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태마을 네트워크

도서정보 : 코샤 쥬베르트, 레일라 드레거 편저 | 2018-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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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자족, 핸드메이드, 반농반X, 제로 웨이스트
위태로운 지구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증명하다

중국에서 시작된 재활용 쓰레기 수거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과 비닐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우리 일상이 사실은 위태로운 기초 위에 있음이 드러난 사례다. 살충제 계란과 라돈 침대, 가습기 살균제와 조류독감과 구제역 등 이제 생태/환경 문제는 대상과 시기를 가리지 않고 느닷없이 우리 앞에 나타나 이 세계의 민낯을 보여준다. 이대로 괜찮을까? 여기 몇 십 년 전부터 한발 앞서 지속가능한 삶을 고민하고 실천해온 사람들이 있다.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생태마을(Ecovillage)은 사회적 환경과 자연환경을 회복하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하는 계획/전통공동체를 가리킨다. 대체로 생태마을 사람들은 자급자족을 위해 노력하며 텃밭 농사를 짓고 자연과 연결되는 활동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기성품에 의지하기보다 손발의 힘을 믿으며 쓰레기를 만들기보다 자원을 순환하려 노력한다.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이는 생태마을에서의 삶은 일률적이거나 어떤 틀이 존재하지 않는다.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기준은 다양하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다채로운 방식으로 살아간다. 살면서 부딪히는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때론 길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자기 삶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만족감이 따라온다.

우리 시대의 사랑, 평화, 교육
생태마을을 살아가는 생생한 목소리

생태마을에는 도시형 생태마을을 지향하는 일본의 애즈원 네트워크 같은 곳이 있는가 하면 침체된 농촌을 살리려는 중국 샨성구의 활동도 있다. 또한 정부의 지원 속에 프로젝트 사업을 활발히 벌이는 미국 이타카 생태마을의 사례가 있는가 하면, 정부와 게릴라 간의 폭력 사이에서 평화를 선언한 콜롬비아의 산 호세 공동체가 존재한다. 생태마을에서의 삶은 대륙과 국가의 사정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중에서도 핵심은 결국 마을/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는 것이다. 다음으로 살펴볼 사례들은 생태마을에서의 사랑과 평화와 교육의 경험을 짧지만 본질적으로 드러낸다.

많은 사람이 마음 깊은 곳에서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죠. 그 두려움으로 상대에게 집착하다 보면 두 사람의 사랑도 손가락 사이로 사라지는 모래와 같은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다수의 커플은 이별합니다. 그들은 원하던 바와 정반대로 말이죠!
타메라에서 말하는 ‘프리 러브Free love’란 사랑에 책임을 지는 거예요. 상처를 받아 고통스러운 때조차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마음에 충실하려 노력하는 방법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_포루투갈 타메라 생태마을의 베라 클라인하메스(250쪽)

2000년 두 번째 인티파다가 일어났을 때, 저는 간호사로서 부상당한 이스라엘 군인들과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모두 치료했어요.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비판받아야 할 것은 시스템 그 자체였습니다.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남편은 저를 버리고 떠났고, 저는 전쟁 중인 예루살렘 한가운데 임신한 몸으로 혼자 남겨졌어요. 그러면서 저는 제 활동이 정치적인 평화만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 간의 평화에 대한 것이어야 함을 이해했어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배 속의 아이에게 저는 "또 다른 삶은 분명히 가능할 거야, 내가 그 삶을 찾아볼게"라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제가 가진 비전은 풍족한 지구 행성에 관한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일하면서도, 저의 비전과 내면의 영혼은 그 너머 더 먼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_팔레스타인 하코트리나 농장의 아이다 쉬블리(178쪽)

유아기에 사랑과 보살핌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의 애정 결핍은 채워지지 않는 블랙홀이기 쉽습니다. 이 부분에서 위탁 부모들의 공동체인 키테쉬가 가진 강점이 드러납니다. 아이가 우리 가족(공동체) 안에 들어오면 ‘포기’란 없습니다. 부담을 함께 나누고 기쁨도 마찬가지죠.
저는 교사가 되려고 교육을 받다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음을 주지 마라. 아이들은 당신의 마음을 가져가 망가뜨린다.” 하지만 여기 키테쉬에서 우리는 공동체의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쏟아붓습니다.
_러시아 키테쉬 생태마을의 앤드류 에크먼(207쪽)

