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 세상을 잇는 캘리그래퍼 이은희

도서정보 : 이은희 | 2017-12-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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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8>
『붓으로 세상을 잇는 캘리그래퍼 이은희』

“글씨로 들려주는 마음”
이 책 『붓으로 세상을 잇는 캘리그래퍼 이은희』는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에서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8>의 주인공 하반신마비 장애 캘리그래퍼 이은희 씨의 자전에세이입니다.

이은희 씨는 1971년 충남 홍성에서 넷째 딸로 태어나 시골에서 맘껏 뛰어놀며 성장하여 1991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예과에 입학했고 그다음 해 담벽의 블럭이 무너지는 사고로 흉추 8번, 12번이 손상되어 하반신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캐나다 어학연수 후 나사렛대학교에 편입, 대학과 대학원 과정에서 사회복지와 재활심리학을 전공하여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충남여성장애인연합 간사와 충남도청에 설치된 희망카페 매니저로 발달장애인 직업 생활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캘리그래퍼로 활동하면서 ‘들꽃 캘리그래피 이은희’라는 브랜드를 걸고 많은 전시를 열었습니다. 2015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시 선물로 부채 작품이 채택되어 전해졌고 말레이시아 수상에게도 선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2016년 전국장애인체전 개막식 행사에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로 큰 감동을 주었다. 그밖에도 그의 작품이 북 타이틀, 광고에 사용되어졌으며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를 선보여 많은 공감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2015년 비영리민간단체 장애인창의문화예술연대 ‘잇다’를 발족하여 장애인 캘리그래피교육, 뮤지컬 제작, 문화예술교육, 인식 개선 영상, 캘리그래피 한복 패션쇼 등을 기획, 진행하면서 예술을 통해 장애,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세상을 위해 일하고 있는 하반신마비 장애 캘리그래퍼 이은희 씨의 신간 자전에세이입니다.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구매가격 : 6,000 원

음악을 조율하는 휠체어 지휘자 정상일

도서정보 : 정상일 | 2017-12-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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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9>
『음악을 조율하는 휠체어 지휘자 정상일』

“희망의 아이콘이 전하는 긍정 하모니”
이 책 『음악을 조율하는 휠체어 지휘자 정상일』은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에서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9>의 주인공 지체장애 1급의 휠체어 지휘자 정상일 씨의 자전에세입니다.

정상일 씨는 세한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교수로 해외 공연을 다녀와 생긴 두통으로 입원 중이던 병원 11층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전신이 골절되고 척수 5, 6번이 손상되어 지체장애 1급의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절망과 좌절 속에서 1년 동안 재활치료를 받은 후 학교로 복귀하여 제2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사고나 질병으로 중도에 장애를 갖게 되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그들이 원직에 복귀하는 사례가 매우 드문 현실에서 그는 복직에 성공하여 많은 중도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으로 장애인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2016년 2월 20일 휠체어장애인 100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을 창단하였습니다.

상임지휘자로 국내는 물론 비엔나, 로마, 모스크바, 카네기홀에서 펼쳐진 해외 공연을 통해 장애를 긍정적으로 승화시킨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ROTC합창단 상임지휘자, CMS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며 국내 유일의 휠체어 지휘자로 장애인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휠체어 지휘자 정상일 씨의 신간 자전에세이입니다.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구매가격 : 6,000 원

열 개의 눈동자를 가진 어둠의 감시자 손병걸

도서정보 : 손병걸 | 2017-12-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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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0>
『열 개의 눈동자를 가진 어둠의 감시자 손병걸』

“구원의 시인이 부르는 구원의 노래”
이 책 『열 개의 눈동자를 가진 어둠의 감시자 손병걸』은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에서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0>의 주인공 1급 시각장애인 시인 손병걸 씨의 자전에세입니다.

