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전

류짜이푸 | 글항아리 | 2012년 08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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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중국 고전소설의 백미인 『홍루몽』 해설서 4부작으로 홍학紅學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중국 인문학계의 거장 류짜이푸(劉再復·1941년생)가 『홍루몽』과 정반대의 지평에 서 있는 『삼국지』(나관중의 『삼국연의』)와 『수호전』을 정면으로 해부하고 비판해 지난 수백 년간 중국에서 이들이 미친 ""거대한 해악害惡""을 파헤친 책 『쌍전雙典-삼국지와 수호전은 어떻게 동양을 지배했는가』를 상자했다. (원서는 『雙典批判』(2010, 三聯書店))
이 두 소설은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고전이며 『삼국지』는 집집마다 꽂아두고 보는 소설이다. 중국고전소설이지만 중국만의 소설은 아니며 한·중·일 삼국에서 매우 널리 읽혔고 동양의 전쟁·역사 판타지의 원형으로서 수많은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삼국지』는 대학에서 신입생에게 권장하는 고전 1백 권에 들어가기도 한다. 한국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수호전』의 인기 또한 『삼국지』 못지않게 지속적이고 폭발적이다. 저자가 책의 제목으로 사용한 ""쌍전雙典""이라는 용어는 풀이하면 ""두 권의 경전""인데, 이는 조금의 과장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다.
류짜이푸는 왜 ""쌍전""에 대하여 작심하고 붓을 들었을까? 그 이유는 쌍전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짐작할 수도 있겠고, 반면 전혀 짐작하지 못하는 이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류짜이푸가 주목하는 것은 『삼국지』가 보여주는 권모술수 숭배현상 및 『수호전』이 보여주는 폭력 숭배현상이다. 저자는 쌍전의 뛰어난 문학성 속에 녹아든 이러한 폭력성과 권모술수의 여러 책략들이 지난 수백 년간 사람들의 심성에 켜켜이 쌓여왔다고 지적한다. 그리하여 급기야 ""악惡도 진화한다""는 말처럼 하나의 위형僞形(원형에 반대되는 가짜)문화를 형성했다고 본다. ""강탈 행위""와 ""살인 행각""에 불과한 일들이 ""하늘을 대신하여 도를 행한다""는 명분 아래 행해지고 ""반란은 정당하다""는 일종의 민중 이데올로기를 통해 아무런 죄책감 없이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삶아 먹거나 창자를 내거는 일이 자행된다. 또한 오로지 술책으로 상대편을 공격하고 기만할뿐 아니라, 사당死黨을 결성해 소수의 일부가 다수의 삶을 잔혹하게 짓밟는 쾌락과 성취가 『삼국지』의 그 장대한 스케일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류짜이푸의 오랜 학문적 친구이자 이 책의 서문 「""삼국지 인간""과 ""수호전 인간""에 대한 경고」를 집필한 린강林崗 홍콩 중산대학 교수는 쌍전의 이러한 측면들이 소설의 한 장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실질적 ""정치 윤리""를 형성하고 이데올로기로 작용해 사람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폭력과 기만·술수가 문화 자체를 바꾸는 ""악의 진화""를 통해 술수가 판치는 역사의 화려한 춤과 폭력적인 혁명에 대한 숭배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한다.

