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소설 모음집: B사감과 러브레터/인력거꾼
도서정보 : 현진건, 안국선 | 2013-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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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
1925년 2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학생들이 모두 잠든 새벽 한 시 경, 난데없이 기숙사에 깔깔대는 웃음소리와 속살속살 말소리가 새어 흐른다. 이런 일이 며칠이고 반복되자 한 방을 쓰는 세 학생이 그 소리를 따라 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다.
[인력거꾼]
<인력거꾼>은 단편집 <공진회>(1915)에 수록된 연작소설 중의 한 편이다.
1910년대 서울 거리에서 날품팔이를 하는 어느 인력거꾼은 어느 날 아침 일찍 일을 나섰다가 거금 4천 원이 든 보따리를 줍게 된다.
구매가격 : 1,000 원
한국 근현대 소설 모음집: 고향/치숙
도서정보 : 현진건, 채만식 | 2013-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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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고향]
1926년 글벗집에서 발행한 <조선의 얼굴>에 수록된 단편소설.
수탈과 착취의 대상인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의해 농토를 빼앗긴 농민의 참상과 울분을 그린 사회 고발성 소설이다.
[치숙(痴叔)]
1938년 <동아일보>에 연재된 단편소설.
일제시대 지식인의 고뇌와 시대에 순응하려는 기회주의자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다.
구매가격 : 1,000 원
딸의 업을 이으려
도서정보 : 김동인 | 2013-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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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내가 ○○사(社)에서 일을 볼 때의 일이니까 벌써 반 10년이 지난 옛날 일이외다. 그때 ○○사에 탐방 기자로 있던 나는 봄도 다 가고 여름이라 하여도 좋을 어떤 더운 날 사의 임무를 띠고 어떤 여자를 한 사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기차로 동북쪽으로 서너 정거장 더 가서 내려서도 한 30리나 걸어가야 할 이름도 없는 땅으로서 본래는 사에서도 그런 곳은 가볼 필요도 없다고 거절한 것이지만 그 전달에 내가 어떤 귀족 집안의 분규를(아직 신문사에서도 모르는 것을) 얻어내어 잡지에 게재하여 그 때문에 잡지의 흥정이 괜찮았으므로 내 말을 거절하지 못하고 허락하였습니다. 사건은 그때 신문에도 다치키리로 한 비극으로 몇 회를 연하여 발표된 주지의 사실인지라 특별히 방문까지 안 하더라도 넉넉한 일이지만 그때는 마침 다만 하루라도 교외의 시원한 공기를 마셔보고 싶던 때에 겸하여 함흥까지 가는 친구를 전송도 할 겸 거기까지 가보기로 한 것이었습니다(사실을 자백하자면 신문을 참조해가면서 벌써 방문도 하기 전에 기사까지 모두 써 두었던 것으로서 말하자면 이 ‘방문’이란 것은 무의미한 일이었습니다).
구매가격 : 500 원
태평행
도서정보 : 김동인 | 2013-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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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청전쟁이 끝나고 일본은 그 전쟁에 이겼다고 온 백성이 기쁨에 넘치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때였다. 동양에도 이름도 없는 조그만 섬나라 ― 부락과 부락의 전쟁뿐으로서 그 역사를 지어내려 오던 나라 ― 종교와 예의와 법칙과 학문과 기술을 인국(隣國) 신라 고구려 대당(大唐) 등에서 조금씩 꾸어다가 때움질하여 오던 ×나라 그 나라가 통일이 되고 정돈이 된 지 삼십 년도 못 되는 이때에 대담히도 세계에 찬란히 이름난 대청국(大淸國)에게 싸움을 걸어서 이겼다 하는 것은 과연 당시에 온 세계를 놀라게 한 큰 사실인 동시에 그만치 일본 국민에게는 기쁜 일에 다름없었다. 그리하여 온 일본 국민이 넘치는 기쁨을 막지 못하여 가사를 내어던지고 영업을 내어던지고 춤추고 날뛸 때에 무장야(武?野)의 어떤 벌판에 온전히 인간계의 그런 잡된 일을 초월한 듯이 한가히 날아다니던 범나비가 한 마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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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도서정보 : 김동인 | 2013-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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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빽빽한 곳이었습니다. 어떤 사립학교에서 교사 노릇을 하던 홍 선생은 그 학교가 총무부 지정 학교가 되는 바람에 쫓겨 나왔습니다. 제아무리 실력이 있다 할지라도 교원 면허증이라 하는 종잇조각이 없으면 교사질도 하지 말라 합니다. 그러나 이 제 다시 산술이며 지리 역사를 복습해가지고 교원검정시험을 치를 용기는 없었습니다. 일본 어떤 사립중학과 대학을 우유배달과 신문배달을 하면서 공부를 하느라고 얼마나 애를 썼던가. 겨울 주먹을 쥐면 손이 모두 터져서 손등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 그런 손으로 필기를 하여 공부한 자기가 아니었던가. 주린 배를 움켜쥐고 학교 시간 전에 신문배달을 끝내려고 눈앞이 보이지 않는 것을 씩씩거리며 뛰어다니던 그 쓰라림은 얼마나 하였던가. 그리고 시간을 경제하느라고 우유 구루마를 끌고 책을 보며 다니다가 돌이라도 차고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날 때에 벙글 웃던 그 웃음은 얼마나 상쾌하였던가. 이것도 장래의 나의 일화의 한 페이지가 되려니. 아아 생각지 않으리라. 그 모든 고생이며 애도 오늘날의 영광을 기대하는 바람이 있었기에 무서운 참을성으로 참고 지내지 안 했나. 그러나 그 애 그 노력도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7년 동안의 끔찍이 쓴 노력도 조선 돌아와서 소학 교사 하나를 해먹을 수가 없었습니 다. 7년 동안을 머릿속에 잡아넣은 지식은 헛되이 썩어날 뿐 활용해볼 길이 없었습니다. 자 인제는 무엇을 하나. 철학과라는 시원찮은 전문을 졸업한 홍 선생에게는 이제 자기가 마땅히 붙들 직업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회사원? 수판을 놓을 줄을 모르는 홍 선생이었습니다. 은행원? 대학 교정 과의 졸업증서가 그에게는 없었습니다. 행정관리? 여기도 또한 졸업증서가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면 신문기자? 그렇습니다. 이것이 홍 선생에게는 가장 경편하고 손쉬운 직업에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결원에 대하여 이삼십 인의 지원자가 있는 신문기자도 손쉽게 그의 몫으로 돌아오지 않았 습니다. 그는 교원 생활을 하는 동안에 준비했던 책이며 그 밖에 있던 것을 하나씩 둘씩 팔아 없애면서 자기의 장래의 취할 길을 연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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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박사의 연구
