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하는 정신

슈테판 츠바이크 | 유유 | 2015년 10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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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츠바이크의, 츠바이크에 의한, 츠바이크를 위한 몽테뉴 평전
격변하는 시대에서 실패와 좌절의 의미, 고귀한 자유의 가치,
무엇보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것에 맞서 자신을 지켜내야 함을 나지막이 일깨워주는 책

세계적인 전기작가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몽테뉴 평전이다. 이 책은 2차 대전이 터지기 직전 일촉즉발의 긴장된 상황에서 쓰여진 책으로, 전쟁이라는 혼돈 속에서도 끝까지 합리적 이성을 갖춘 교양인으로 남고자 했던 츠바이크의 열망이 빚어낸 그의 마지막 유작이기도 하다. 슈테판은 아무리 진실한 사람이라도 프랑스 내전이나 세계 2차대전 같은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떻게 인간성을 온전히 유지할 것인가? 라는 물음보다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라는 물음에 집착할 수 밖에 없음을 고민했는데,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비슷한 경험을 가진 몽테뉴를 읽으며 위안을 받았다고 전한다.

몽테뉴에게서 배울 수 있는 가치란 벌거벗은 ‘나’, 즉 단순한 자신의 실존 이외에는 지킬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는 스스로의 강인한 의지였다. 몽테뉴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연결 고리가 망가진 세상을 복구할 수 있는 해법을 개개인이 ‘나’로 시작하는 각자의 연결 고리로 되돌아가서 현실 세계에 발을 붙이는 기술부터 시작해서 ‘사는 법’을 배우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내가 정말 나다워질 수 있는지 아는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늘 변화하는 시대에 자신에게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지금 한국은 전쟁보다도 혼란스러운 절체절명의 자본주의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전에 없던 침체와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이 책은 여러 가지를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다. 예고 없이 몰아치는 세상에서 우리 자신을 오롯이 지켜내는 것만큼 귀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절정과 나락을 모두 겪어버린 츠바이크가 역시 자신과 유사한 경험을 한 몽테뉴에게서 위안을 얻은 것처럼, 대한민국의 독자들도 지금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임으로써 시대와 국적을 초월한 인간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 :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뛰어난 소설가이자 전기작가로 널리 알려진 독일 문학계의 거장 슈테판 츠바이크는 188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남다른 시적 감수성을 보였던 츠바이크는 김나지움 시절부터 호프만슈탈, 릴케 등에게서 영향을 받아 시를 쓰기 시작했고, 빈과 베를린 대학에서 독일 문학과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다. 1901년 첫 시집 『은빛 현』을 출간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이후 소설, 시, 희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자원입대하여 군 신문의 기자로 활동했는데, 이 시기 프랑스 작가 로맹 롤랑의 영향으로 반전(反戰)에 대한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오스트리아로 돌아와 발자크, 디킨스,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에세이 『세 거장』을 비롯하여 『악마와의 투쟁』 『세 작가의 인생』 『로맹 롤랑』 등 유명 작가들에 대한 평전을 출간했고, 역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로 전기 『조제프 푸셰』 『마리 앙투아네트』 『메리 스튜어트』 등을 집필하며 세계 3대 전기 작가 중 한 사람으로 명성을 떨쳤다.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아 인간 내면을 깊이 탐색하고 인간관계에서의 심리작용을 예리하게 포착해낸 작품을 많이 선보였는데, 「낯선 여인의 편지」 『아모크』 『연민』 등 그가 쓴 대부분의 소설은 뛰어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나치가 자신의 책을 금서로 지정하고 압박해오자 1934년 런던으로 피신해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고, 이후 유럽을 떠나 브라질로 망명했다. 1941년 자전적 회고록이자 자신의 삶을 축으로 하여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작품 『어제의 세계』를 출간하고, 소설 「체스 이야기」를 완성했다. 정신적 고향인 유럽의 자멸로 우울증을 겪던 츠바이크는 1942년 “자유의지와 맑은 정신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유서를 남기고 부인과 함께 약물 과다복용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 외 저서로는 『인류사를 바꾼 순간』이 있다.

목차소개

역자 서문 츠바이크가 남긴 유언
머리말 몽테뉴에 대한 회고

1 평민에서 귀족으로
: 너그럽고도 넉넉한 교육방식은 몽테뉴의 특별한 영혼의 발전에 결정적인 행운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교육방식이 제때 끝난 것 또한 행운이었다.

2 몽테뉴가 된 몽테뉴
: 그것은 외부세계에 대한 작별이었다.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았지만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고자 했다.

3 창작의 10년
: 그는 학자처럼 정확하거나, 작가처럼 독창적이거나, 시인처럼 언어가 뛰어나야 할 의무감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문필가가 되었다.

4 자아를 찾아서
: 모든 것에서 자신을 찾고, 자신 속에서 모든 것을 찾다.

5 자신만의 보루 지키기
: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경험은 자기가 저 자신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6 여행
: 작은 장소에 묶여 있는 사람은 작은 근심에 빠진다.

7 마지막 나날들
: 모든 경험을 탐색한 이 사람은 자기 삶의 마지막 국면, 즉 죽음을 알아야 했다.

원서 편집자 후기
몽테뉴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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