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바라와 : 이태복 장편소설
도서정보 : 이태복 | 2022-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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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현재 인도네시아 살라띠가 사산자바문화연구원 원장인 이태복 작가의 역작. 장편소설 『암바라와AMBARAWA』
역사적 사실에 철저히 기반하여 고증한 픽션, 나라를 잃고 처참하게 유린당하였던 우리 선조들의 한 많은 생애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고귀하고 드높은 애국정신, 선조들의 얼이 빛났던 우리 민족의 독립전쟁사를 다루었다.
작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인도네시아 암바라와에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조선 소녀들과 포로감시원으로 끌려온 조선 청년들의 슬픔과 한, 고통과 투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복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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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의 후예
도서정보 : 이무영 | 2022-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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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은 일시 휴정이고 심의에 들어감.”
이 재판장의 음성 여하로써 나는 그날 판결을 대개 예측할 수 있었다. 변호를 많이 해온 경험에서다. 더욱이 R 재판장의 재판에는 벌써 다섯 번째나 변호를 맡았었고, 나의 예측한 형기에서 벗어나본 예가 별로 없었다. 특히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긴 변론을 호감으로서 들어주는 것처럼 내게는 느끼어졌었고, 다른 심판관들의 태도도 대체로 오발로 인한 사건에 3년을 구형한 검찰관에 도전한 나의 변론에 많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졌었다.
‘최고 1년? 1년은 무릴까? 1년 반?’
오늘 공기로 보아 최고 1년 반 이상은 절대로 넘어갈 리 없다고 나는 자신하고 있었다. 어쩌면 1년쯤으로 떨어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무기 취급에 대해서는 유달리 엄격한 P 대위가 검찰관이면서도 3년밖에 구형을 하지 않았다는 그 자체가, 비록 전우를 죽이기는 했다지마는 불가항력인 오발로 인한 과오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던 것이다. 전번 오발 사건 때는 불구자는 되었을 망정 죽기까지는 않았는데도 5년을 구형한 P 대위였었다.
“군인한테는 무기가 즉 생명인데 생명인 무기를 소홀히하는 놈은 제 생명의 가치를 인정치 않는 놈이니까!”
이것이 평소부터의 P 대위의 지론이었다. 국가를 수호할 군인으로서 제 생명의 가치를 인정치 않는 군인이라면 동정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놈들한테 무기를 맡겨두었다간 오발로 전우를 상하는 것쯤은 약과고, 적한테 빼앗길 위험성도 있거든… 그런 놈들은 보촐 세워놓으면 총대 메고 잘 놈들이지…”
이 P 대위가 검찰관이란 말에 변호인인 나는 요새 말쪼로 떨었었다.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사건에도 8년을 구형한 P 대위니 오발이라고는 하지마는 피해자가 생명까지 잃었고 보니 하불하 10년이요 어쩌면 더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사건을 맡은 그 당시에는 단념하다시피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의 증언으로서 피해자와 피고는 중학 일년급부터 동창일 뿐만 아니라, 입대도 같은 날이요 가장 친한 동무였다는 것이요, 그날 부서의 단체 야유회에서 따로이 단둘이서만 노루를 쏘러 가면서도 손을 맞잡고 올라가는 것을 여럿이 다 보았다는 것이다.
“저 둘은 참 사이가 좋아. 바늘에 실이라니까.”
그날도 누군지가 이런 소리까지 했었다는 것이다. 피고 일조 박진학에게 또 한 가지 유리한 증인이 있었다. 야유회에서 대원들과 함께 구경도 하고 심부름도 하다가 노루잡이 간다는 바람에 뒤따라 산에 올라갔던 두 소년이다. 기실 이 사건을 피고보다도 먼저 내려와서 보고해준 것도 이 소년이었었다. 소년이라지만 한 소년은 열여덟이나 된 아이였다.