오래된 미래 속 라다크는 어떻게 되었을까?
바라는 삶을 향해 도전하는 세계의 움직임

이 책은 세계 생태마을 네트워크(Global Ecovillage Network, 이하 젠GEN)의 20주년에 맞춰 전 세계 생태마을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았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생태마을 관련 도서들이 대체로 이론적으로 접근하거나 관찰자 혹은 연구자의 시선을 가졌다면, 이 책은 생태마을을 직접 설립했거나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다양한 실례를 통해 독자들은 생태마을 사람들의 치열한 고민과 단단한 삶의 방식, 반짝이는 아이디어까지 두루 접할 수 있다.
『오래된 미래』 속 '작은 티벳' 라다크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실제로 이 책에는 라다크에서 생태마을 운동을 진행 중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글이 실려 있다. 헬레나는 생태적 건축과 기술을 도입한 ‘라다크 생태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서구식 근대화, 이른바 세계화를 넘어서려는 라다크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라다크가 ‘오래된 미래’라는 박제된 한때가 아니라 지금 우리와 함께 세계 속에서 변화하는 현실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생태마을을 향한 전 세계 사람들의 노력은 어떨 때는 말 그대로 꿈을 따라가는 신나는 모험이며, 재밌는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다. 또 때로는 눈물을 자아내는 실존적인 결정이며,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각 대륙, 국가, 지역에서 저마다의 조건에 따라 그리고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생태마을 사람들은 스스로 혹은 다른 마을이나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지속가능한 삶, 바라는 삶을 찾아 한걸음 내딛는다.
분명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을이라는 작은 단위의 노력은 부족하게 보일 것이다. 당면한 환경/생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자각과 참여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생태마을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실험장이자 교육장이 되어 지금과는 다른 방향의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줄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생태마을들에게는 지역적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전 세계의 친구들이 있어 더 많은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돕는다.

특별한 한국어판을 가능하게 만든
청년 활동가들의 순수한 열정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등록된 자선단체인 젠GEN은 전 세계에 지역 기구를 두고 있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가 참여한 라다크 생태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인도의 오로빌과 미국의 이타카, 호주의 크리스탈 워터스, 영국의 핀드혼 등 세계의 많은 생태마을이 젠GEN에 가입되어 있다. 젠GEN은 여러 생태마을의 경험을 모으고 나누는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 단체이다. 여기에 젠GEN 네트워크를 뿌리로 한 교육 단체인 가이아 에듀케이션은 생태마을 디자인 교육(EDE) 개발을 시작으로 10년 이상 전 세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넥스트젠은 젠GEN의 청년 모임으로서 역시 전 세계에 지역 모임이 있다. 한국 청년들은‘넥스트젠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모여 전 세계 생태마을을 탐방하고 공부하며, 네트워크/교육 활동을 통해 생태적인 삶을 꿈꾼다.
한국어판에는 유럽 사례를 먼저 소개한 원서와 다르게 아시아 사례를 먼저 소개하며, 특별히 원서에 없는 한국, 일본, 중국의 동아시아 생태마을 사례가 추가되어 있다. 넥스트젠 코리아 에듀케이션 청년들은 더 좋은 책을 만들고자 여러 공동체를 직접 취재했고, 국내외 생태마을 활동가들에게 원고와 번역, 감수를 부탁했다. 이 책을 만드는 시간 자체가 청년 활동가들에게는 전 세계 흩어져 살고 있는 이들과 우정, 지혜를 나누는 연대의 시간이 되었다. 이를 통해 한국어판은 원서의 ‘증보판’에 가까워졌다. 이 같은 열정에 감동한 젠GEN 사무국은 이들의 제안을 수락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의 현실을 세계적 활동과 연결시키려는 청년 활동가들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구매가격 : 15,400 원

유엔에서 바라본 개발협력

도서정보 : 김태형 | 2018-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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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서 활동 중인 저자가 20여 년간의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경험을 기초로 개발협력에 관심 있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위해 경제개발의 진정한 의미를 재분석하고, 성과 중심의 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이 책 <유엔에서 바라본 개발협력>을 발간하였다.
이 책은 경제개발의 진정한 의미를 재정리하고, 개발협력의 성공적 모델인 마샬 플랜을 포함해서 15세기 영국의 산업발전부터 유럽과 미국의 발전을 거쳐, 20세기 일본 및 한국에 이르기까지 이들 국가들이 어떠한 개발전략을 사용하여 개발에 성공했는지를 역사적 시각에서 조명한다. 이러한 성공전략들이 현재의 개발도상국 개발전략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육, 인프라, 빈곤퇴치, 새천년개발목표(MDGs),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기후변화 및 복지 등의 핵심 국제개발 의제의 의미와 한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서 경제개발 및 개발협력 전반을 보는 눈을 키워준다. 또한 우리나라가 국제적 개발의제들을 더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우리 고유의 개발협력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개발협력 인력의 능력 향상이 성공적인 개발협력으로 가는 첩경임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해 유엔에 대한 기본적 설명과 유엔과 같은 저자가 유엔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좋은 점과 실망스러운 점을 솔직하게 기술했고, 아울러 유엔 홈페이지에는 나와 있지 않은 유엔의 직원선발 절차, 이력서 작성 및 인터뷰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설명한다.

구매가격 : 9,660 원

그런 남자는 없다

도서정보 :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 2018-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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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는 어쩌다 욕이 되어버렸나?
‘한남’의 남성성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여성 혐오와 젠더 갈등이 만연한 사회, 한국 남자의 남성성을 분석하고 공론화하다.

