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누가 누가 돌리는 팽이일까? : 강소천 대표 동시

`물 한 모금 입에 물고 / 하늘 한 번 쳐다보고 / 또 한 모금 입에 물고 / 구름 한 번 쳐다보고`

우리 동시의 틀을 잡은 강소천 선생님의 동시와 동요 52 편이 실린 동시집. 자연과 동심을 아름답게 노래한 동요와 동시 속에는 암흑의 일제 강점기를 환하게 밝히고자 하는 선생의 바람이 담겨 있다. 지금도 널리 불려지고 있는 `어린이 노래`, `꼬마 눈사람` 등도 정겨운 노래다.

표기는 되도록 오늘날의 맞춤법에 따랐고, 옛말이나 독특한 표현은 풀이를 달아 작품 이해를 쉽게 했다. 쉬운 어린이 말로 쓰여진 동시와, 겨레의 삶의 모습을 담은 정겨운 그림이 아이들의 정서를 풍요롭게 가꿔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