그들의 보고는 피고와 피해자는 한 간통쯤 떨어져서 병진하며 산비탈을 가로지르고 있는데, 약 오백 미터 앞에 노루 두 마리가 나타났다고 한다. 노루는 이쪽으로 넘어오는 길이었다. 막 고개를 넘어서서 이쪽에 사람이 있는 것을 오두마니 서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노루다!…‘
피고인지 피해자인지 이렇게 소리를 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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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내
도서정보 : 최서해 | 2022-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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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선이가 늦어가는 봄부터 이른 여름까지 있는 때에 그만 남이라는 생각은 피차에 없어지고 한집 식구같이 생각했다. 한쪽으로 이러하는 때에 한쪽으로 오빠의 병은 점점 무거워져서 언제 두 사람 사이에 친구 이상의 무슨 정을 속삭여 볼 만한 여유가 없었다. 눈과 눈이 마주쳐서 우선의 흐리어 가는 눈을 볼 때 정숙의 눈도 흐리어지지 않은 바는 아니건만, 혹 무슨 장난 끝에 우선의 억세인 손이 겨우 스물에 한 살을 더한 시골 처녀인 정숙의 손목을 잡을 때 정숙의 가슴은 울렁거리지 않는 바는 아니건만 그 이상에 더 올라가기에는 오빠의 병과 어머니의 감시가 허락지 않았다. 우선의 이때 회상담 가운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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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
도서정보 : 이무영 | 2022-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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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문학의 선구자 이무영이 1952년 발표한, 1946년 '대구항쟁'을 소재한 작품. 해방 이후 농촌사회 청년들의 이념과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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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도서정보 : 현진건 | 2022-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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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좋은 분은 작년 여름 야시에서 순사가 발 장수를 쳐죽인 사단을 잊지 않았으리라. 그때 모든 신문은 이 기사로 거의 3면의 전부를 채웠고, 또 사설에까지 격월 신랄한 논조로 무도한 경관의 폭행을 여지없이 비난하고 공격하였었다. 온 세상도 이 칼자루의 위풍을 빌어 무고한 양민을 살해한 놈을 절치부심하였엇다. 더구나 그 무참하게도 목숨을 빼앗긴 이야말로 씻은 듯한 가난뱅이이며, 온 집안 식구를 저 한 손으로 벌어 먹여 살리던 그가 비명횡사를 하고 보니, 그의 가족은 무엇을 막고 살 것이랴. 그 아내 되는 이는 어린 자식 넷을 데리고 병든 몸을 끌며 거리에 구걸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형편임을 알때에 세상에 뜨거운 동정은 피해자에게 모이는 일변으로, 이 참극을 일으킨 흉한에게 대한 미움은 한층 더 심해지고 한층 더 심해졌다. 일 저지른 이가 법에 따라 상해 치사죄로 5년이란 긴 세월의 징역언도를 받았건만, 그래도 공분은 풀리지 않았었다. 경관이라 해서 법률을 굽혔다고 판결에 불만을 품은 아까지 있었다. 이대도록 가해자에 대한 민중의 감정은 사람으로 가질 수 있는 한 끝까지 가는 미움이었다.
그러나, 그 속살을 자세히 알고 보면 이 극흉 극악한 죄인도 그리 미워하지 못하리라. 센티멘털한 이 같으면 한 방울 눈물조차 아끼지 않으리라. 그 또한 주어서 받지 못한 사랑의 가련한 희생자이기 때문이다.
서울이 객지인 그가 머물고 있던 여관은 금부 뒷골에 있었는데, 여관이라 해도 드러내 놓고 손을 치는 게 아닐, 아는 이만 알아서 찾는 객주라면 객주요, 염집이라면 염집이었다. 그 집에 어쩐지 비밀이 있는 듯하고, 어쩐지 사람의 마음을 달뜨게 하고, 어쩐지 야릇한 희망을 품게 하는 일종 기괴한 분위기가 떠돌았다. 이 분위기는 그 집을 한번 방문만 한 분이면 대개 느낄 수 있으리라. 문간에서,
"이리 오너라."
