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_아우름 07

김용택 | 샘터사 | 2015년 12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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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 책 소개

다음 세대가 묻다
“나에게는 온통 불리한 조건뿐입니다. 뭘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김이재가 답하다
“행복을 느끼는 장소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우선 웅크리지 말고 밖으로 나가 다양한 장소를 체험하세요. 내가 좋아하는 곳, 나와 맞는 공간을 찾으세요.”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여섯 번째 주제는 절망과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 ‘지리적 상상력’이다.

당신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지리 수업의 풍경은? 지리에 관해 무엇을 배웠는지 기억하는가?
사실 한국의 지리교육은 그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조차 없을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다.(악플보다 슬픈 무플!)
《내가 행복한 곳으로 가라》는 지금까지의 지리교육이 지니고 있었던 문제점을 짚어보고, 지리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관점인 ‘지리적 상상력’을 소개한다. 지리 교과서는 가르쳐주지 않은, 흥미진진한 ‘일상 속 살아 있는 지리 이야기’와 더불어 ‘우리 삶에서 공간이 지니는 다양한 의미’를 살펴본다.
나아가 적극적으로 나에게 맞는 공간, 내가 좋아하는 장소를 찾음으로써 절망과 편견을 딛고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지리적 상상력’, ‘공간적 의사 결정력’의 중요성을 증명하고 내 삶의 고민과 문제를 푸는 데 구체적으로 적용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좋아하는 장소 하나 가진다는 것,
내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기적의 시작
1. 책 소개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다음 세대가 묻다
“내 생각을 써보라고 하는데,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김용택이 답하다
“한 그루 나무를 보고 ‘나무에 새가 앉아 있다’고 쓰면 그게 글입니다.
하나를 자세히 보면 다른 것도 보입니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알게 되지요. 그래서 열을 쓰게 됩니다.”


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일곱 번째 주제는 내 생각을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젊은이를 위한 ‘생각 수업’ 이다.
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거나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토론과 에세이라고 한다. 자기 생각을 말하고 쓰는 것을 힘들어하는 것이다. 어려운 책의 줄거리는 줄줄 읊어도 그것에 대한 자기 생각을 말하라고 하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다.
《새로운 생각은 받아들이는 힘에서 온다》는 섬진강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자라고, 그곳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에서 31년간 아이들을 가르친 김용택 시인이 평생을 통해 깨달은 ‘생각과 창조’에 대한 지혜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시인은 ‘공부 따로 삶 따로’가 아닌 사는 것이 공부고 예술이 되는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자연이 하는 말을 받아쓰다

수십 년을 시인으로 살았지만 그는 이제껏 한 번도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글을 써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농부들이 하는 말씀, 아이들이 하는 말을 그저 받아썼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농사짓는 사람들은 모두가 시인이다. 농사짓는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자기 삶으로 가져와 이야기로 만들어서 전해 왔다는 것이다. 그 예로 든 것이 소쩍새 울음소리에 대한 이야기다.
소쩍새 울음소리가 ‘솥 텅, 솥 텅, 솥 텅텅’ 하고 들리면 그 해에는 흉년이 든다고 한다. 솥이 텅텅 비기 때문이다. 또 ‘솥 꽉, 솥 꽉, 솥 꽉꽉’ 하고 들리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한다. 솥이 꽉꽉 차기 때문이다. 그것을 받아쓰면 그대로 시가 된다고 그는 말한다.
시를 쓴다는 것은 결국 말을 갈고 닦는 일인데, 농사짓는 사람들은 자기 삶과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렇게 오랜 세월 자기의 이야기로 갈고 다듬어 왔던 것이다.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삶이 곧 공부고 예술이었던 셈이다.

