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뜨니 마흔이더라

김건형 | 행복에너지 | 2016년 07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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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책을 덮고 나서야 나이 마흔이 되도록 시 한 편 남기우지 못했던 내 삶이 진저리나게 서글퍼졌다 시인의 말대로 내 삶이 훗날 한 편의 시로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그것은 분명 축복일 게다.’ - 윤서하(교수)

김건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사람다운 길”을 찾는 순례의 여정이라 할 만하다. 그는 사람답게 사는 길을 찾아 밀림을 헤매기도 하고, 사바나의 초원이나 중동의 사막을 방황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순례의 길에서 찾아낸 길은 곧 “사랑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의 낭만적 경향은 우리를 사랑의 아름다운 고통으로 안내하기도 하고, 그 고통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아름다운 마음의 무늬로 초대하기도 한다. -황치복(문학평론가)

그는 학창시절부터 지성과 감성 그리고 야성이 골고루 조화된 전인적인 인간이 꿈이었다고 했다. 제 나이보다 더 넓은 평수에 살고 제 나이보다 더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본인의 나잇대만큼의 외국어를 배우고 싶었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시는 주제와 화두의 다양성이 예사롭지 않다. 50여 개국 가까이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고 쓴 시들은 이국적인 배경과 언어로 가득했지만 여전히 그 시에는 삶과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괴어 있다.
-정명옥(수필가)

우리가 살아오는 내내 지녀야 했던 존재의 고독과 아픔이 어디에서 왔는지
적요하게 탐색하는 유로클래식멤버스 김건형 단장의 시편들

그저 눈떠보니 나이 마흔인데 그 세월이 형용할 수 없이 짧았고 더 이상 쥔 것도 남긴 것도 없다는 죄책감에 써내려간 수도사의 고해성사와도 같은 시편들이다. 특별히 사람과 삶을 넘어 자연과 문화에 깊이 있는 대한 통찰과 위트는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시인의 놀랍도록 풍부한 내적 확장성과 외적 유연성이 일상의 모든 희로애락을 시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 삶이 한 편의 詩로 남을 수 있다는 건
차라리 긍휼(矜恤)이었다”
-詩 많이 죽였지 中에서-

나이 마흔을 차치하고서라도 시인이 시집 말미에 읊조린 이 일갈은 정처 없는 몸짓으로 하루하루 부대끼며 살아왔을 독자들에게 비수처럼 꽂힐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고 나면 이후로는 “내 온 삶이 한 편의 시”로라도 남겨졌으면 하면 구도자적 소망도 품게 될 것이다.
시인은 필경 우리를 이 땅에 꽃보다 아름다운 한 편의 서정시로 피우려는 요량일 게다.
십수 년 전 시인의 은사님이 시인에게 그러하셨듯.

저자소개

김건형

20대에 사막에 꽂혀 무작정 편도 비행기 표 한 장과 단돈 26만 원 들고 1년간 유라시아 대륙횡단에서 돌아온 뒤 에세이집 『사막에서 금을 캐는 남자』를 출판해서 나름 사랑받았다.
살아 돌아오는 데 1년 걸렸다는 그의 말에 웃어야 할지 위로해야 할지를 몰라 잠시 당황했다.

의료경영 컨설팅 회사 대표로 재직하던 30대에 뜻한 바 있어 유럽파 석사 출신 클래식연주자들로 구성된 유로클래식멤버스를 창단하고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제법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모 치과의 행정원장으로 있다 퇴사한 요사이, 더운 여름날 소나기 같은 백수 시절이, 삶이 준 찰나의 선물이라며 여행 준비하는 그를 염려해야 할지 응원해야 할지 나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40대의 그는 지금쯤 아마도 남미나 아프리카 대륙 어느 모퉁이에서 지나가는 이들에게 詩 한 편 달라고 구걸 중일 것 같다.
아니면 어느 조용한 시골 기도원에서 시킨 이 없어도 매일 아침 앞마당을 쓸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묘한 놈이다.

목차소개

詩人이 읊조리길 005

Part.1 너의 온몸이 詩다
사랑아 이제 내게로 오라! 014
너의 온몸이 詩다 016
취생몽사(醉生夢死)4 017
취생몽사(醉生夢死)6 018
취생몽사(醉生夢死)7 019
취생몽사(醉生夢死)8 020
사랑가 021
봄이라는데 022
봄날, 그 어느 들녘에서 023
칠월에 024
그대에 이르는 길은 언제나처럼 푸르다 025
인디안 썸머 026
다만 감사한 사랑 027
단풍 029
그이를 사랑한 것은 030
가난한 연인들을 위하여 032
사랑해서 버텼다 034
오페라의 유령(幽靈) 036
때론 금보다 더 빛나던 여자 038
사막에서 금을 캐는 남자 040

Part.2 소라 속 술 한 잔
기억은 실낱 같고 실연(失戀)은 칼날 같고 044
사월에2 046
카르페디움 047
벚꽃 사이로 049
슬픔의 결 050
몽상의 결 051
소라 속 술 한 잔 052
우도(牛島)는 그저 느릿하고 053
사월의 곰달래 054
올레 7돈(豚)은 덤이다 057
그댄 이제 그 자리에 딱 서 있어라 058
제주 한잔하고 가소 060
회한(悔恨)의 결 061
팔월의 결 062
내 안에 너울져도 늘 그리운 그대 063
지중해의 아침 064
그 어느 날엔가는 065
인도유감(印度有感) 066
이젠 그 사막을 건널 시간 068
그리움의 결 070
외로움의 결 071
통곡의 결 073
한 사람을 사랑했다는 것은 075

Part.3 눈뜨니 마흔이더라
화이트데이 & 그루밍블루 078
태양의 저편 079
무제(無題) 080
눈뜨니 마흔이더라 082
나이 마흔… 재래시장에서 084
백수 된 지 석 달 085
친구에게 087
예루살렘에 비가 내리면 089
비스킷 & 커피 블랙 091
인생 참 멋쩍다 093
이중섭 화백(畵伯)을 그리며 095
이중섭 화백(畵伯)을 그리며2 096
이중섭 화백(畵伯)을 그리며3 097
법정 스님을 추모하며 098
노무현, 그 처연(悽然)한 죽음이 준 슬픔 100
하프시코드 102
페렐만 그이의 우주에 바쳐 103
철학자의 길에서 105
망향(望鄕)의 결 107
망향(望鄕)의 결2 108
우동 가락 같던 설움 110
삼월에 보리밥 112
내가 아비다 114

Part.4 詩 많이 죽였지
오월에 118
살아간다는 것은 119
봄날은 간다 120
진주 고기잡이 122
청춘가(靑春歌) 125
한여름 밤, 그 짧은 초월(超越)에의 여운 127
사막에 이르렀으면 해 129
불면(不眠) 132
풍각(風角)쟁이 왈(曰) 134
詩 한 편 달라며 구걸 중이다 135
스치는 인연들이 실없는 눈짓을 한다 136
나는 詩를 모른다 137
연민의 결 139
야성의 결 141
무제(無題)2 143
골드문트가 나르시스에게 144
아프리카의 별 146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 148
순례자 예찬 152
바간(Bagan)외딴 사원에서 154
사랑만 하기에도 빠듯한 세월 155
시지프스 이야기 157
시인(詩人)이 울컥하길 159
시인(詩人)이 변명하길 160
詩 많이 죽였지 162

시평1_ 정명옥 164
시평2_ 황치복 174
출간후기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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