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 일상 담은 소녀

도서정보 : 허다엘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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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그간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허다엘입니다. 어느덧 제가 시를 쓰기 시작한 지도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대략 2016년부터 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으니까요. 일회성으로 몇 번 쓰고 말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저는 지금도 꾸준히 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와 시는 그 어떤 운명과도 같은 만남을 이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시를 쓰지 않는 저를 상상조차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만큼 저는 시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에 대한 감상평은 제 서두 시, 〈나에게서 태어날 사랑하는 시에게〉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처음 제가 시를 쓰기 시작한 시절은, 결코 저에게 있어서 상황이 좋은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매일같이 들리는 음성들, 온전치 못한 인간관계, 절망의 나날들,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영감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도 상황이 절망스러웠기에, 저에게서 나오는 시들을 잿빛이라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잿빛의, 못생긴, 미운 오리 새끼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그 시들이 어느 순간 하얀 백조처럼 날개를 펼치더군요.
저는 저의 시가 백진주가 아닌, 흑진주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웃을 때, 저는 울었고… 남들이 즐길 때 저는 홀로 고독을 감내해야 했지요. 그 어떤 모임에 참석하는 날이면 남들은 웃어도 혼자서 어두운 표정으로 쓴 마음을 삼켜야 했던 저를 기억합니다. 남들이 하얀 진주처럼 희고도 흰 미소를 지었다면, 저는 검디검은 흑진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백진주만이 진주는 아니었습니다. 흑진주도 진주였지요. 저는 어느 순간 저의 어두웠던 청소년기 시절과 그 이후의 시절들이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록 그 빛이 하얗게 빛나는 백진주의 빛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주변의 밝음 속에서 홀로 어두웠다고 하더라도, 그 시절은 저에게 필요한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솔로몬의 아가서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이 게달의 장막과도 같이 검은 빛의 자신을 표현하는 시 구절마냥 아팠던 저의 검은 시절을 사랑으로 끌어안기로 결심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얼마나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보듬어 안아 주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저는 눈물 흘리는 부서진 영혼의 잿빛 오리가 아닌, 동화 속의 요정과도 같이 시와 함께 거닐고 춤을 추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1부는 “동화 속의 요정처럼”이라는 테마를 잡아 보았습니다. 지난 제3시집과는 달리 꽤나 밝은 톤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지요. 제2부는 “생활 속의 나”로 잡아 보았습니다. 오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사람들을 만날 일들이 늘어나고 직장 생활 속에서 달라진 시선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의 나”를 테마로 잡았습니다. 제3부는 “내면 속의 나”입니다. 내면 속의 여행을 떠나면서 제가 느끼고 깨달았던 구절구절들을 시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시는 게달의 장막과도 같이 검던 제가 영혼을 사랑하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한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담은 시, 〈왕의 고백, 왕의 고객〉이라는 시로 마무리를 지어 보았습니다.
어느 순간인가부터 저에게 삶이란 하나의 여행과도 같았습니다. 마지막 뒤표지 시 〈구도자의 여행〉처럼이나 말입니다. 오늘도 저는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구도자의 여행을 떠납니다. 자연을 벗 삼고,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한 명의 순례자의 모습으로써, 인생길을 가고만 싶습니다.

시집을 한 권씩 한 권씩 출간해 나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 시집을 냈을 때의 수줍음과 설렘, 두 번째 시집에 아버지의 이야기를 수록하면서 느꼈던 울컥함과 뭉클함, 세 번째 시집에서 비로소 내보인 나의 눈물에 대한 애환과 사랑, 그리고 이번 네 번째 시집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 하나 저의 애정과 사랑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눈물의 시절들이 저에게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일은 아니었습니다. 성령님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시의 모티브가 되어 주었고 영감을 저에게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또한 저의 어머니의 기도도 기억합니다. 덕분에 지난날의 초라하고 어리숙하기만 했던 제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오랜 기간 끝나지 않던 코로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나라 안팎의 여러 상황들이 우리를 위축되게도 하고 두렵게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힘을 내어 봅시다. 우리는 홀로 서야 하지만 또한 혼자가 아닌 존재들이니까요.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또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니까요. 저 또한 온전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기쁨을 이 시집을 통해서나마 누리고 나누고 싶습니다.