한국 사회는 ‘남자다움’이란 규범성이 확고한 편이다. ‘남자아이들은 활동적이다’ ‘남자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다’ ‘널 좋아해서 괴롭히는 거야’ ‘남자는 울면 안 돼’ 등과 같은 말이 한국 남자의 몸과 마음에 확고하게 자리 잡혀 있다. 이 젠더 규범을 공유하면서 한국 남자들은 한국 사회를 활보하고 지배한다. 남자들만 모여 있는 단체 대화방을 보면 그 젠더 규범이 적나라하게 등장한다.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고, 야한 농담을 하고, 심지어는 강간을 모의하기도 한다. 정치인들, 직장인들의 룸살롱문화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상에서 여성을 공개적으로 살해하겠다고 협박을 하고서도 “여성이 잘못을 했기 때문에 나는 당당하다”는 태도를 보이는 이들도 있다. 이 모든 것은 ‘남자다움’이란 규범성의 잘못된 발화이다. 문제는 이 남자다움의 규범이 계속 학습되며 ‘사회화’되어 전승된다는 것이다. 2015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김치녀’ 등 여성 혐오 표현에 공감하는 비율은 청소년이 66.7퍼센트로 여타 세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여성 혐오를 일삼는 ‘일베’ 이용자나 ‘여자도 군대 가라’고 외치거나 ‘역차별’논란을 일으키며 피해의식을 드러내는 이들이 남성청(소)년인 것을 감안하면 이 ‘남자다움’이란 규범성을 깨려고 노력하지 않는 한 여성 혐오와 젠더 갈등은 영원히 되풀이될 것이다.

‘남자들은 다 그래’, 한국 남성들은 이 말로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나쁜 남자’가 남자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쁜 남자’는 판타지이다. 그리고 ‘남자다움’ 자체도 일종의 판타지로 구성된 이데올로기이다. 주디스 버틀러는 성차의 본질화를 경계하며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는 모두 자유롭게 떠다니는 인공물이자 언제나 생성되는 과정 중의 구성물이라고 설명한다. 즉 ‘남자다움’이라는 젠더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져 내려온 사회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나쁜 남자’도 ‘남자답다’도 모두 허구일 수밖에 없다. 『그런 남자는 없다』가 이 책의 제목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런 남자는 없다. ‘거칠지만 내 여자에게만은 다정한 남자’ ‘대의를 위해 무엇이든 희생하는 남자’ 등, 남자다움에 대한 여러 규범을 구현한 ‘그런 남자는 없다’는 것이다. 단지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다양한 차이들이 있을 뿐이다.

이렇듯 ‘남자다움’이 허상이라면 ‘한국 남자’들의 ‘남자다움’은 무엇인가? 남성 주체의 욕망, 한국 남자들의 남성성에 대한 연구가 절실해 보이는 이 시점에 『그런 남자는 없다』는 한국 남자들의 남성성에 대한 이해의 지표를 제시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에서 진행했던 ‘남성성 콜로키엄’에서 오고간 남성성 이야기를 묶은 이 책은 총 13명의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남성성, 그중에서도 ‘한국의 남성성’에 대해 질문한다. 대한민국 남성성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한국 남자들은 왜 이러는가? ‘한국 남자’는 어쩌다 욕이 되어버렸나?
이 책은 한국의 남성성이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하며 현재 어떤 위치에 서 있는가를 고찰한다. 필자들은 대한민국 남성성에 대해 역사적이고, 사회문화적이며 젠더 수행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려고 시도했다. 총 13개의 글은 각각 해방기 국가 재건 과정에서 생겨났던 우익 청년단에서부터 2000년대 이후 K-문학, K-영화와 디지털 미디어 등에 나타나는 다양한 남성성을 살펴본다. 이렇게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다보면 ‘한국 남성성’의 위기와 그 변용을 포착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최근 나타나는 여성 혐오 현상과도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 남자는 없다』는 총 4부로 나뉘어 있다. 1부 『대한민국 남자의 탄생』에서는 아주 오래된 옛날이야기(전래동화)부터 일제 식민 시기와 해방 이후 대한민국 건국 초기까지 헤게모니적 남성성이 구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2부 『근대국가와 ‘만들어진 남자’』는 박정희 체제하에서 국민개병제 실시, 주민등록법 시행 등으로 더욱 공고해지는 대한민국의 남성성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헤게모니적 남성성의 주변부로 밀려난 성소수자, 장애 남성을 통해 ‘남성성이란 무엇인가’ 탐구한다. 한편 한국 사회 내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군사주의적 남성성도 고찰한다. 3부 『IMF 이후 한국 남자의 초상』에서는 지금 현재, 각종 소설?영화?웹툰 등 미디어에서 남성성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짚어본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서부터 한국문학계의 대표적 남성 작가인 이기호, 천명관, 김훈의 소설에서 한국 남성성이 문화적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4부 『디지털 시대의 남자 되기와 여성 혐오』는 인터넷의 등장 이후 디지털 리터러시를 가진 남성 청년을 중심으로 디지털 미디어에서 나타나는 남성성의 양상을 살펴본다. 특히나 디지털 미디어에서 격렬하게 벌어지는 젠더 갈등의 전장에서 여성 혐오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3,300 원

열사, 분노와 슬픔의 정치학

도서정보 : 임미리 | 2018-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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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열사로 호명된 133명의 저항적 자살자들
그들은 왜 죽음을 선택했고,
죽음으로써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가?

열사 호명을 둘러싼 저항세력의 전략과 한계는 무엇인가?

