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물음

김한중 | 키메이커 | 2016년 02월 0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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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교사는 ‘불완전한 물음을 하는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라는 물음에 기초하여 “교사” 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가상으로 쓰여진 주인공 김선준학생의 특성은 학습부진아(children with underachievement)의 인지적 특성 중 언어 능력이 빈약하여 발음이 잘 안되는 학생(불완전한 물음을 하는 학생)으로 가상의 인물을 구성하여 글을 써보았다. 이에 교육의 의미와 교사와 교육자에게 물음 1~8의 형식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소제목으로 “김선준 발포하게 슴니다.” 로 정하였다.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의미를 빨간색 굵은 글과 밑줄 표시해보았고, 글속에서 교육환경에 있는 교사와 교육자는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할까? 라는 물음 1~8을 함께 던져본다.
이 물음들이 교육자의 길을 가는 교사와 교수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

저자소개

김한중 소개(서천교육지원청 근무)

1. 교육학박사
2. 제15회 신지식인 선정(10-48호) (한국경제신문, 원광뉴스)
3. 제35회 지필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및 시인 등단
(전북연합신문, 익산신문, 전라일보, 전북도민일보, 원광뉴스, 전북교육신문, 오늘뉴스, 익산시민뉴스, 익산중앙뉴스, 원대신문, 전북일보, 희망서천교육)
4. 창조경제타운 교육/문화분야 멘토링 전문가 선정(제2014-010호)(멘토 Top 100 선정)
5. 군장대학교 외래교수

저서
1. 생활 속 심리효과 130
2. 수업분석 67
3. 교육학의 이해
4. Carl Gustav Jung과 Sigmund Freud가 생각한 심리학
5. 교수학습과 교육심리 84
6. 어린아이의 눈높이로 발견된 시 1
7. 어린아이의 눈높이로 발견된 시 2
8. 학교상담과 수퍼비전 77
9. 영어와 한글을 한 눈에 보여준 명언 143
10. 원어민이 인정한 영어문장 2,240
11. 배운것을 잊다 Picasso
12. 4지 선답 교육학 문제 275
13. 어린아이의 눈높이로 발견된 시 3
14. 논문에서 꼭 들어가야 할 내용
15. 플라톤이 생각한 교육철학
16. John Dewey가 생각한 Pragmatism적 접근
17. 노란안경

목차소개

물음 1
반은 반말, 반은 존댓말을 섞어가며, 못 알아듣는 말로 선준이는 시종일관 내 곁에서 떠나지 않았다.
내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교사와 교육자는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할까?

물음 2
반 아이들의 말을 들어보니 선준이는 입학하던 1학년부터 생선을 못 먹었다고 한다. 선생님들이 여러 번 먹이려고 시도했으나 그 때마다 급식실이 떠나가도록 울거나 토해서 다른 사람들의 비위까지 상하게 하여 결국은 포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교사와 교육자는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할까?

물음 3
“선준이 또 왜 그러냐?”
“몰라요. 아침부터 울기에 시끄러우니 울지 말라고 했더니 저래요.”
“선준이 울지 말고. 자리에 앉아.”
내 소리에 강하게 거부하겠다는 듯이 의자를 ‘탕’소리가 나게 밀며 앉았다. 그래도 나는 가만 놔 두었다.
내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교사와 교육자는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할까?

물음 4
“선준이 어서 와서 서래도?”
“야 김선준 빨리 오라고?”
“니, 니가 먼디 호이(소리) 질러?”
하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겨우 친구들 옆에, 그러나 절대 간격은 두고 섰다. 나와 다른 아이들 역시 속이 부글부글 끓었지만 다들 기다렸고 즐거운 체험학습이 되기 위해 우리는 참았다.
내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교사와 교육자는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할까?

물음 5
대략 난감한 상황이다. 어린 학생이 선생님을 주기 위해 가져 온 ‘귤 한쪽’을 먹지 않고 거부할 것인가를 놓고 나는 수련이 덜 된 선생님인가를 고민할 것인가, 나중에 뒤에 가서 토할지언정 지금 기쁘게 받아먹는 제스처를 취할 것인가를 놓고 나는 순간 고민했다. 그리고 나는 후자를 택했다.
내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교사와 교육자는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할까?

물음 6
“그래. 선준이가 대답해봐.”
“하아”
하는 아이들의 실망스런 한숨이 사방에서 퍼졌다. 자신들이 대답하고 싶은 대답인데 선준이에게 순서를 뺏긴것에 대한 아쉬움의 소리들이었다. 선준이는 너무도 행복했다. 그리고 자신있었다.
“김선준 발포하게 슴니다.(김선준, 발표하겠습니다.)”
“그래. 선준아 10월 3일은 무슨 날이지?”
“10월 3일은 음...음...휘는 날(쉬는 날)?”
“와하하하. 저런 바보 쉬는 날이래.”
너무도 당당하게, 그리고 당연히 맞을 거라고 호원했던 대답에 이어 어이없는 아이들의 반응을 보고 선준이는 당황했다. 그리고 금방이라도
‘내가 뭘 잘못했다고?“
하는 눈빛으로 울 것만 같았다.
내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교사와 교육자는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할까?

물음 7
나는 선준이의 얼굴을 보았다. 과연 이번에도 알까 하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선준이도 대답을 고민하는듯 하더니 생각이 났다는 듯 갑자기 손을 들었다. 그리고 이전에도 보여주었던 너무도 강렬하게 대답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제스처를 또 하기 시작하였다. 두 손을 모아서 제발 자신을 시켜달라는 모습, 한 번만 시켜 달라고 검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제발 제발을 연신 소리없는 입모양으로 대신 하는 선준이에게 나는 이번에도 지고 말았다.
“그래. 선준이가 대답해봐.”
“선생님 왜 맨날 김선준만 시켜요?”
선욱이가 불만을 섞어 말한다.
“너는 수학시간에 많이 대답하잖아. 선준이는 오늘 처음 발표하는거야. 선생님이 다음에 선욱이 발표 시켜줄게. 됐지? 자 선준이 대답해봐.”
“김선준 발포하게 슴니다.(김선준, 발표하겠습니다.)”
“그래, 선준아 10월 3일은 누구에게 제사드린다고 했지?
“누구냐먼 음음, 우이 하야버지(우리 할아버지)?”
“하하하하, 야 왜 개천절날 니네 할아버지한테 제사 지내냐?”
야유와 비난 사이에서 엉거주춤 서 있는 선준이를 나는 또 구해 줘야했다.
“그렇죠. 단군은 우리 모두의 할아버지예요. 선준이 대답 잘했어.”
선준이만 편 들어주는 선생님이 못마땅하다며 아이들의 눈길을 나는 애써 무시하며 선준이의 편을 들어주었고, 학습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가끔은 무시당하는 선준이의 든든한 빽이 되어 주고 싶었다.
내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교사와 교육자는 어떻게 학생을 지도해야 할까?

물음 8
나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났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7살같은 아이, 선준이가 주변에서 너도 나도 사는 꽃을 자기도 사서 졸업생에게 줌직함도 한데 굳이 나를 주겠다고 누나와 늦은 밤 시내에 가서 사 온것 하며, 얼굴이 누렇게 뜬 것도 아니고, 평소 후리지아향 비슷한 향수도 쓰지 않는 나와 무슨 연관이 있다고 닮았다며 주는 그 아이의 마음을 내가 혹여 지금까지 몰라주고 그저 재미있다고, 신기하다고 놀린 적은 없었는가 하는 마음이 생겨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아려왔다.
내가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
교사와 교육자는 학생의 어떤 변화를 기대하며 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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