도서정보 : 김동인 | 2013-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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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선생은 이즈음 뭘 하나?” 나는 어떤 날 K 박사의 조수로 있는 C를 만나서 말끝에 이런 말을 물어보았다. “노신다네.” “왜?” “왜라니?” “그새 뭘 연구하고 있었지?” “벌써 그만뒀지.” “왜 그만둬?” “말하자면 장난이라네. 하기야 성공했지. 그렇지만 먹어주질 않으니 어쩌나.” “먹다니?” “글쎄. 이 사람아 똥을 누가 먹어.” “똥?” “자네 시식회에 안 왔었나?” “시식회?” C의 말은 전부 ‘?’였다. “시식회까지 모를 적에는 자네는 모르는 모양일세그려. 그럼 내 이야기해줄게 웃지 말고 듣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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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이
도서정보 : 김동인 | 2013-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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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서방의 아버지도 이 집 하인이었다. 송 서방은 지금 주인의 증조부 시대에 이 집에서 났다. 세 살 적에 아버지를 잃었다. 열 살 적에 어머니를 잃었다. 이리하여 천애의 고아가 된 그는 주인(지금 주인의 증조부)의 몸심부름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옛 주인 황진사는 이 근방의 세력가요 재산가였다. 사내종과 계집종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송동이의 충직함과(좀 미련한 듯하고도) 영리함은 가장 주인 황진사의 눈에 들었다. 어린 송동이의 충직스러운 실수에 황진사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웃고 하였다. 송동이는 열여덟 살에 그 집 계집종 춘심이와 눈이 맞아서 마지막에는 둘이서 이 집을 달아나려 하였다. 그러나 그래도 그렇지 못하여 주인 황진사에게 낱낱이 자백하였다. 황진사는 웃고 말았다. 그리고 둘을 짝을 지어주었다. 그러는 동안에 어느덧 송동이는 변하여 송서방이 되었다. 그냥 송동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늙은 황진사뿐이었다. 송 서방이 스물한 살 때에 그는 그의 첫 주인을 잃었다. 황진사가 세상 떠날 때에 유언으로써 춘심이는 속량되었다. 그리고 깃부[衿付]로 송 서방에게 산골 밭 사흘갈이가 왔다. 그러나 그는 이 집을 나가려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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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도서정보 : 저스틴 박 | 2013-05-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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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는 일상의 소재와 튀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저스틴 박의 단편소설집이다. 표제로 쓰인 《복권 당첨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를 비롯하여 《인공자궁》, 《심장이 없는 사나이》, 《난 그때 결혼식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 《비디오테이프》 등 다양한 단편 소설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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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굽는 여인
도서정보 : 한애자 | 2013-05-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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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자의 소설집 『빵 굽는 여인』. 오늘을 살아가는 여인들의 형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저자는 사회가 암울하지만 여인들이 어떤 빵을 굽느냐에 따라 그 사회는 배부르고 풍성해지며 정화되어 가는 것을 기대해본다고 말한다. 쌍화차 친구, 빵 굽는 여인, 딱새의 성 3편의 소설을 통해 여인의 군상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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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막에는 야생화가 있다
도서정보 : 김채형 | 2013-05-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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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형의 소설집 『그 사막에는 야생화가 있다』. 부조리한 현실에서 고통 받는 타자의 상황을 고발하는데 치중하고 있으며, 조국을 떠나 방황하는 여성적 타자로서 현실에 안주하고 싶어도 안주할 수 없는 자들의 아픔을 그렸다. 건조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환상, 오아시스가 작품 속 인물들의 삶의 원동력이 되어 나타난다.
구매가격 : 7,2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