6월 민주항쟁이 올해로 30주기를 맞았다. 이와 함께 ‘박종철’ ‘이한열’과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열사들의 이름도 다시 한 번 거론되고 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시작해 이한열 최루탄 피격 사건으로 폭발한 6월항쟁은 전국 30여 개의 도시로 확산되어 크고 작은 시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었다. 박종철과 이한열의 억울한 죽음이 학생운동은 물론 범국민적인 연대를 촉발한 것이다. 이처럼 6월항쟁의 시작점에는 투사 혹은 열사라는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현 시대에 ‘열사’라는 이름은 어떤 면에서 이미 시효성을 상실했다. 특정 개인을 열사로 호명하는 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 저항 방식으로서의 죽음/자살은 오늘날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여기에는 IMF 시기를 거쳐 본격 도입된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지배세력은 물론 저항운동진영 역시 크게 변화한 일련의 맥락들이 있다. 과거 압도적인 폭력으로 군림했던 지배세력의 통치가 합법의 탈을 쓴 매끄럽고 유연한 신자유주의적 통치로 전환하면서 저항운동은 하나의 가시적인 적 또는 권력을 상정할 수 없게 되었고 단일한 저항공동체로 결집하는 것 역시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이렇듯 전선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열사의 죽음 역시 예전처럼 강력한 사회적 파장을 형성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열사, 분노와 슬픔의 정치학』은 이처럼 열사의 죽음이 고유한 의미를 잃고 형해화된 현재의 상황에서 ‘열사 호명구조’라는 문제의식을 통해 다시 한 번 그 죽음들을 탐구하고자 한다. 흔히 열사는 죽음으로써 저항운동의 기폭제 역할을 한 존재로 숱하게 언급되었지만 정작 이들의 죽음 자체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것은 ‘열사’라는 사회적 호칭 내지는 호명이지 결코 그 죽음 자체는 아니다. 저자는 하이데거의 관점을 따라 죽음을 삶의 한 방식으로, 그 중에서도 자살을 자살자가 스스로의 생을 마감하는 실존적 결단으로 바라본다. 다시 말해 죽음은 자살자가 살아온 삶과 무관하지 않으며 세상과 관계하는 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열사의 죽음을 탐구한다는 것은 열사들이 끝내 죽음을 감행하면서까지 말하려고 한 것이 무엇이지, 또한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이들의 메시지가 어떻게 읽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구매가격 : 15,400 원

나는 접속한다, 고로 행복하다

도서정보 : 도나 프레이타스 | 2018-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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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두 얼굴!
표현의 자유인가? 프라이버시 침해인가?

과학기술의 발달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SNS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소셜미디어상의 관계 형성이 오프라인의 관계 형성을 지배하고 이끌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사람들이 어디에 가든 SNS에 로그인해 타인과 일상을 공유할 정도로 이제 소셜미디어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중독성을 지닌 소셜 네트워크의 힘이 커질수록 사생활 침해에 따른 피해 역시 커지고 있다. 극히 사적인 사진들이 의도치 않게 남에게 공개되거나, 본인의 생각을 일일이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중압감은 이제 일상적인 소재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익명성이 보장되는 소셜 플랫폼 익약(Yik Yak)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듯이, 인종 차별과 여성 혐오로 가득한 시궁창 세상도 목격하게 된다.
그럼에도 젊은이들은 생활의 즐거움이자 활력소인 스마트폰과 앱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 소셜미디어를 포기하기에 소셜미디어가 주는 혜택은 너무나 매력적이며, 스마트폰이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해 보인다. 말 그대로 애증의 관계다. 소셜미디어가 어디로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제 우리가 질문을 조정해야 한다. 소셜 네트워크 시대,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소셜미디어와 더 잘 공존할 수 있을까? 인터넷 미디어를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세상에서, 어떻게 해야 자제력과 판단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소셜미디어 전문가가 수년간 학생들을 인터뷰하며 연구 분석한
디지털 세대를 위한 심리 치유서!