손병걸 씨는 고향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마치고 강원도 인제군 가리산 소재 703특공대를 전역했습니다. 군 시절 특수훈련 후유증으로 ‘베체트’라는 병명을 얻어 1997년 후반에 1급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된 이후, 학창 시절 좋아했던 문학에 전념하였고, 그 결과 200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 시각장애인 신춘문예 등단 시인이 된 후, 경희사이버대학교를 거쳐 동 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석사이며, 시집에 『푸른 신호등』, 『나는 열 개의 눈동자를 가졌다』,『통증을 켜다』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창작 활동 및 통기타 가수, 사회강사 등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작가회의, 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원으로 있는 1급 시각장애인 손병걸 씨의 신간 자전에세이입니다.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구매가격 : 6,000 원

나눔 한류를 실천하는 피아니스트 김경민

도서정보 : 김경민 | 2017-12-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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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1>
『나눔 한류를 실천하는 피아니스트 김경민』

“세계 유일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이 책 『나눔 한류를 실천하는 피아니스트 김경민』은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에서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1>의 주인공 세계 유일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의 자전에세입니다.

김경민 씨는 1981년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난산으로 인해 동생인 그는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는데 당시 그의 손가락은 피아노 건반을 하나씩 누르는 것이 불가능하여, 그는 손가락을 펴기 위해 연필을 손가락 사이사이에 꼬아서 끼워 넣고 건반 연습을 하였습니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3년이 되자 손가락이 펴지고 자연스럽게 연주를 할 수 있었습니다.

김경민 씨는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1악장’ 피아노 연주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여 UCC 사이트 <판도라TV>에 게재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2006년 UCC스타로 등극하면서 방송에 소개되게 됩니다. 2007년 3월 17일 처음으로 단독 연주회를 갖고 피아니스트로 데뷔하여 지금까지 50여 개국에서 200여 회 이상의 해외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뇌성마비 피아니스트는 김경민이 세계 유일하며, 2016년 3월 드디어 첫 번째 피아노 솔로 앨범 가 발매되어 작곡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는 세계 유일의 뇌성마비 피아니스트 김경민 씨의 신간 자전에세이입니다.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구매가격 : 6,000 원

강성국의 몸의 노래

도서정보 : 강성국 | 2017-12-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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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2>
『강성국의 몸의 노래』

“뇌성마비 행위예술가가 온몸으로 전하는 희망 메시지”
이 책 『강성국의 몸의 노래』는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에서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2>의 주인공 뇌성마비 행위예술가 강성국 씨의 자전에세입니다.

강성국 씨는 광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관련 직장인이 될 뻔했지만 퍼포먼스를 알게 된 이후 등단을 거쳐 현재까지 행위예술가이자 무용가로 살고 있습니다.

2005년 실험예술제에서 퍼포먼스 작가로 데뷔, 이듬해 2006년에 무용작품 <핏줄>로 CJ YOUNG 페스티벌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2005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여러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고 있으며, 매년 신작발표 혹은 국제 교류를 통해 작품 철학과 영역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핏줄>, , , <눈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2013년 한국-대만국제교류 기획공연을 기획하고 주최한 바 있으며, 2017년 7월, 10월, 11월에 캐나다 밴쿠버와 베를린 공연 및 워크숍을 진행하였으며, 2017년 9월에 열린 ‘2017장애인국제무용제’에 작품 <인상>을 출품하였습니다. 작품 활동과 함께 <움직임 워크숍 강사>로 활동하며 워크숍 참가자들과 일반 몸과 장애의 몸이 어떻게 어울리는지 공유하며 장애예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노력하고 있는 뇌성마비 행위예술가 강성국 씨의 신간 자전에세이입니다.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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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병창 창시자 최준

도서정보 : 최준 | 2017-12-1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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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3>
『피아노병창 창시자 최준』

“소리를 위해, 소리에 의해 빛나는 청년”
이 책 『피아노병창 창시자 최준』은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방귀희)에서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 북’ <누구시리즈 13>의 주인공 자폐발달장애 2급 피아노병창 최준 씨의 자전에세입니다.

