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평전

신병주 | 글항아리 | 2016년 04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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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조선이란 어떤 나라인가?

큰 틀부터 세세한 문화의 논리까지 찾아나선 오디세이
전공자가 사료에 비춰 정통으로 밝힌 "조선의 모든 것"


왜 조선평전인가

이 책은 조선시대 정치, 사회, 문화의 사건과 풍경들을 60갑자의 틀 속에 담아낸 "조선평전"이다. 저자는 조선시대 역사의 진면목들을 흥미롭게 펼쳐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재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서술하려 했다. 역사는 박물관 속에 갇혀 있을 때보다 이를 되살려내 현재화시킬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11년 일본의 대지진 참사를 지켜보면서 조선시대 지진의 발생과 그 대응 방식은 어떠했는가를 생각했고, 조선의 과거시험 열기를 요즈음의 수능제도와 비교해보았다. 조선의 관리들을 괴롭혔던 신참례 문화가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을 목격해 그것이 갖는 폐단을 짚어보았고, 1623년 3월의 인조반정을 다루면서는 그것이 5·16 군사정변과 12·12 쿠데타 등 현대의 군사쿠데타와 연결되는 흐름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최근 프랑스에서 한국으로의 반환이 결정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외규장각 의궤儀軌에 대한 내용도 다룸으로써 조선시대 역사가 현재진행형임을 알리고자 했다. 역사는 이처럼 몇백 년이 지난 오늘날에 되살아나 우리의 삶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역사의 현장성도 놓치지 않는다. 서울 성곽과 자신만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조선 왕릉의 역사를 다뤘고, 1623년 인조반정의 역사 현장을 따라가 보았다. 청계천 물길에는 태종·영조대 영광의 역사가 담겨 있음을 강조했고, 중인층의 위항문학 운동의 산실인 인왕산 일대의 문화유적지들도 소개했다. 1795년 화성행차의 노선과 구체적인 일정을 보여주는 한 편의 글을 읽어보면서는 정조가 추구했던 개혁정치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들 말고도 옛사람들의 놀이, 화폐, 코끼리, 고구마와 감자, 왕의 식단 등 생활사에 관한 내용을 다뤄 독자들이 조선의 역사를 좀더 피부에 닿게 느끼도록 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 자연을 포괄적으로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는 점이다. 주요 사건이 망라되었고, 각 신분의 이야기가 있으며, 사시사철의 풍속의 책 속에서 뛰어논다. 균형 잡힌 시각은 어떤 사안을 보더라도 장점과 단점을 치우침 없이 서술했으며, 자유로운 문체와 엄정한 사료적 판단을 좌우에 쥐고 그야말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생애를 핍진하게 묘사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부제인 "60가지 진풍경으로 그리는 조선"은 60갑자의 사람의 생애와 오버랩되고, 진풍경은 "진짜 풍경"이면서 동시에 치부와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도 가감없이 드러내는 "진상"의 의미를 포함한다. 매 챕터마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풍부한 도판은 나무와 숲을 동시에 조망하는 이 책의 존재감을 더욱 살려준다.

저자소개

신병주 申炳周
서울대 인문대학 국사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서울대·건국대·국민대·가톨릭대·서울여대 등에서 조선시대 지성사, 조선 후기 사회와 실학, 한국사를 이끈 지성들 등 주로 조선시대의 사상과 문화를 주제로 강의했고 서울대 규장각 학예연구사로 재직했다. 현재 건국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의 대중화에 깊은 관심을 가져 KBS의 [역사추리] [역사스페셜] [TV 조선왕조실록] 자문을 맡았으며, 현재 KBS와 EBS 역사 프로그램의 자문을 맡고 있다. KBS1 라디오에서 ‘신병주의 역사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남명학연구원 상임연구위원, 외교통상부 외규장각도서 자문포럼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남명학파와 화담학파 연구』 『66세의 영조, 15세 신부를 맞이하다』 『하룻밤에 읽는 조선사』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조선왕실 기록문화의 꽃, 의궤』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공저)』 『모반의 역사(공저)』 『제왕의 리더십(공저)』 『조선 최고의 명저들』 『조선 중·후기 지성사 연구』 『규장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들』 『이지함 평전』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 등이 있다.