『나는 접속한다, 고로 행복하다』의 저자 도나 프레이타스는 10여 년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문화 연구를 해온 소셜미디어 전문가다. 저자는 소셜미디어를 접하는 13개 대학의 학생들을 발로 뛰며 직접 인터뷰했으며, 이를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하고 정리했다. 이를 통해 소셜미디어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연구하고, 소셜미디어 및 스마트폰에 대한 몰입이 사람들의 자기인식과 인간관계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탐색했다.
저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거의 완벽한 균형감각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온라인에서 유토피아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목격하고 그런 모습을 자신의 현실과 비교하면 누구나 자기 회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와 함께 행복한 것은 기본이고, 황홀하고 화끈하며 눈부시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 즉 온라인에서는 완벽한 모습으로만 포장해야 한다는 무거운 부담감이 그들을 짓누르고 있음을 알려준다. 이런 불가능한 기준에 못 미치는 이들은 완벽하지 않은 일부 모습이 세상에 공개된다는 공포에 휩싸인다.
저자는 소셜미디어에 끊임없이 접속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SNS에서는 행복해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다양한 학생의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사이버 공간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부작용을 살펴보고, 이러한 문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해결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완벽한 모습을 강요하는가?
소셜미디어의 행복 효과, 그 허와 실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은 늘 행복하고 완벽한 모습으로 남들의 부러움을 자극하려는 노력 속에 종종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참된 행복과 기쁨, 유대감, 즐거움 등을 간과해 왔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인해 24시간 내내 온라인에서 대기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호소하며,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 앱들을 끊임없이 확인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실질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법을 잊어버렸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자신의 모든 걸 공개하기는커녕 원하는 개인 프로필을 만들기 위해 가혹할 정도로 열심히, 그리고 공들여 일상을 선별한다. 그러고는 아무 생각 없이 올린 부적절한 포스트 때문에 나중에 자신의 삶이 저당잡히지 않을까 하는 망상에 가까운 초조함에 사로잡힌다.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소셜미디어를 확인하고 게시물을 올리는 행위는 우리 자신을 현실에서 도피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우리는 점점 슬프고 부정적인 것들을 걸러내는 데 능숙해지고 진짜 감정을 철저히 숨기는 대신 자신이 정말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거나, 참된 자아를 드러내길 두려워하게 됐다. 좋든 싫든, 우리들은 상당한 대가를 치르면서 행복해 보이기의 전문가가 되고 있다. 저자는 이를 ‘행복 효과’(실제 감정과 상관없이 소셜미디어에서는 늘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라고 부르며, 완벽해 보이는 삶을 세상에 드러냄으로써 남들 눈에 늘 행복해 보여야 한다는 법칙을 우리 젊은이들이 어떻게 학습하는지 수많은 인터뷰 및 연구 결과를 통해 가감 없이 보여준다.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소셜미디어 시대,
진정한 소통의 방법을 찾다!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모습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성차별 및 인종 차별, 따돌림, 사이버 폭력, 개인정보 유포 등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인이 노출되고, 끊임없이 검열과 평가의 대상이 되는 현실에 불안과 공포심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어쩔 수 없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해야 하고, 익명으로 활동하지 않는 한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기 힘들다. 이러한 남들의 검열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익약 같은 익명 사이트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익명 사이트에서는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아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익약 같은 익명의 앱들은 자신의 진짜 감정과 자아, 주장을 공개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표출하기보다 성차별과 인종 차별, 그리고 극단적인 비열함과 잔인함을 조장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익명의 힘을 빌려 무고한 네티즌들을 괴롭히는 인신공격, 따돌림, 사이버 폭력, 성차별 및 인종 차별적 댓글 등 타인에 대한 비방이나 상처 주는 말들로 인해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소셜미디어는 여성들이 성차별을 경험하고, 결과적으로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편하게 활동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으로 남고 있다. 젊은 여성들은 취업 및 이미지 관리에 대한 기대감에 맞춰 살아야 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늘 예뻐 보여야 하며, 남들로부터 더 깐깐한 검열을 받는다. SNS상에서의 셀피 문화 확산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신체에 대한 인식 역시 소셜미디어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소셜미디어의 부작용을 제시하며 소셜미디어에 대한 의존이 지속된다면 인간의 본질적인 삶 자체가 위협받을 것임을 경고한다.
물론 미국, 특히 대학생들을 주로 인터뷰하다 보니 익약, 스냅챗, 훅업(hook-up) 등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NS가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생소하게 느껴지고 문화적 격차가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의 삶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임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다른 나라의 소셜미디어 문화를 엿보며 우리나라와 해외에서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그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셜미디어 개척 세대가 갖춰야 할 8가지 덕목

물론 소셜미디어가 부정적인 측면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소셜미디어 덕분에 전 세계는 지구촌화되었고,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 및 친구, 사랑하는 이와 쉽게 왕래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잘만 활용하면 자존감을 높이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저자는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잘못된 습관을 바꿈으로써 주체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면 소셜미디어 및 스마트폰과 건강한 관계를 누릴 수 있음을 강조한다.
스마트폰이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소셜미디어와 더 잘 공존할 수 있을까? 소셜미디어가 우리를 소비하지 않고 우리가 더 나은 소셜미디어의 소비자가 될 방법은 없을까?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건전하고 비판적이며, 자기 통제적인 방식으로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세대를 위한 8가지 덕목을 공개한다! 이 덕목들은 소셜미디어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올바른 온라인 활용 방법을 재고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1. 취약성의 미덕: 생존에 딱 필요한 정도의 낯짝을 가져라
2. 진정성의 미덕: 가상 자아가 아닌 실제 자아를 소중히 여겨라
3. 자기주장의 미덕: 다름과 반대에 대한 관용을 가져라
4. 잊혀짐의 미덕: 모든 순간이 기록되거나 저장될 필요는 없다
5. 현재의 미덕: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6. 놀이의 미덕: 빈둥거림의 중요성을 잊지 마라
7. 전원 끄기의 미덕: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라
8. 그만두기의 미학: 포기를 통해 힘을 회복하라

온라인 생활에서 이런 8가지 미덕을 고려하면 소셜미디어와 더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 중독되지 않고도 충분히 건강한 온라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소셜미디어, 이용당하지 말고 현명하게 이용하라