최준 씨는 1990년생으로 자폐성발달장애 2급의 청년입니다. 최준 어머니는 아들의 언어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판소리를 가르쳤는데, 판소리에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 13세 때 ‘홍보가’를 완창하였으며, 또한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에서 비장애 학생들과 겨뤄 우수상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2003년 첫 번째 판소리 발표회를 연 후 지금까지 아홉 차례 판소리 발표를 가졌는데, 한 가지 큰 변화는 2011년부터 피아노병창을 선보인 것입니다. 최준이 피아노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판소리를 하는 것인데 그 연주곡을 최준이 직접 작곡하였습니다. 최준의 이러한 실력은 언제라도 멈출 수 있는 천재성으로 보기보다는 교육과 노력의 결과라는 분석이 더 옳을 것입니다.

최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비학교를 수료하였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홍보가를 수료하였으며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일기를 쓰듯이 자신의 마음을 음계로 표현한 작곡 작품이 400여 곡이 되는 작곡가이기도 한 자폐발달장애 2급 피아노병창 최준 씨의 신간 자전에세이입니다.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구매가격 : 6,000 원

달콤한 노래

도서정보 : 레일라 슬리마니 | 2017-1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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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죽어야 한다, 우리가 행복하려면.”
2016년 공쿠르상 수상작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아무것도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다.”
공쿠르상의 파격적인 선택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사랑할 방법을 잊어버린
모든 이들의 이야기

두 아이가 살해된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해 보이던 보모 루이즈에 의해.
그녀가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이유, 그동안 그 집에서 일어난 일들,
그리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그녀의 고독한 인생이 조금씩 베일을 벗기 시작한다.




ㆍ올해 공쿠르상은 젊고 유망한 작가에게 시상한다는 본래 취지로 돌아갔다. 우리는 슬리마니가 현재를 이야기하는 진정한 작가라고 확신한다.
_공쿠르상 심사평
ㆍ공포의 보편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엄마, 보모, 아이의 상호관계는 얼마나 흥미로운 주제인가. 보모와 아이의 애착 관계, 그걸 보는 엄마의 감정, 또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대해 보모가 느끼는 감정까지. 모든 엄마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아이를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이라는 감정, 그 자체다.
_레일라 슬리마니







◎ 도서 소개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아무것도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다.”
* 2016년 공쿠르상 수상작 *
* 113년 공쿠르상 역사상 12번째 여성 작가 *
* 전 세계적인 문학 스타의 탄생, 레일라 슬리마니 *
*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35만 부 판매 *
*『달콤한 노래』는 한마디로, 올해 최고의 책이다.《리르》*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두 아이가 살해됐다. 완벽해 보였던 보모의 손에. 그녀는 왜 그토록 아끼던 아이들을 죽인 것일까. 그녀는 어떤 삶을 살아온 걸까. 프루스트, 보부아르, 뒤라스 등 최고 작가들의 손을 들어준 세계적인 문학상 공쿠르상이 선택한 작품 『달콤한 노래』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여성 작가로는 113년 공쿠르상 역사상 12번째 수상이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공쿠르상은 젊고 유망한 작가에게 시상한다는 본래 취지로 돌아갔다. 우리는 슬리마니가 현재를 이야기하는 진정한 작가라고 확신한다.”, “2016년 공쿠르의 선택은 아주 시의적절하다.”라고 극찬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책이 레일라 슬리마니의 단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이다. 알베르 카뮈의 “오늘 어머니가 죽었다.”(『이방인』)라는 첫 문장처럼, 슬리마니는 “아기가 죽었다.”라는 충격적이고 과감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달콤한 노래』는 출간 1년여 만에 35만 부 이상 판매되며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작가는 프랑수아즈 사강을 잇는 프랑스의 문학 스타로 부상했다.