이 시집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평안을 전하며 이만 인사 올리겠습니다.

_허다엘 올림

구매가격 : 7,200 원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

도서정보 : 현요아 | 2022-07-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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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울타리를 벗어나 밝은 내일로 걸어가기로 했다.”
불안과 우울과 고독의 시대,
불행 울타리를 두르고 어둠과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사랑과 연대의 편지

* 카카오 브런치,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

제9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인 현요아 작가의 『나를 살리고 사랑하고』가 출간됐다. 이 책은 가족의 죽음으로 자살 사별자가 된 한 사람이 자신을 둘러싼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낸 이야기이다. 금기시되는 죽음 뒤에 가려진 남겨진 이의 상처와 회복에 대한 담담한 서술을 통해 개인적인 고통이 보편적인 슬픔과 울림으로 번지는 모습을 목도하게 한다.

상실의 고통을 겪으며 절망하고 무력해졌으나, 애도의 시간을 통과하며 숨겨진 생의 욕구를 알아차린 저자는 저마다의 아픔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뻗는다. 외로운 이들의 혼잣말에 귀 기울이고 손 내밀겠다는 작은 선의를 통해 닿음이 귀해진 사회에서 연결이 가져다주는 치유의 힘을, 불행 울타리를 벗어나면서 발견한 삶에 대한 애착과 희망을 전한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공허와 허무에 시달리는, 불안과 우울의 시대에서 스스로를 옥죄며 고립되어 가는 사람들에게 좌절을 뚫고 전진할 용기를 주는 사랑과 연대의 편지와도 같다. 아픔을 회피하지 않고 면밀히 해석하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괴롭히던 불행 울타리를 비로소 깨고 나온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로 귀결된다.

“당신은 잘 살고 있을까. 잘 사는 게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덜 아프게 살면 좋겠다. 그저 당신이 나와 함께 살았으면.”

구매가격 : 9,800 원

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

도서정보 : 보경 | 2022-07-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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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 10년, 주지 12년, 집사 6년!
보경 스님의 고양이 에세이 마지막 3편
‘냥이’와 함께한 봄과 가을 이야기

몇 해 전 어느 겨울날, 길고양이 한 마리(냥이)가 산중암자에 사는 스님 앞에 불쑥 나타났다. 그날 이후 낯선 고양이와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 스님은 사람과 닮은 듯 다른 고양이의 생활을 지켜보며 존재와 삶을 생각하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을 글로 적어 왔다. 그 첫 기록이 《어느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바라보기’와 ‘기다리기’가 중심 이야기였다. 이어서 《고양이를 읽는 시간》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두 번째 책에는 고양이와 무더운 여름을 함께 나며 터득한 ‘느리게’ 그리고 ‘느긋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담았다. 이번에 출간된 《고양이가 주는 행복, 기쁘게 유쾌하게》는 앞선 두 책을 잇는 보경 스님의 고양이 에세이 시리즈 마지막 편이자, 매 순간을 기쁘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법을 성찰한 글이다.

“내가 고양이를 파악하는 그 이상으로 이 조그만 털북숭이 친구도 나를 읽는다. 말을 않고 있을 뿐이지 이 동물들은 바보가 아니다. 극히 예민한 청각과 후각을 동원하면 그들은 어떤 세상에 던져지더라도 거뜬하게 살아갈 수 있다.”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2,600 원