과학기술은 우리의 사교 생활과 감정을 통제하는 독재자가 아니라 표현과 연결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기계를 사용하는 주체가 되어야 하며, 그 반대의 상황이 돼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소셜미디어 및 스마트폰과 맺고 있는 관계에 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문화적 변화를 통해 이 새로운 기술과 더 건전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자기인식과 사교 생활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가 소셜미디어라는 변화무쌍한 세상을 더 잘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아주 중요한 법칙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이미지에 멋지게 광을 내고, 마치 모든 것이 순조롭고 부족함 따위는 없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을 완전하게 해주는 것들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진정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불완전하고 엉망진창인 자신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당신의 한계부터 알아야 한다.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 당신을 우울하게 하는 것과 행복하게 하는 것, 당신이 가치를 느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오프라인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온라인에서 목격하는 것들로 인해 왜곡된 자아 이미지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앎으로써 우리는 소셜미디어가 우리에게 휘둘렀던 힘을 되찾을 수 있다.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을 정말 효과적 도구로 사용하고 싶다면, 우선 그 도구를 사용하는 우리의 습관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은 앞으로도 한동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함으로써 이런 플랫폼들과 기기들이 누렸던 힘을 빼앗고 관계를 역전해야 한다, 그래야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이 사람들이 원하는 유용한 도구로 남을 수 있다. 우리가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에 대해 더 의식적이고 비판적이며 개방된 태도를 갖는다면 관련 플랫폼과 전자기기들을 더 노련하게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소셜미디어 및 스마트폰과 더 건강한 관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접속한다, 고로 행복하다』는 이러한 소셜미디어와 건강한 관계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으로, 과학기술이 청년들의 삶을 어떻게 주도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구매가격 : 13,650 원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도서정보 : 신평 | 2018-10-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판사ㆍ변호사 출신의 로스쿨 교수, 대법관 후보… ‘공정과 정직’이라는 원칙으로 살아온 저자에게는 별칭이 많다. 판사 재임용 탈락 1호, 로스쿨 공적(公敵) 1호, 대학의 싸움쟁이, 돈키호테, 이단아, 세상의 소금, 그리고 영원한 내부고발자. 법조계 내부 ‘침묵의 카르텔’에 맞서 공익적 활동을 계속해 왔던 저자는 동료 교수의 공무 출장 중 성매매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다. 평생 명예 하나만은 지켜오며 살아왔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범죄 혐의를 받게 된 것이다. 이 책은 명예훼손 피의자이자 사법피해자가 된 내부고발자의 재판 투쟁 기록을 담고 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오마이투쟁

도서정보 : 정태현 | 2018-10-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건의 발단은 [오마이뉴스]의 표절 기사이지만, 더욱 크고 중요한 문제는 피해자의 고통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는 기업의 부도덕성과 비윤리성에 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마주친 대중들은 응원과 연대 대신에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관심을 두지 않고 외면한다. 이 책은 진정 어린 사과를 촉구하며 시작된 광화문 1인 시위 과정과, 피해자인 저자가 시위 현장에서 마주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담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진정한 사과를 받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오마이뉴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다
- 묵살, 변명, 회유 그리고 형식적 사과
한 해의 마지막 날, 〈오마이뉴스〉에 표절 기사가 실린다. ‘회사 때려 치고 세계 일주? 지옥을 맛보다’란 흥미로운 제목의 표절 기사는 포털사이트에서도 인기 기사로 선정되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저작권을 침해당한 원작자가 이를 발견하고 오마이뉴스에 알렸지만, 오마이뉴스는 사과와 보상은커녕 묵살과 회유를 반복했다. 오마이뉴스는 기업의 민낯을 목격한 사람들의 분노와 연대의 응원이 있고서야 원작자가 1인 시위를 시작한 지 3주가 지나 기사를 삭제하였고, 한 달여 만에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그러고도 피해자가 요구하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기까지는 무려 140일이나 걸렸다. 피해자를 향한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논조의 기사를 써온 오마이뉴스는 왜 자기모순적인 행동을 했을까?

잘못된 사과가 불러온 대참사
- 늦은 사과, 형식적 사과, 진정성 없는 사과
한국 사회는 기업들의 잘못된 사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례가 수없이 있어 왔다. 남양유업은 ‘밀어내기(강매) 사건’에 책임을 회피하다 늦게 사과하여 진정성을 의심 받았고,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을 하였다.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 사건’에 진정성 없는 사과, 협박 논란, 거짓말 의혹으로 사회적 이슈를 넘어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다. 몽고식품은 ‘운전기사 폭행, 욕설’ 사건에 9줄 분량의 사과문으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키워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사건 보도 나흘 후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어 비난을 자초하였고 가맹점 매출이 최대 40%까지 급감했다.
왜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진보 매체인 오마이뉴스마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주저할까? 일부는 피해자 구제와 가해자 처벌이 미비한 법령 때문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는 가해자의 왜곡된 인식과, ‘나와 상관없는 일에는 모르쇠’라는 대중들의 이기적 태도가 사회에 만연하기 때문이다. 결국 ‘정의와 윤리의 부재’에 기인한 탓이다.