“그녀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모든 이들의 이야기

『달콤한 노래』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경력 단절 여성, 산후 우울증을 겪는 어머니, 변방의 국가에서 흘러 들어온 이민자, 계급적 소외를 겪는 빈곤층까지. 인생 전체에 걸쳐 배척받고, 끊임없이 거절과 모욕을 받으며, 결국은 삶 전체를 부정당하는 사람들. 슬리마니의 시선은 특히 소외된 여성을 향하고 있으며 강요받는 모성, 짓밟힌 개인성을 그린다. 작가는 여성이 겪는 소외를 “숨겨진 고통”이라고 표현하면서, 하찮게 여겨지고 은폐되어 있던 여성의 삶을 무대의 한가운데로 끌어와 보여준다.
끔찍하게 살해된 두 아이의 모습을 묘사하며 소설은 시작된다. 하지만 누가 죽였는지, 어떻게 죽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작가는 오히려 잔인한 살인자 루이즈의 삶, 마약과도 같은 고독 속에서 평생을 견뎌온 그녀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끝내 독자들은, 아니 그 누구도 그녀를 완전히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다. 작가는 아무도 바라봐주지 않는 인생, 결국은 자기 자신도 외면하고자 했던 고통스러운 삶을 그리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우리에게 남는 것은 왜라는 의문뿐이다. 이 작품의 처음부터 끝은 어쩌면 그런 질문의 형상화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언가를 몹시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그의 사정을, 그 삶의 곡절을 알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그 과정이다. 알고자 하는 과정. 알고자 했으나 결국 알지 못한다는 고백.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고자 하는 열망의 기록이며, 그러므로 도저히 알 수 없다는 좌절에 대한 위안일 수 있다._옮긴이의 말

세상에서 거절당한 한 여자가,
아이들을 영원히 잠재울 달콤한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한다.
“얘들아, 잘 시간이야.”

『달콤한 노래』는 감미로운 자장가가 아닌 아이를 잃은 어머니 미리암의 울부짖음과 함께 시작된다. 그녀는 두 아이를 낳고 기르다가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을 느꼈다. 변호사 생활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아이들을 돌봐줄 완벽한 보모를 구했다. 까다롭고 철저한 면접을 거쳐서 만난, 아이들이 첫눈에 선택한 여자, 루이즈. 그녀는 모성을 타고난 것 같다. 아이들에겐 친절하고, 요리부터 청소까지 모든 일에 철두철미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보모 루이즈 덕분에 모든 생활이 제자리를 찾아갔고, 그녀는 이제 집 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었다. 루이즈가 가끔 자고 가거나 마음대로 집 안의 가구를 옮길 때 드는 미묘한 감정은 애써 모르는 척했다.
루이즈는 미리암 가족과 함께 있으면 어떤 확신이 들었다. 자신의 행복이 그들에게 속해 있다는 고통스럽지만 뜨거운 확신. 하지만 손에 잡힐 것만 같던 그들과의 삶은 오히려 계속 멀어지는 것 같아 점차 초조해진다. 또다시 완전히 혼자가 되고, 고독에 잠식당할까 두렵다. 결국 루이즈는 영원히 이 가족에 속해 있을 방법을 생각해낸다. 자신이 돌봐줄 새로운 아기. 그 무엇도 원해본 적이 없는 그녀가 아기를 원한다. 자신의 욕망을 가로막는 모든 것의 숨통을 끊고, 불태우고, 없애버릴 수도 있을 만큼 강렬하게.

“그녀는 어디에 가는 걸까, 정말 그녀였을까,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이방인,
낯선 세상에 잘못 도착해, 영원히 떠돌 운명을 선고받은 사람

고독은 꼭 마약 같았다. 그녀는 자신이 마약을 안 하고 싶은 건지 잘 알 수 없었다. 루이즈는 얼이 빠진 채, 눈이 쿡쿡 쑤셔올 만큼 크게 뜨고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고독 속에서 그녀는 사람들을 보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진짜로 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으로, 진동이 느껴지고 손에 만져졌다.(본문 128쪽)

소속감이란 때론 한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거부와 모욕만을 겪으며 살아온 한 여자가 있다. 그런 사람에게 삶이란 마치 오면 안 되었을 곳, 잘못 도착한 곳으로 느껴지기만 한다. 오로지 고독만이 느껴지고, 타인이란 낯설고 무섭기만 한 존재다. 남편과도 딸과도 사랑으로 가득찬 관계를 맺지 못했던 여자 루이즈. 그런 사람이 난생처음 다른 가족에게서 따뜻함을 느끼고, 소속감을 느낀다. 영원히 떠돌기만 할 것 같던 루이즈의 삶이 처음으로 머무름에 대한 생각을 한다. 세상에게 거절당한 한 여자의 고독감, 그것이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다.




