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아카데미 시선 101 - 5679는 나를 불안케 한다

박상천 | 문학아카데미 | 1997년 10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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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한 완벽주의자의 전환
시인 박상천의 시를 읽는 일은 일종의 퍼즐을 푸는 것과 같은 즐거움이 있다. 이는 그가 지금까지 시를 쓰며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즐거움이다. 그리고 그가 운용하고 있는 언어군들은 용수철처럼 탄성이 내재된 것들이어서 서정이 습윤된 언어들과 달리 금속성에 가까운 질감을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가 선택한 시어들은 우리들에게 마치 사력암(沙礫岩)처럼 또는 모래와 자갈이 적절한 배율로 혼합된 구조물과 같이 서로 이질적일 듯한 언어들이 압축 응고된 견고성을 보여 주고 있으며 시를 쓰는 자신의 존재와 시적 오브제 사이에는 자신이 자의로 설정한 일정한 거리가 있다. 여간해서는 시적 대상에 함몰되거나 혼연일체가 되는 법이 없고 감정이입의 방법론이 개재될 수 없는 냉철함이 그가 견지해 온 방법론이었다. 비정하리 만큼 감정을 절제하는 그의 시들은 읽는 사람들에게 값싼 서정과 전지적 예언자같은 주제를 강요하지 않는다. 시인 박상천의 특기는 이번 시집의 몇몇 시편들에서도 예외없이 증명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박상천
1955년 전남 여수에서 출생. 1980년 「현대문학」지로 등단.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대학원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 취득. 현재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서 - 시집 「사랑을 찾기까지」 「말없이 보낸 겨울하루」 등이 있다.

목차소개

즐거운 무게 = 12
헐거워짐에 대하여 = 13
감당할 만한 거리 = 14
그렇게 지나가 버렸네 = 15
궁금한 근황 = 16
내가 그대의 = 17
나는 절망한다 = 18
울리던 전화벨이 끊어지고 나면 = 20
삶의 운영체제를 바꾸다 = 22
속리 = 23
아름다운 허망 = 24
색불이공 공불이색 = 25
시차 = 26
12월 = 27
5679는 나를 불안케 한다 = 28
통사론 = 30
죽음보다 무서운 = 32
다시 나의 누이들에게 = 33
표백 = 34
지나치지 않음에 대하여 = 35
방생·1 = 36
방생·2 = 37
방생·3 = 38
방생·4 = 40
방생·5 = 41
Ⅱ. 슬픔의 정체
아버지·1 = 44
아버지·2 = 46
아버지·3 = 47
아버지와의 여행 = 48
땅 = 50
적의의 류마티스 = 51
눈물은 우리의 마음을 씻어주네 = 52
슬픔의 정체 = 53
결 = 54
우리들이 달려가는 비포장 지방도로 = 55
소주를 마시며·1 = 56
소주를 마시며·2 = 58
연필은 왜 볼펜이 되었나 = 59
볼펜은 왜 다시 연필이 되었나 = 60
단호한 어조 = 61
오줌발 = 62
아침 신문을 주으며 = 64
기대 혹은 상처에 관하여 = 66
이, 슬픔의 막 = 67
이 봄의 고백·1 = 68
이 봄의 고백·2 = 70
방황 = 71
아름다운 짐승·1 = 72
아름다운 짐승·2 = 73
Ⅲ. 낡음의 평화에 대하여
원도 = 76
낡음의 평화에 대하여 = 78
초록 가미를 발견한 봄날 아침 = 79
재활용 깡통처럼 = 80
흔들림에 대하여 = 81
아이의 자동차 = 82
여름, 매미 = 84
플로피 디스크 = 85
신이 오지 않은 일요일 오후 = 86
말라기 = 88
그대의 목소리 = 90
액자처럼 = 91
못 = 92
아름다운 나침반 = 93
개미떼 = 94
40대 = 95
사랑한다는 말은 망설일 필요가 없네 = 96
장욱진 화백의 새 = 98
꿈의 악보 = 99
관계·1 = 100
관계·2 = 102
관계·3 = 103
관계·4 = 104
관계·5 = 105
관계·6 = 106
Ⅳ. 시인의 에스프리
김용범 해설 - 한 완벽주의자의 전환 =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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