드라마의 말들

도서정보 : 오수경 | 2022-07-1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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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보다는 깊이, 평론가보다는 가볍게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책 읽듯 드라마를 감상해 온 ‘드라마 관찰자’의 기록. 드라마 속에는 오늘을 똑 닮은 현재가 있다. 직장에서 치이고 인간관계에 지쳐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지만, 별수 없이 출근하는 주인공을 보면 ‘나만 이렇게 사는 건 아니구나’ 싶은 왠지 모를 위안이 느껴진다. 반면 과거도 담겨 있다. 조금이라도 변하는 사회와 달리 드라마는 유독 가족주의·가부장제·정상가족·부부유별을 반복하고 포장한다. 그런 드라마를 본 날이면 어디든 답답함을 토로하고 싶어지고, 그런 마음들이 모여 온라인 성토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가끔은 미래가 보인다. 보수적이고 불합리한 지금보다 조금은 나아진 세련된 미래가 배경이 되기도 하니까. 이렇게 가끔은 멋지고 가끔은 답답한 다양한 모습들이 매일 밤 드라마로 재현된다. 『드라마의 말들』은 바로 이런 드라마들을 되짚어보며, 드라마가 가져다준 일상의 위안, 깨우침의 순간, 성장의 계기들을 이야기한다.

구매가격 : 9,800 원

우리도 목요일에 글을 씁니다.

도서정보 : 조선아 외 7명 | 2022-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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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꿈꾸던 엄마 여덟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6월 17일 목요일, 온라인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한 번쯤 ‘글 쓰는 나’를 그려봤을 엄마들이 모여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매일 집과 가족만 어루만지던 시간을 오롯이 ‘나’에게 내어주며 매주 목요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리는 서로를 응원하며 글을 썼습니다. 한동안 나도 꿈꾸는 소녀였음을 잊고 살았던 우리에게 ‘함께’의 힘은 굉장했습니다.

어색했던 첫 글이 떠오릅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했던 그때 글은 굉장히 힘을 주고 쓴 글이었지요. 만나는 횟수가 늘고 글을 통해 서로 알아가며 어느새 글에 잔뜩 들어간 힘은 빠지고 함께 웃는 날이 늘었습니다.
우리의 서툴렀던 첫 글이 마중물이 되어 매달 한 번씩은 같은 주제로 여덟 색깔 글을 써왔습니다. 그렇게 차례로 담긴 여덟 글씩을 모아 하나의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글을 짓는 일은 사실 나를 매만지는 일이었습니다. 1년 여간 글을 쓰며 단단해지는 ‘나’를 만나고 기억하는 일은 꽤 멋졌지요. 그러니 오늘 이 책은 글을 쓰며 가꾸어 온 여덟 엄마의 1년 치 추억이고 꿈인 셈입니다.

나를 매만져가며 우리의 글과 추억도 뭉근하게 익어갑니다. 오랫동안 함께 하며 모두의 이름이 더 반짝반짝 빛나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는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사람입니다.

구매가격 : 8,800 원

저 산후 우울증인 것 같아요

도서정보 : 양정은 | 2022-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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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예쁜데 자꾸 눈물이 나요”
축복 같은 아이와 함께 찾아온 불청객, 산후 우울증

이 책은 제 산후 우울증의 전개와 증상, 그에 대한 감정의 기억으로 쓴 글입니다. 약물치료와 상담, 회복 후 일차적인 호르몬 변화 외 산후 우울증의 강도와 지속성, 치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 여겨지는 것들을 공유합니다. 이 밤에 홀로 울고 있을 당신을 이해하고, 아기를 키우느라 상담실에 방문하기 어려운 엄마들을 위로할 수 있다면, 상담사이자 먼저 출산과 육아를 시작한 엄마로서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당신 탓이 아니라는 것, 당신이 약해서, 모성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것,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아이를 낳느라 진통을 겪었지만, 한 번 더 마음의 진통을 강하게 겪고 있을 뿐입니다, 건강하고, 성숙하고, 더 강한 엄마가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16,000 원

