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시

유종우 | 키메이커 | 2015년 10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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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놀이터에 갔다.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개구쟁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도, 그들의 쾌활한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들 어디 간 거지? 나만 모르는 정말 재미난 데에 가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공부하러 어디를 갔다거나 과외를 받으러 자기 집으로 갔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련다. 그들은 분명 이곳보다 더 재미난 곳을 찾아간 것이다. 나도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없지. 흥미진진한 곳으로 출발! 터벅터벅……. 발걸음 소리가 경쾌하지는 않다. 좀 더 신나게 걸어 봐야지. 저벅저벅……. 발소리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걷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그래, 방긋거리며 뛰놀듯 기분만 좋으면 되지, 겉모습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
슬…… 슬…… 슬러시. 뭐? 지금 뭐라고 했니? 슬러시.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거 같은데, 혹시 청량한 음료수의 대명사인 슬러시가 생각난 거니? 마침 과일 주스나 슬러시를 주로 판매하는 음료 가게가 보인다. 주저 없이 안으로 들어가 슬러시를 시킨다. 코끝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키위 슬러시가 테이블 위에 놓인다. 아, 시원해! 맛을 보니 내가 생각한 바로 그 맛이다. 재미있는 놀이기구만큼, 아니 그보다 더 흥미로운 맛이다. 맛의 재미가 느껴진다. 그 상쾌한 맛에 열중한 나머지, 컵을 테이블에 놓다가 실수로 그 컵을 엎질렀는데, 음료가 빙수와 아이스크림이 회오리치며 밀려가듯 가슴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상큼하고 향긋한 과일 향기를 곳곳에 뿌린다. 즐거운 생각이, 기쁨이 익사이팅 웨이브를 탄다. 상쾌한 슬러시처럼.

저자소개

유종우

부산 출생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바닷바람'을 발표하며
창작 활동 시작함
서정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 '바닷바람', '친애하는 괴수에게' 외

목차소개

서문
그대에게 전하고 싶은 건
청록색의 바다
토요일
시원하게
내 시간 속의 너
카나리아
나이기에
비 그친 오후
너와의 만남
손님
네 얼굴
사랑의 빛
목소리
꽃밭에서
파릇한 사랑
변하지 않는 건
볼펜
한 떨기 제비꽃
핼러윈
악수
관심
전기 포트에 담긴 물
새싹
소리 없는 알람시계
사랑한다는 말
전화기
다짐
탄산음료
나의 회사일 처리 방식
두 사람
어떤 것에 몰입하면
정돈
민망한 순간
마사지
조각배에게
소리 나는 신발
오후의 바닷가
우산
그 향기
전서구
생각
출근길 버스
한 잔
오타
너를 기다리며
얼굴 없는 범인
이슬방울의 노래
핑계 씨

햇살 같은 미소
귀찮을 땐
집에서 컴퓨터로 일 시작하기 전에
극장에서
명절 연휴
밤의 강
강아지풀
혼자만의 사랑
자신에게 맞는 자리
옷차림새
수업 시간만 되면
어느 수캐의 사랑
모교
보물 1호
밀크셰이크
휴지꽃
그 미소
절친한 친구
쇼핑 카트 앞에서
엉덩이의 적
네 이름
불꽃
분실물
음식 맛
신입사원
호수의 나이
핸드크림
그런 사람
용기 있는 자
올빼미 가족
순두부찌개
외출
나만의 착각
약속한 날짜
내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면
강의 물줄기
취소된 모임 약속
혹등고래
가까워지는 계기
신발 깔창
오이, 당근, 시금치
샌드위치
꽃잎은 바람 따라 멀어져 가고
길 가다가
수건
여름밤, 호숫가에서
다른 이의 실수
연어
금잔화
특별한 날에 대한 의무감
레스토랑
비 오는 새벽
번지점프
복주머니
직장 상사의 칭찬
안 올 줄 알면서도
숫자 꼬리표
일과
친절
전기장판
공작
빗물
포장마차에 앉아
불나방
감싸 안는 사랑
지갑
휘몰아치는 기쁨
숫자에 약한 나
친한 사이
시리얼
당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
슬러시
어색한 자리
강아지의 기도
세차
끝없이 잠겨 있는 거리
착한 사람
흔하지 않은 노래
인터넷 동호회
야자나무 아래서
커피, 이제 안녕
짝사랑
소풍
잠자리
바라보며
아이스콘의 전설
옆자리
만남과 이별
보호소 유기견
함께 가는 길
지하철 안에서
도로 위의 고양이
언덕에서
가시고기의 비상
별비
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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