1인 시위 현장에서 마주친 한국 사회의 민낯
- 사회적 연대를 하지 않는 시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
저자의 프랑스인 친구 매튜는 ‘시위는 권리를 직접 찾는 가장 훌륭하고 고상한 일’이고, ‘사회적 권력인 언론이 작가의 책을 표절하고도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은 엄청난 사건’이라며 프랑스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응원했다.
반면에 광화문 1인 시위 현장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무슨’ 일로 ‘왜’ 시위를 하는지 묻지도 듣지도 않고 외면하고 지나친다. 시위와 상관없는 길을 묻고는 감사 인사도 없이 가버리거나, 사회적 낙오자 또는 이탈자로 낙인을 찍어 경계심을 갖고 싸늘하게 대하기도 한다. D포털사이트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인 자사 직원이 작성한 표절 기사가 메인 페이지에 노출된 경위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지 않았고 피해자인 저자의 인물 검색 등록을 두 차례나 거부했다. D일보는 시위하는 저자를 무단 촬영해 가면서도 정당한 법적 근거나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
물론 일부는 시위의 이유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분노를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수는 시위자가 절망감을 가질 정도로 절대적으로 적다. 시위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응원해주는 사회적 연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사회적 강자들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고도 그에 따르는 책임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다하지 않는 게 아닐까?

[오마이뉴스] 표절 사건과 진정성 없는 사과에 대해 다른 매체가 보도하고, 시민들의 공감이 커지자 결국 오마이뉴스는 사건 발생 140일 만에 피해자와 합의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린다. 하지만 그마저도 독자 유저들의 방문이 뜸한 요일과 시간대에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위치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오마이뉴스, D포털사이트, D일보의 뒷이야기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정의와 윤리의 부재’를 꼬집으면서 사회적 강자들의 횡포에 맞서는 전쟁은 끝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책 속으로 추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권리를 직접 찾아 시위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훌륭하고 고상한 일이야. 더구나 작가가 사회의 권력인 언론을 상대로 직접 나선 거잖아. (중략) 그런데 어째서 이런 큰일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거야? 언론이 작가의 책을 표절했고, 그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졌고, 그 사실을 덮으려고 하는데 이 얼마나 큰일이 아니야? 이건 정말 엄청난 사건이라고. 프랑스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야. 만약 이런 일이 프랑스에서 일어났다면 정말 난리가 났을 거야.” 사건의 발단은 [오마이뉴스]의 표절 기사이지만, 더욱 크고 중요한 문제는 피해자의 고통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는 기업의 부도덕성과 비윤리성에 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가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마주친 대중들은 응원과 연대 대신에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관심을 두지 않고 외면한다. 이 책은 진정 어린 사과를 촉구하며 시작된 광화문 1인 시위 과정과, 피해자인 저자가 시위 현장에서 마주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담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진정한 사과를 받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오마이뉴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다
- 묵살, 변명, 회유 그리고 형식적 사과
한 해의 마지막 날, 〈오마이뉴스〉에 표절 기사가 실린다. ‘회사 때려 치고 세계 일주? 지옥을 맛보다’란 흥미로운 제목의 표절 기사는 포털사이트에서도 인기 기사로 선정되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저작권을 침해당한 원작자가 이를 발견하고 오마이뉴스에 알렸지만, 오마이뉴스는 사과와 보상은커녕 묵살과 회유를 반복했다. 오마이뉴스는 기업의 민낯을 목격한 사람들의 분노와 연대의 응원이 있고서야 원작자가 1인 시위를 시작한 지 3주가 지나 기사를 삭제하였고, 한 달여 만에야 직접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그러고도 피해자가 요구하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기까지는 무려 140일이나 걸렸다. 피해자를 향한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논조의 기사를 써온 오마이뉴스는 왜 자기모순적인 행동을 했을까?

잘못된 사과가 불러온 대참사
- 늦은 사과, 형식적 사과, 진정성 없는 사과
한국 사회는 기업들의 잘못된 사과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례가 수없이 있어 왔다. 남양유업은 ‘밀어내기(강매) 사건’에 책임을 회피하다 늦게 사과하여 진정성을 의심 받았고,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을 하였다. 대한항공은 ‘땅콩 회항 사건’에 진정성 없는 사과, 협박 논란, 거짓말 의혹으로 사회적 이슈를 넘어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다. 몽고식품은 ‘운전기사 폭행, 욕설’ 사건에 9줄 분량의 사과문으로 소비자들의 분노를 키워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회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에 사건 보도 나흘 후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어 비난을 자초하였고 가맹점 매출이 최대 40%까지 급감했다.
왜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진보 매체인 오마이뉴스마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주저할까? 일부는 피해자 구제와 가해자 처벌이 미비한 법령 때문이라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힌다’는 가해자의 왜곡된 인식과, ‘나와 상관없는 일에는 모르쇠’라는 대중들의 이기적 태도가 사회에 만연하기 때문이다. 결국 ‘정의와 윤리의 부재’에 기인한 탓이다.