오래 머무고 싶은 그늘 : 홍준표 시집

도서정보 : 홍준표 | 2022-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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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오래 머물고 싶은 그늘』에는 시인이 드리운 깊고 그윽하고 따뜻한, 그늘이 있다. 누구나 마찬가지로 “울퉁불퉁 지나온 길”. “보이지 않는 바다 밑 구릉 여러 차례 넘느라 숨이 찼던” 양지쪽만은 아니었을 생을 건너온 시인이 시집에서 그려내는 그늘은 누구나 쉬었다 가고 싶은 당김이 있는 곳이다. “겉보다 속이 넓은 소쿠리 터 옴팡집(「옴팡집」)” 같은 그늘, 그 자리에 느긋하게 자리 잡고 앉은 시인이 곁을 내어주며 건네는 한마디 한마디의 말은 군말 없이 단정, 담백하여, 고맙고 아름다운 보시의 시편이 되었다.

구매가격 : 7,000 원

사랑의 뜰 안에서

도서정보 : 김민숙 | 2022-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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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숙 권사님은 시인입니다.
권사님에게는 나무, 꽃, 아이, 설교, 십자가,
모든 것이 시가 되고 찬양이 됩니다.

특별히 예수님을 향한 권사님의 고백을 듣노라면 다윗의 시편을 읽는 것 같습니다. 권사님의 소녀 같은 시심(詩心)은 세파에 지치고 힘든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신앙과 삶에 대한 고백(告白)은 은혜를 잊고 살아가는 무감각을 깨우치는 음성이 됩니다.

《사랑의 뜰 안에서》는 권사님의 4번째 시집입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아파하고 좌절하는 시간을 보내지만 권사님은 어려운 상황과 현실 앞에서도 다윗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예배하고 삶에 대한 희망을 노래합니다. (중략) 모쪼록 권사님의 신앙과 삶에 대한 시편들이 코로나로 어려운 성도들과 모든 이웃들에게 청량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권사님의 《사랑의 뜰 안에서》를 적극 추천합니다.

구매가격 : 6,000 원

어부가계 시조집

도서정보 : 나종혁 | 2022-07-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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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가계 고려 가요와 함께 고려 가요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어부가계 고려 가요는 작자 미상 작 ‘어부가’ 24수를 남겼고, 그 맥을 어부가계 조선 시조로 넘겼다. 이현보의 ‘어부사’ 단가 5수와 장가 9수가 있고,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40수와 ‘어부가’ 52장이 있으며, 그 외에도 나위소의 ‘강호구가’ 등과 같은 어부가계 시문학이 백여 수 전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그 가운데 대표적인 어부가계 시문학인 고려 가요 ‘어부가’와 조선의 이현보와 윤선도 그리고 나위소의 어부가계 시조를 한 권의 시조집으로 등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구매가격 : 7,800 원

어이쿠, 오늘도 행복했네

도서정보 : 이정수 | 2022-07-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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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노력으로 이뤄질까?
1년 365일, 매일 즐겁고 신나는 인생이 내 것이 될 수 있을까?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선뜻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세상에 떠도는 갖가지 행복 지침이 떠오르지만 실제 삶에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행복한 사람은 따로 있는 게 아닐까도 싶다. 이정수는 한때 유명 개그맨이었지만 지금은 행사 사회자, 강사, 방송인. 딸 둘 키우는 아빠이자 주부이고, 자기 소유의 집도 없다. 특별히 행복한 조건을 타고나지도 않았다. 말하자면 평범하다. 그런 그가 6년 동안 적은 일상의 기록을 보니 행복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어떻게 매일 행복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고, 궁금해서 이유를 써내려 갔다. 행복할 이유는 너무 많았다. 그는 불행해서 행복해지기로 했다. 어린 시절 가정 불화로 늘 불안했던 저자는 그 불행에 매몰되지 않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리라 결심하고 실천했다. 보통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 생각에 속이 타는데 그는 부러우면 따라한다. 약점은 드러내 버리면 더 이상 놀림 거리가 아니며, 자신이 운동 신경이 둔해서 안전했던 이야기, 기차에서 화장실 문이 열린 초유의 사건 등 솔직 담백한 85가지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어느새 그의 건강한 태도에 전염되어 마음이 가벼워진다.

구매가격 : 1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