◎ 추천사

▶올해 공쿠르상은 젊고 유망한 작가에게 시상한다는 본래 취지로 돌아갔다. 우리는 슬리마니가 현재를 이야기하는 진정한 작가라고 확신하며, 그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한다._공쿠르상 심사평
▶『달콤한 노래』는 한마디로, 올해 최고의 책이다._《리르》
▶슬리마니는 사회의 모든 모순과 역설을 우리 눈앞에 보여준다. _《르몽드》
▶모든 문장이 위대하다. 친숙한 일상에서의 공포와 두려움을 묘사하는 굉장히 예외적인 작품이며, 문학사에 남을 위대한 책이다. _《라 크루아》
▶제목을 믿지 마라. 레일라 슬리마니가 선물하는 삐걱거리는 오르골 소리는 엄청나다. _《라 비》
▶작가는 현실과 악몽 사이에 끊임없는 긴장을 담아내며 어두운 퍼즐의 조각들을 맞춰간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과 비밀을 드러내는 그녀의 문장은 정확하고 철저하다. 슬리마니가 엄청난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것을 확인했다. _《르 푸앵》
▶자신의 망상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함정에 빠져드는 주인공. 『달콤한 노래』는 스릴러인 동시에 비극적인 우화이다. _《텔레라마》
▶“아기가 죽었다.”라는 문장은 책을 읽는 내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이 소설은 놀라운 힘으로 독자를 단번에 사로잡아버린다. _《데 리브르》
▶슬리마니는 독자를 꼭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다. 평온한 듯하지만 광기로 가득한 일상 속을 들여다보는 작품. "보모는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가?" 우리는 그녀가 궁금해진다. _《리브르 엡도》
▶우리는 모두 불가해한 한 인간을 묘사하는 레일라 슬리마니의 놀라운 힘과 재능에 매료되었다.-《파주》
▶레일라 슬리마니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다._《엘르》
▶독자들은 레일라 슬리마니의 작품을 읽으며 자신 안의 아주 깊은 틈을 느낄 것이다._《리테르트》
▶지금, 이 시대에 여성은 사회적 소수에 속할 수도 있다. 2016년 공쿠르의 선택은 아주 시의적절하다. 레일라 슬리마니는 명확하고 능숙하게, 또 읽기 쉽게 재밌게 쓴다. 이야기하기에 최적화된 작가다._《디렉트 마탱》
▶지배와 사회적 불행의 관계에 대해 통찰하는 걸작._《렉스프레스》