1인 시위 현장에서 마주친 한국 사회의 민낯
- 사회적 연대를 하지 않는 시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
저자의 프랑스인 친구 매튜는 ‘시위는 권리를 직접 찾는 가장 훌륭하고 고상한 일’이고, ‘사회적 권력인 언론이 작가의 책을 표절하고도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은 엄청난 사건’이라며 프랑스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응원했다.
반면에 광화문 1인 시위 현장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무슨’ 일로 ‘왜’ 시위를 하는지 묻지도 듣지도 않고 외면하고 지나친다. 시위와 상관없는 길을 묻고는 감사 인사도 없이 가버리거나, 사회적 낙오자 또는 이탈자로 낙인을 찍어 경계심을 갖고 싸늘하게 대하기도 한다. D포털사이트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인 자사 직원이 작성한 표절 기사가 메인 페이지에 노출된 경위를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지 않았고 피해자인 저자의 인물 검색 등록을 두 차례나 거부했다. D일보는 시위하는 저자를 무단 촬영해 가면서도 정당한 법적 근거나 이유를 제시하지 않았다.
물론 일부는 시위의 이유에 대해 공감하고 함께 분노를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수는 시위자가 절망감을 가질 정도로 절대적으로 적다. 시위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응원해주는 사회적 연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으로 인해 사회적 강자들은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고도 그에 따르는 책임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다하지 않는 게 아닐까?

[오마이뉴스] 표절 사건과 진정성 없는 사과에 대해 다른 매체가 보도하고, 시민들의 공감이 커지자 결국 오마이뉴스는 사건 발생 140일 만에 피해자와 합의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린다. 하지만 그마저도 독자 유저들의 방문이 뜸한 요일과 시간대에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위치에 게시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오마이뉴스, D포털사이트, D일보의 뒷이야기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정의와 윤리의 부재’를 꼬집으면서 사회적 강자들의 횡포에 맞서는 전쟁은 끝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책 속으로 추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권리를 직접 찾아 시위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훌륭하고 고상한 일이야. 더구나 작가가 사회의 권력인 언론을 상대로 직접 나선 거잖아. (중략) 그런데 어째서 이런 큰일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거야? 언론이 작가의 책을 표절했고, 그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퍼졌고, 그 사실을 덮으려고 하는데 이 얼마나 큰일이 아니야? 이건 정말 엄청난 사건이라고. 프랑스에서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야. 만약 이런 일이 프랑스에서 일어났다면 정말 난리가 났을 거야.”

구매가격 : 9,800 원

이슬람 테러리즘 속 이슬람

도서정보 : 이븐 워라크 | 2018-10-0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슬람은 왜 테러의 종교가 되었나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근원을 밝히다

이슬람 테러리즘을 논함에 있어 많은 학자들이 테러리스트 개인의 신앙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슬람 테러리즘’을 지난 40여 년 동안 새로이 나타난 현상처럼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수많은 분석가들이 미국이 대외정책 때문에 테러의 타깃이 되었다고 믿으며, 빈곤을 포함한 사회경제에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이 책의 저자인 이븐 워라크는 이슬람교가 태어난 7세기경부터 진정한 이슬람을 부흥시키겠다는 폭력적인 움직임은 항상 존재해왔으며, ‘이슬람 테러리즘’의 근본 원인 또한 이슬람 신학(특히 지하드라는 개념 및 ‘옳고 그름’을 강요하는 정신) 및 이슬람의 역사에 있다고 주장한다. ISIS나 탈레반과 같은 지하디스트 테러조직을 단순히 욕구불만에 빠진 폭력적이고 가난한 사이코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슬람 테러리즘은 전략적으로 철저하게 계획된 행위이며, 테러리스트들의 목표는 쿠란과 수나, 하디스에 드러난 이슬람법인 ‘샤리아’를 근간으로 이슬람국가를 건립하는 것이다.

구매가격 : 17,500 원

국방과학 기술용어 사전

도서정보 : 편집부 | 2018-10-0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최신 국방과학기술 용어 약어, 영문명, 해설을 덧붙여 16,000여 개를 정리하였다.

구매가격 : 8,000 원

가능한 유토피아 ( 최희철의 개선론 )

도서정보 : 최희철 | 2018-09-2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자유주의, 자본주의 사상을 기초하여 개선을 주장한다.

오해하지 않아야 할 것이 기초하는 것이지 근간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자본주의에 있어 전면적 개선을 주장하는 부분도 있다.

이 사상은 수많은 금기를 건드리고 있다.

이 유토피아 선언은 금기를 건드리고 있기에 절대다수의 공감과 인정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 주장은 다수의 힘을 빌려 선동하여 권력을 가지려 하는 정치적 사상이 아니다.

개선론에는 인과론이 배경으로 깔려있다.

모든 것은 원인에 의한 결과라는 관점이다.

인과론이 확장되면 운명론이 될 수 있다.

세상의 그 어떤 부조리마저도 원인에 의한 정확한 결과이다.

그렇다면 무엇 하려 개선론을 주장하는가?

이것이 하나의 원인이 되고, 다른 원인들과 만나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것이며,

지금 이 선언도 어떠한 원인이 있어 나온 흐름의 결과라는 관점이다

유토피아 그날에 원인이 되기 위해 기록한다.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