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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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15 노벨문학상 수상

다성악 같은 글쓰기로
우리 시대의 고통과 용기를 담아낸 기념비적 문학
_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제2차세계대전 중에 백만 명이 넘는 여성이 전쟁에 가담하여 싸웠다.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의 이름과 얼굴도 기억되지 못한다. 이 책은 전쟁에 참전했던 200여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여성들은 참전하여 저격수가 되거나 탱크를 몰기도 했고, 병원에서 일을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전쟁의 일부가 되지 못한다. 전쟁을 겪은 여성들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그들은 전쟁 이후 어떻게 변했으며, 사람을 죽이는 법을 배우는 건 어떤 체험이었나?
이 책에서 입을 연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생애 처음으로 자신의 전쟁 가담 경험을 털어놓는다. 여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은 전쟁 베테랑 군인이나 남성이 털어놓는 전쟁 회고담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어온 이야기이다.
여성은 말한다, 전쟁의 추하고 냉혹한 얼굴, 배고픔, 성폭력, 그들의 분노와 지금까지도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

이 책은 1985년 첫 출간되었고, 2002년 저자는 검열에 걸려 내지 못했던 부분까지 추가하여 다시 책을 출간했다.

저자소개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194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다. 그는 소설가도, 시인도 아니다. 그러나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장르를 창시했다. 일명 ‘목소리 소설Novels of Voices’, 작가 자신은 ‘소설-코러스’라고 부르는 장르이다. 다년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해 모은 이야기를 Q&A가 아니라 일반 논픽션의 형식으로 쓰지만, 마치 소설처럼 읽히는 강렬한 매력이 있는 다큐멘터리 산문, 영혼이 느껴지는 산문으로 평가된다.
1983년, 그는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의 집필을 끝냈다. 이 책의 원고는 2년 동안 출판사에 있었으나 출간될 수 없었다. 그는 영웅적인 소비에트 여성들에게 찬사를 돌리지 않고 그들의 아픔과 고뇌에 주목한다는 사실 때문에 비난받았다.
1985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드디어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 동시에 출간됐다.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부 이상이 팔렸다. 1992년, 신화화되고 영웅시되던 전쟁에 이의를 제기하는 그의 책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그러나 민주적인 의식을 가진 시민들의 노력으로 재판은 종결되었다.
지은 책으로 『마지막 증인들』 『아연 소년들』 『체르노빌의 목소리』 『세컨드 핸드타임』 등이 있다.
그의 책은 미국, 독일, 영국, 스웨덴, 프랑스, 중국, 베트남, 불가리아 등에서 3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수백 편의 영화와 연극, 방송극을 위한 대본으로 사용되었다. 프리드리히 에베르트 재단의 최고정치서적상, 국제 헤르더 상,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상, 전미 비평가협회상 등 수많은 국제상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사람이 전쟁보다 귀하다(일기장에서)
-1978~1985년
-17년 후 2002~2004년
-출판 검열 당국이 삭제한 내용에서
-출판 검열관과 나눈 대화에서
-내가 지워버린 이야기에서1

그 일은 생각조차 하기 싫어…

얘들아, 더 자라서 오렴… 너희는 아직 어리단다…
-맹세와 기도에 대하여
-공포의 냄새와 사탕 가방에 대하여
-일상과 존재에 대하여

나 혼자만 엄마한테 돌아왔어…

우리집엔 두 개의 전쟁이 산다…

전화기는 사람을 쏘지 않잖아…

우리는 작은 메달을 받았어…
-인형과 소총에 대하여
-죽음, 그리고 죽음 앞에서의 놀라움에 대하여
-말과 새들에 대하여

그건 내가 아니었어…

지금도 그 눈길이 잊히질 않아…

우리는 쏘지 않았어…
-단화와 빌어먹을 나무의족에 대하여
-특별비누 "K"와 영창에 대하여
-녹아버린 베어링과 러시아 욕에 대하여

군인이 필요하다는 거야… 아직은 더 예쁘고 싶었는데…
-남자 장화와 여자 모자에 대하여
-아가씨의 고음과 해병의 미신에 대하여
-끔찍함의 침묵과 허구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아가씨들! 공병대 지휘관은 오래 살아야 두 달이라는 거, 알고나 있소…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빌어먹을 여편네와 5월의 장미에 대하여
-하늘 앞에 선 기묘한 정적과 잃어버린 반지에 대하여
-총알과 인간의 고독에 대하여

씨감자에 대하여…
-지뢰 바구니와 벨벳 장난감에 대하여
-엄마와 아빠에 대하여
-작은 삶과 커다란 이념에 대하여

엄마, "아빠"가 뭐예요?
-아이의 목욕에 대하여, 그리고 아빠를 닮은 엄마에 대하여
-빨간 모자에 대하여 그리고 전쟁터에서 고양이를 만난 기쁨에 대하여
-이제 말을 해도 되는 사람의 침묵에 대하여

그리고 그녀는 심장이 있는 곳에 손을 갖다댔어…
-살인이 혐오스러워지는, 전쟁 끝자락의 날들에 대하여
-어린애 같은 실수투성이의 작문과 코미디에 대하여
-조국과 스탈린 그리고 붉은 사라사 천에 대하여

갑자기 미치도록 살고 싶어졌어…

옮긴이의 말_ 인간의 가장 추악하고 잔인한 밑바닥에서 살아남은 여자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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