◎ 책 속에서

▶아기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고통은 없었다고 의사가 분명하게 말했다.(9쪽)
▶미리암은 침울해졌다. 공원에 나가는 일이 끔찍하게 싫어졌다. 겨울날 긴 하루하루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밀라의 투정에 진절머리가 났고 아당이 첫 옹알이를 해도 무관심했다. 혼자 걷고 싶은 욕구가 하루하루 조금씩 더 커가는 것이 느껴졌고, 거리로 나가 미친 여자처럼 울부짖고 싶었다. 때로 그녀는 속으로 “얘들이 날 산 채로 잡아먹는구나.”라고 말하기도 했다.(18쪽)
▶아이들이 태어나고부터 그녀는 모든 것이 다 두렵다. 특히 아이들이 죽을까 두렵다.(27쪽)
▶그녀는 오르골 속 원형 받침대에 고정되어 미소를 짓고 있는 두 무용수같이 그들을 종탑 아래 세워두고 싶다. 그녀는 몇 시간이든 질리지 않고 하염없이 그들을 바라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들이 살아가는 것을 바라보고, 자신은 기계에 녹이 슬지 않도록, 모든 것이 흠잡을 데 없게끔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만족하리라고. 그녀에게는 이제 자기만의 확신, 고통스러운 뜨거운 확신, 자신의 행복이 그들에게 속해 있다는 확신이 있다.(99-100쪽)
▶고독이 거대한 구멍처럼 모습을 드러냈고, 루이즈는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자신을 바라보았다.(127쪽)
▶고독은 꼭 마약 같았다. 루이즈는 얼이 빠진 채, 눈이 쿡쿡 쑤셔올 만큼 크게 뜨고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 고독 속에서 그녀는 사람들을 보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진짜로 보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구체적으로, 진동이 느껴지고 손에 만져졌다.(128쪽)
▶몸속에서 증오가 솟아오른다. 증오는 그녀에게로 와서 노예근성과 어린아이 같은 낙관을 저지한다. 모든 것을 흐려놓는다. 그녀는 슬프고 혼란스러운 꿈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다른 이들의 내밀한 삶, 그녀는 절대 가질 권리가 없는 내밀한 삶을 너무 많이 보고 너무 많이 들었다는 느낌이 그녀의 머릿속을 맴돈다. 그녀는 한 번도 자기 방을 가져보지 못했다.(204쪽)
▶폴과 미리암은 그녀에게 문을 닫았고, 그녀는 그 문을 부수고 싶다. 그녀가 바라는 건 오직 하나다. 그들과 함께 세상을 이루고, 자기 자리를 찾고, 그곳에 거주하는 것, 몸을 숨길 둥지 하나, 따스한 은신처 하나를 마련하는 것.
▶아이들 곁에서 우리는 외로움을 느낀다. 아이들은 우리의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무 관심이 없다. 이곳의 어려움, 어두움을 짐작은 하지만 아무것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들은 불행한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척하지 않는다.(269쪽)
▶더 이상 아무것도 그녀를 감동시키지 못한다. 이제 사랑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그녀는 인정해야 한다. 그녀는 심장에 담긴 모든 애정을 다 소진했고, 그녀의 손은 더 이상 아무것도 스치지 않는다.
“이러니 벌을 받을 거야. 사랑할 능력이 없으니 벌을 받을 거야.”라고 그녀는 자신이 생각하는 소리를 듣는다.(273쪽)
▶그녀는 광신도처럼 격렬하게, 악마에 들린 사람처럼 맹목적으로 그 아기를 욕망한다. 그 무엇도 거의 원해본 적이 없는 그녀가 그 아기를 원한다. 자신과 욕망의 만족 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것의 숨통을 끊고, 불태우고, 없애버릴 수도 있을 만큼.(261쪽)
▶거의 흐릿한, 달의 세계의 루이즈, 무언가를 기다리는 루이즈. 어떤 경계의 끝에서 이제 막 그 경계를 넘으려 하는 루이즈. 그 경계 뒤에서 그녀는 사라질 것이다.(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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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벽지 (Mystr 컬렉션 23)

도서정보 : 샬롯 퍼킨스 길먼 | 2017-12-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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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정신에 대한 뒤틀린 사회의 시선을 비판하는 미국 최초의 페미니즘 소설.
주인공은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 여성이다. 의사인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휴식을 처방하고, 부부는 여름 별장을 임대해서 긴 휴가를 떠난다. 그리고 거기에는 시누이도 동행한다. 주인공은 글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남편은 휴식에 방해가 될 뿐이라면서, 하루 종일 누워있도록 강요한다. 누워있는 주인공에게 기괴하고 훼손된 무늬를 가진 벽지가 이상한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주인공은 벽지 속에 갇힌 자신을 보게 된다.
유령 등의 공포 소설 모티브가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의해서 가벼운 우울증이 심각한 환각 증세로 발전하는 과정을 소름 끼칠 정도로 자세하게 묘사한 단편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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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의 유령들

도서정보 : 황여정 | 2017-12-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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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되고, 영리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다." _심사평에서
제23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출간!

