 12,8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