하고 부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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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학원 살인사건
도서정보 : 주요한 | 2022-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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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인지 내 익숙함을 찾으려는 이기적인 마음인지 대한민국의 괴도와 탐정이 보고 싶었다. 프랑스의 괴도 루팡, 일본의 괴도 캐릭터처럼 한국에도 한국적인 괴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영국의 셜록 홈즈, 일본의 탐정 캐릭터처럼 한국에도 한국적인 한국만의 평범한 탐정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어릴 적 내 세계관 속 인물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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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정석 제4권
도서정보 : 조형태 | 2022-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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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삼국지 연의를 역사에 맞게 고쳐 쓴 유일한 삼국지 소설! 한나라 말~위.진 시대의 역사에 충실하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은 정사 삼국지 소설
구매가격 : 5,000 원
흑치상지
도서정보 : 현진건 | 2022-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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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붕괴와 재건 노력을 통하여 식민화된 현실에 저항하려는 현진건의 의도가 드러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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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생의 밤
도서정보 : 이서현 | 2022-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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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
꿈꾸는 마음들을 응원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
2020년 독립출판물로 세상에 나와 동네책방에서 먼저 호평을 받은 이서현 작가의 첫 소설집 『망생의 밤』이 2022년 카멜북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간되었다. 단편 하나를 추가 수록했고(「귤 따는 춤」), 기존 작품들 역시 숨겨진 이야기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쳤다. 총 열일곱 작품에 각기 다른 희망을 품은 열일곱 명의 지망생이 등장하는 이 책에는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해” 나가는 눈물겨운 시도들이 담겨 있다. 진작에 제자리를 찾아갔어야 한다고 여겨지는 나이에 여전히 꿈을 좇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 여기, 동시대 청년들이 골몰하는 세계와 다르지 않다.
『망생의 밤』은 짧은 호흡의 초단편으로 긴 여운을 남긴다. 2년 8개월 만에 찾아온 카메라 테스트를 앞두고 양쪽 볼에 붉고 네모난 동상을 입은 기자 지망생(「한여름의 동상」), 글을 꼭 써야겠느냐는 폭언과 함께 작업실에서 쫓겨난 보조 작가(「복이 참 많으세요」), 유튜브에 떠도는 영상 하나로 사람들 앞에서 춤추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댄서 지망생(「귤 따는 춤」)… 누구나 한때는 지망생이었기에 그들의 애환을 실감 나게 그려 낸 이 리얼한 세계에 우리는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다. 처절하면서도 웃긴 ‘현실 고증’ 캐릭터들과,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용기가 결국 우리 삶의 동력이 되어 줄 거라 믿는 산뜻한 시선이 이 책에 담겨 있다.
한계를 끌어안고 직진하는 이들의
짠하고도 유쾌한 휴먼 드라마
“지금 나잇값 못 한다고 하는 거야?”
― 서른이 훌쩍 넘은 프로게이머 지망생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이 왜 지망생에게는 적용되지 않는가. 세상은 우리에게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서른이 넘고도 탐색의 과정에 있는 자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나잇값을 종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그들을 점차 자조하게 만들지만, 『망생의 밤』 속 지망생들은 “인형뽑기 같은” 인생 앞에서 원하는 인형을 뽑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간다. 작은 성취에 힘입어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들이 잔뜩 움츠린 채 꿈꾸는 마음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듯하다.
“아직 안 됐다는 게 영원히 안 된다는 말은 아니잖아.”
― 시가 삶을 구원하리라 믿었던 시인 지망생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그럼에도 희망의 불씨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간다. 작가는 꿈꾸는 사람의 마음을 기어코 꺾어 버리기보다 그들의 짠 내 나는 실상을 담백하게 응원한다. 표제작 「망생의 밤」 속 시인 지망생이 “할 만큼 하지 않았어?”라고 묻는 엄마의 말에 “할 만큼 했다는 건 어떤 걸까” 고민하다가, “이제야말로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 또다시 감정이 전환되고 마는 것처럼 작품 속 지망생들은 자신의 행보를 멈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지망생 신분이 으레 겪게 되는 서럽고 치사한 일들을 현실감 넘치게 반영했음에도 결코 우울하지 않은 건, 이처럼 눈물겨운 상황에서도 한계를 끌어안고 직진하는 인물을 위트 있게 그려 내는 작가의 탁월한 솜씨 덕일 것이다. 불행을 전시하는 대신 한 발 물러나 도약을 준비하는 산뜻한 ‘망생 월드’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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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정석 제2권
도서정보 : 조형태 | 2022-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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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삼국지 연의를 역사에 맞게 고쳐 쓴 유일한 삼국지 소설! 한나라 말~위.진 시대의 역사에 충실하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은 정사 삼국지 소설
구매가격 : 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