목차소개

甲 - 조선은 어떤 나라인가
1 법치의 틀 잡은 조선의 헌법 『경국대전』
2 옛사람들의 새해 풍속도
3 조선시대 신입관리 신고식
4 조선시대 과거시험 열기 속으로
5 『조선왕조실록』 보존의 지혜
6 단 한 명을 위한 축제, 왕세자의 입학식

乙 - 조선을 조선답게 만든 위대한 풍경들
1 세종대왕 시대를 더욱 빛나게 하는 유산들
2 신숙주의 일본 기행문 『해동제국기』
3 국제 감각 돋보인 서희와 광해군의 외교
4 영조와 정순왕후의 혼례식
5 간송미술관에서 만나는 겸재의 예술혼
6 조선의 탁월한 기록유산들

丙 - 조선의 농촌과 도시, 그리고 밑바닥 삶
1 으뜸 재산 노비, 그들이 도망간 까닭
2 옛사람들의 운동과 놀이
3 백제의 수도, 조선의 수도 서울의 역사
4 선비의 손자사랑-이문건의 『양아록』
5 조선인들의 여름나기
6 『토정비결』에 숨은 뜻은?

丁 - 조선을 뒤흔든 위기의 순간들
1 조선 역사의 흐름을 바꾼 계유정난
2 조선왕조의 사라진 2인자들
3 뿌리 깊은 정쟁의 시작, 동서 분당
4 옛 문헌에 나타난 한반도의 지진
5 조선을 휩쓴 전염병의 공포
6 태조의 무덤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戊 - 변화하려 했으나 좌절하다
1 광해군의 교하천도론
2 1506년, 중종반정이 일어나다
3 1623년, 서인들의 쿠데타
4 조선시대 태안반도에 물길공사 왜?
5 420년 전 조선 뒤흔든 정여립 역모 사건
6 불후의 고전 명작 『춘향전』 뒤집어 읽기

己 - 조선의 은밀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들
1 조선시대의 온천
2 조선 국왕의 식성과 식단
3 조선에 전래된 고구마·감자 이야기
4 실록에 등장하는 코끼리, 낙타, 호랑이 이야기
5 "바람의 화원들"은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
6 영조·정조의 새해맞이

庚 - 조선을 뒤덮은 재난들
1 『난중일기』로 되살아난 이순신
2 한 편의 그림으로 남겨진 임진왜란
3 임진왜란의 생생한 증언, 『쇄미록』
4 최초의 의병장 곽재우
5 삼전도의 굴욕
6 서울 성곽의 역사와 그 흔적들

辛 - 조선 사회의 저력
1 세계로 소통하는 문, 조선시대의 외국어 학습
2 인재 활용 돋보인 세종 시대
3 기녀 출신 거상 김만덕
4 조선시대 화폐 이야기
5 우리 역사와 함께 한 소 이야기
6 우리 역사가 된 귀화인 이야기

壬 - 변혁의 시대를 담다
1 서얼들의 신분상승 운동
2 덕수궁과 대한제국 그리고 덕혜옹주
3 옛사람들의 활쏘기
4 잃어버린 문화재 외규장각 의궤
5 박지원의 『열하일기』
6 조선을 움직인 10대 뉴스

癸 - 역사의 의미
1 역사 속 지도자들의 마지막 모습
2 왕릉으로 본 행복한 왕, 불행한 왕
3 조선시대 종친들의 삶
4 기록문화의 꽃, 의궤
5 조선 왕실 국장의 절차와 기록들
6 광화문 광장 따라, 역사 물길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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