저자소개

1941년 푸젠福建성 난안南安에서 태어났고 샤먼廈門대학 중문과를 졸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문학연구소 소장, 중국작가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1989년 이후 미국에 머물면서 시카고대학, 콜로라도대학, 스톡홀름대학,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홍콩시티대학 등의 방문학자 및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1989년 톈안먼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박해로 부득이하게 고국을 떠난 그는 현재까지도 홍콩과 미국을 오가며 살아가는 디아스포라 지식인이다. 하지만 이 20여 년간 쉼 없는 독서와 사색으로 학문 연찬은 더욱 깊어졌으며 “1980년대의 격정을 여전히 가슴에 품은 채 세계의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중국 문화계의 거장”으로 동아시아의 수많은 독자들과 책으로 만나고 있다. 저서로는 해외 체류 생활과 관련한 『표류수기漂流手記』 『원유세월遠遊歲月』 『서심고향西尋故鄕』 『면벽침사록面壁?思錄』 『공오인간共悟人間』 등 10부작이 있으며, 사상사·문학사·평론 등 여러 영역에 걸쳐 많은 책을 펴냈다. 특히 『홍루몽을 깨닫다紅樓夢悟』 『함께 깨닫는 홍루몽共悟紅樓』 『홍루인 30종 해독紅樓人30種解讀』 『홍루철학필기紅樓哲學筆記』 등 ‘홍루몽 4서’로 불리는 시리즈는 홍학紅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런 저술을 관통하는 류짜이푸의 철학은 인간을 옥죄는 온갖 종류의 ‘감옥’에서 벗어나고 끊임없이 ‘동심童心’을 회복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 외에 『현대문학제자론現代文學諸子論』 『방축제신放逐諸神』 『가오싱젠을 논하다高行健論』 『죄와 문학罪與文學』 등 많은 책들이 있으며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 리쩌허우李澤厚와의 대담집 『고별혁명告別革命』은 한국어로도 번역됐다. 미국 대학 교수인 딸과의 대화를 통해 함께 인간을 깨달아가는 『공오인간』이 2012년 국내에 번역될 예정이며 『인성제상』도 머지않아 한국어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목차소개

한국어판 서문
서문 | ""삼국지 인간""과 ""수호전 인간""에 대한 경고 _ 린강

들어가는 말: 지옥문에 대하여
문학비평과 문화비판 | 천국의 문과 지옥의 문 | 원형 문화와 위형 문화 | 인간적인 문화와 비인간적인 문화 | 암흑 왕국과 광명의 사례


제1부 『수호전』 비판

제1장 사회적인 반란 긍정론 비판
『수호전』의 두 가지 기본 명제 | 두 종류의 서로 다른 반란 | 반란 긍정론에 대한 몇 가지 비판

제2장 정치적인 반란 긍정론 비판
반란 기치 아래의 영아 살해 | 반란 기치 아래의 살인 행위 | 반란 기치 아래의 소탕 행위 | 반란 기치 아래의 살육 행위 | 반란 긍정론에 대한 네 가지 사색

제3장 욕망 부정론에 담긴 명제 비판
욕망의 권리와 불평등 | 영웅의 특징과 영웅의 미녀 살해 | 『홍루몽』 『수호전』 『금병매』의 혼외정사관

제4장 도살 쾌감의 두 가지 현상
도살 쾌감의 심미화 현상 | 도살 쾌감의 국제적인 현상

제5장 지옥의 빛-송강에 관한 재평가
지도자의 비영웅성과 비영웅적 원칙 | 독창적인 농민혁명의 또 다른 ""게임"" 규칙 | 송강의 이미지가 구현한 ""의협""의 본질 | 송강이 타협한 노선의 철학적 분석


제2부 『삼국지』 비판

제6장 중국 권모술수의 집대성
권모술수와 제도의 차이 | 유비의 유교적 술수 | 조조의 법가적 술수 | 사마의의 음양술 | 신출귀몰한 미인술

제7장 ""의리""의 변질
위형으로 향한 ""의리"" | 의리의 배타성 | 형제 윤리와 책임 윤리 | 관우를 숭배하는 심리 분석 | 근대 사상가들의 반성

제8장 지혜의 변질
파괴적 지혜의 경쟁 | 제갈량의 위형적 지혜 | 지혜 내용의 변화

제9장 역사의 변질-정치 투쟁의 세 가지 원칙
성실성은 필요 없다 | 사당死黨을 결성한다 | 상대방에 먹칠한다

제10장 미의 변질-여성의 물건화
요물에서 제물로 | 동물과 기물器物 | 권력투쟁의 물건 | 독물과 가축의 참극 | 여성의 ""물건화"" 도표 | 만물은 모두 여성에게 갖추어져 있다 | 유가의 역사적 책임

주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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