구매가격 : 8,400 원

원효대사 1권

도서정보 : 이광수 | 2017-1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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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원효대사》로 부흥기의 신라를 만나다

신라는 삼국 중 가장 작고 약한 나라였다. 하지만 불교와 화랑도를 통해 힘을 기르고, 외교와 군사를 활용하여 삼국을 통일하기에 이른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원효대사》는 바로 그 과도기, 신라가 변화하고 성장하던 시대를 그린 소설이다. 사람들을 고통에서 건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고민하는 원효대사를 통해 사람과 공동체의 나아갈 길을 그린다.
주인공 원효대사는 누구나 쉽게 부처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도록 화엄경 해설에 몰두하는 고명한 학승이다. 그러나 자신을 간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진덕왕과 요석공주의 마음을 알고서 “내 앞에 있는 한 사람의 마음을 외면하고서 어떻게 모든 중생을 건지겠는가.” 하는 고민을 시작한다. 깨달음을 위한 원효의 여정은 끝없는 실천행으로 이어진다.
작가 이광수는 소설 《원효대사》를 통해 신라를, 그리고 우리네 옛 선조들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화랑도로 갈고 닦인 용맹한 젊은이들, 맹장 김유신, 백성을 생각하는 진덕왕과 전략적인 지도자 김춘추. 자신의 소망과 신자의 도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요석공주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1500년 전 신라를 생동감 있게 살려냈다.
새롭게 출간하면서 요즘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에 공을 들였다. 불교문예학 박사인 엮은이 방남수가 경전 문구, 불교 용어를 우리말로 옮겼고, 다소 생경한 옛말이나 쓰임새가 달라진 말을 풀어놓았다.

한국 선불교의 시작 원효대사, 신라의 마음을 빚다.

소설 속 원효가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은 ‘타인’이다. 어려운 불법을 남들이 더 쉽게 알 수 있도록 화엄경의 해설을 쓰고, 경전 한 줄 염불 한 마디를 외워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소리로 다른 사람을 구원하고 인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유명한 선사로서의 명예를 버리고 파계하여 요석공주와 아이를 갖는 것도, 요석공주의 마음을 건지려는 시도에서였다.

그는 무애(無碍), 즉 “아무 데도 구애받지 않는 마음”으로 어디든 간다. 전염병과 수해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고, 거지 떼를 이끌거나 도적의 무리에 섞여들어 같이 먹고 놀면서 부처님 이야기를 꺼낸다. 이러한 원효의 마음은 파벌과 신분제, 전쟁과 가난에 묶여 있던 신라에 스며들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의식이 사람과 공동체의 힘이 된다. 백제와 고구려의 끊임없는 침략에 고통받던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멸함은 물론 당나라까지 이 땅에서 쫓아내어 융성한 나라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다.

이 책에서 원효 못지않게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화랑정신, 그리고 신라 고유의 선 수련법이다. 요석공주의 전남편 거진랑, 세속오계를 가르친 원광법사, 김유신의 비술 등 다양한 설화와 일화를 섞어 이야기에 풍미와 재미를 더함은 물론 불교에 치우치지 않고 우리가 지향할 만한 가치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이 땅의 옛 모습, 특히 자연과 신라인들의 삶에 대한 묘사도 일품이다. 힘과 멋이 넘치는 문장들은 마지막으로 옛 조선을 산 세대이자 현대문학 첫 세대로서 이광수가 남긴 특별한 유산이다.
모두가 길을 모를 때 길을 찾아 떠나는 사람, 원효

후대에 역사를 배운 우리는 김유신과 김춘추가 살았던 서기 600년대를 신라가 승리한 시기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 시대는 신라에게 있어 백제와 고구려의 수없는 침략에 고통받고 당에게 외교 간섭을 받으며 쩔쩔매던 시기이기도 했다. 위기와 혼란의 시기에 내가 살 길이 아니라 모두의 마음을 깨울 방법을 찾아 여정을 떠난 원효와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신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할 수 있었다.
변화의 바람이 불 때는 남보다 먼저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더 나은 공동체란 어떤 곳인가. 이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공유해야 할 정신이 무엇인가. 소설 속 원효와 함께 고민해볼 문제다.

구매가격 : 9,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