자세히 보아야 생각이 일어난다

김용택 시인이 자신의 반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제일 먼저 한 일은 하루 중에 가장 많이 보는 나무를 ‘자기 나무’로 정하게 한 것이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네 나무가 어떻게 하고 있데?”
그는 아이들에게 주위의 사물을 자세히 보는 법을 알려 주었고, 자신들이 본 것을 글로 쓰게 했다. 글쓰기를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자세히 보는 눈을 갖도록 한 것이다. 보는 것이 세상 모든 일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한 그루의 나무를 관심을 갖고 자세히 보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무엇인지 알게 되면 이해가 된다. 또한 지식이 내 것이 될 때, 아는 것이 인격이 되고, 아는 것이 인격이 되면 세상 모든 것이 나와 관계 맺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관계를 맺으며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갈등을 조율하려 애쓰는 가운데 생각이 일어난다.
그러한 생각들이 정리하는 것이 곧 삶이고 예술이고 정치이고 교육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렇듯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철학적인 삶의 태도를 갖게 된 사람은 신념을 갖게 되고, 신념이 있을 때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가 아이들에게 1년 내내 나무 한 그루를 자세히 보게 한 이유다. 그렇게 세상을 자세히 보다 보면 나도 보이고 이웃도 보이고 자연도 보인다. 그가 생각하는 공부란 영어 단어 몇 개, 수학 공식 몇 개를 더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나무가 언제 보아도 완성이 되어 있고, 볼 때마다 다른 이유는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바람이 불면 바람을 받아들여 바람 속의 나무가 되고, 달빛이 들면 달빛을 받아들여 달빛 속의 나무가 된다. 매순간 자기에게 오는 것을 받아 들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처럼, 사람도 받아들이는 힘이 있을 때만 자기의 새로운 모습을 세상에 그려낼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어둠을 받아들여서 반짝이는 저 별처럼, 받아들일 때만 사람은 자기를 세상에 우뚝 세울 수 있다. 자신을 세상에 세운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이 세상에서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일어났던 일과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받아들여 자기만의 길을 내는 것이다.
‘새로운 생각’, ‘창조’ 하면 우리는 거창한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면 우리 주변에 있는 작고 사소한 것들을 관심을 갖고 자세히 바라보는 것에서 ‘창조’는 시작된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Aurum)
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의 인문교양서 시리즈입니다.
‘Aurum’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란 뜻입니다.
우리의 감성과 지성에 빛나는 새벽을 여는 책을 만들어갑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지혜, 앞 세대가 다음 세대를 껴안는 사랑을 담습니다.

저자소개

저자 소개
김 용 택
섬진강 시인이다.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농장주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빚을 내서 오리를 키우다 망했다. 그러다 뜻하지 않게 교원양성소 시험을 치렀는데 덜컥 합격해 스물두 살에 모교인 덕치초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교사가 되고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책을 읽다 보니 생각이 일어나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그것이 시가 되었다. 1982년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21인 신작 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외 여
덟 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발을 내디뎠다.
그 후 시집 《섬진강》, 《맑은 날》, 《그대, 거침없는 사랑》, 《그 여자네 집》, 《나무》, 《연애시집》, 《그래서 당신》, 《수양버들》, 《속눈썹》, 《키스를 원하지 않는 입술》 등을 냈고,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산문집으로 《김용택의 섬진강 이야기》(전8권), 《인생》,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 《사람》, 《오래된 마을》, 《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 《내 곁에 모로 누운 사람》 등을, 자신이 사랑한 시를 묶어 평한《시가 내게로 왔다》(전5권)를 냈다. 동시집으로 《콩,너는 죽었다》, 《내 똥 내 밥》,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등이 있다.
2008년 퇴직한 후 전국을 다니며 강연을 하고, 글을 쓰며 지낸다. 다가오는 봄, 태어나고 자란 진메마을 자기 집으로 간다. 그곳에서 15분 공부하고 45분 쉬는 학교를 열 생각인데, 그 학교의 이름은 ‘가끔 열리는 학교’다.

목차소개

차례
여는 글 | 받아들이는 힘이 세상을 새롭게 그려 낸다

1장. 보는 것이 세상 모든 것의 시작이다
임실 하면 뭐가 유명하지요?
작고 하찮은 것들이 전부다
오래된 마을 이야기
여든여덟 개의 징검다리를 다 건너가려면
시인과 느티나무

2장. 자연이 말해 주는 것을 받아쓰다
자연이 하는 말을 받아 땅 위에 적다
가장 일찍 꽃이 피는 나무, 가장 늦게 잎이 피는 나무
덕치면 꾀꼬리는 어떻게 울까
두 줄 지푸라기 위에 뜬 하얀 달
사람이 그러면 못써

3장. 가르치면서 배우다
한 학교를 37년간 다니다
가르치면서 동시에 배우다
네 나무가 어떻게 하고 있데?
뭘 써요, 뭘 쓰라고요?
빡빡하게 칠해 봐

4장. 사는 것이 공부고 예술이 되어야지
받아들이는 힘을 키우는 일, 공부
오늘부터 엄마 말 듣지 마라
새로운 땅을 딛게 해준 선생님, 책
나름대로 잘 살면 된다

5장. 길 없는 산 앞에 서 있는 너에게(인터뷰)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이 먼저다
무엇을 하며 사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삶이 해답을 가져다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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