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있는 풍경

이혜리 | 디오네 | 2016년 03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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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미국 CNN, NBC, Nightline 뉴스와 투데이 쇼, 오프라 쇼 출연
「LA 타임즈」「시카고 트리뷴」베스트셀러 작가가 전하는
다섯 번에 걸친 아주 특별한 여행기

1997년 4월 18일. 미국에 사는 86세의 할머니는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하여 서울과 베이징(北京)을 거쳐 드디어 옌지(延吉)에 도착하였다. 47년간의 생이별 후에 드디어 남한 엄마가 북한에 있는 자신의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할머니는 비행기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도착하는 이 힘겨운 여정을 버텼다. 그 길에 손녀딸인 이혜리가 동행하였다. 그녀는 그 숨 막혔던 과정을 생생한 문체로 가감 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책을 썼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이 에세이를 쓴 이유

재미 소설가인 이혜리는 1996년 『할머니가 있는 풍경(Still Life with Rice)』으로 세간의 이목을 끈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1950년 한국동란 중 외할머니가 겪었던 피난 이야기를 다룬 그녀의 실화소설은 장남이었던 이용운이 북을 빠져 나오지 못하면서 서로 생사도 모른 채 살게 된 가슴 아픈 가족사를 기록했다. 그녀는 그 책에서 외삼촌의 실명을 사용하고 그의 사진을 소개했는데, 한국에서 번역본이 출간되면서 이 씨의 가족은 북의 가족이 위험에 처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손녀인 이혜리는 외할머니에게 아들을 다시 만나게 해 주겠다고 감히 약속하고, ‘가족 상봉’이라는 위험천만한 계획의 실행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녀는 탈북의 현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모든 과정을 비디오에 담았다. 1997년 당시만 해도 북한 주민의 삶은 철저히 장벽에 가려져 있었고,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던 북한 주민의 탈북현상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우리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릴 의무가 있어. 자유를 갈망하는 절박한 사람들이 어떤 일을 겪게 되는지 세상에 알려야 해.”


“아들은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할머니는 아들을 잃어버린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
미국 CNN, AP통신, 「LA 타임즈」, 오프라 쇼 등에서 주목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예일대 등에서 강연 쇄도

5년여가 흐른 2002년, 『In the Absence of Sun(아들이 있는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아들을 찾아 떠난 남한 엄마의 다섯 번에 걸친 아주 특별한 여행기’가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책 제목은 북한이 빛(Sun)이 없는 어두운 곳이라는 뜻과 함께, 또한 할머니가 아들(Son)을 잃어버린 고통의 시간을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
출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의 유명 방송인인 오프라 윈프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혜리는 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산가족의 고통과 탈북자들의 현실을 미국에 알렸다. 이어 CNN, NBC, AP통신, Nightline, 「LA 타임즈」「시카고 트리뷴」 「피플즈 매거진」 투데이 쇼 등 TV뉴스와 잡지?방송에 출연했고,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포드대학교, 예일대학교, UCLA 등 유명대학과 강연회에서 전화가 쇄도했으며, 급기야는 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워싱턴 DC에 가서 이민법 관련 청문회에서 ‘탈북민의 현실’에 대해 증언하였다.
『아들이 있는 풍경』은 현재 미국 전역의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한국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긴장감 넘치면서도 훌륭하고 아름답게 완성된 탈북기

이혜리는 책을 쓴 이유에 대해 “내 가족의 이야기를 독자와 나눔으로써 터무니없는 북한의 독재와 그 치하의 사람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조명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1997년 이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들이 탈북자들에 대한 보호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송환을 두려워하는 수많은 탈북자들이 중국, 러시아, 몽골 등지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 재정적 지원이나 인맥이 없는 경우, 이들이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이에 작가는 질문한다. “과연 누가 이들을 도울 것인가?” 그러면서 그녀는 “이 이야기는 한 가족이, 한 사람이 그리고 하나의 행동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우리는 그렇게 서로 연결돼 있음을 증언한다. 우리가 이 연결성을 이해할 때 드디어 평화가 가능해진다”며 책을 마무리한다.
『아들이 있는 풍경』은 경비가 삼엄한 국경을 넘나드는 모습과 감동적인 가족애와 예기치 못한 로맨스를 담고 있는, 긴장감 넘치면서도 훌륭하고 아름답게 완성된 탈북기이다.

저자소개

이혜리는 서울에서 태어나 네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다. UCLA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정신적 뿌리를 찾아 고국을 방문했다. 미국에 돌아가 엔터테인먼트 관련업에 종사하면서 첫 번째 소설『할머니가 있는 풍경(Still Life with Rice)』을 출간했다.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이혜리 작가는 1999년 「코즈모폴리턴」 지가 선정한 ‘유쾌하고 용감한 여성’ 수상 부문에서 ‘자유의 전사’로 뽑혔다.
이어 2002년에는 후속작인 『아들이 있는 풍경(In the Absence of Sun)』을 출간했다. 그녀는 두 작품에서 1930년대에서 1997년에 이르기까지 한국전으로 인해 파괴된 가족의 역사를 기록한다. 두 작품은 현재 미국 전역의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한국에 대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04년에는 LA의 아시아-태평양 문화재단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비롯하여 각종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과 2013년에도 각각 맥도날드-토요타사에서 수여하는 ‘본받고 싶은 인물’ 상과 ‘가장 큰 감동을 준 아시아계 미국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인권운동가로서 CNN, AP통신, NBC 뉴스, 「LA 타임즈」「시카고 트리뷴」 「피플즈 매거진」 투데이 쇼, 오프라 쇼 등 각종 언론과 방송에 출연했고, 하버드대학교와 스탠포드대학교 등에서도 강연했다.
현재 한국·미국 문화와 탈북인 인권에 관한 강연을 하며 지낸다.

역자소개

노은미는 캐나다 알버타대학교(University of Alberta)와 한림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한림대학교 국제교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기초교육대에서 영어와 영문학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이혜리, 이창래, 수잔 최, 카렌 테이 야마시타(Karen Tei Yamashita), 모니크 트루옹(Monique Truong) 등 작가들의 소설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여자가 묻고 남자가 답하다 : 아내를 향한 독백으로 읽는『원어민』」「폭력의 기억:『항복자』에 나타난 저항의 심리학」,「카렌 테이 야마시타의 『아이 호텔』(I Hotel): 문학적 실험을 통한 역사 재현」 등이 있다.

목차소개

헌시 | 자유를 찾아서

프롤로그

첫 번째 여행
두 번째 여행
세 번째 여행
네 번째 여행
마지막 여행

한국어판 작가의 말 | 과연 누가 이들을 도울 것인가?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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