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축 만담

차현호, 최준석 | 아트북스 | 2015년 08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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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삶을 담는 그릇, 두 남자가 바라본 서울의 건축

책에는 두 건축가가 나눈 서른두 번의 대화가 실려 있다. 그들의 대화를 통해 독자들은 면적 605평방킬로미터, 1,200만 명이 복작복작 살아가는 서울에 관한 다양한 면면을 엿볼 수 있다. 어떤 곳은 위로를 전해주기도 하고 어떤 곳은 아픔을 기억하게 하는 등 저마다의 기억을 간직한 서울을 안내하는 두 건축가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만나는 일상의 건축들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건축이라는 것이 고귀한 예술 작품으로만 이해될 수 없는 시대에, 우리가 책을 읽고 영화를 보듯 건축이 충분히 흥미 있게 읽히기를 바라며, 때로는 국영수처럼 재미는 없더라도 삶의 필수 과목으로서, 우리 삶의 아주 가까운 자리에서 신변잡기의 일상을 담는 존재임을 보여주고 싶었다. 원래 건축이란 게 이런 하찮고 자잘한 우리들의 일상을 담는 것 아니던가? 그래서 건축이 술안주처럼 사람들의 가장 낮은 자리로 내려와 술자리의 뒷담화로 회자되기를 희망한다. 이 책이 이에 일조한다면 더 바랄 게 없으며 이 책의 정체성 또한 여기에 있다.
-에필로그에서

책의 공동 저자인 차현호의 말처럼 건축은 예술이기 전에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 우리 곁에 존재한다. 『서울 건축 만담』은 그런 의미에서 내가 사는 집, 우리가 살아가는 서울을 바라보는 자기만의 눈을 갖는 데 아주 훌륭한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우연이라도 치맥을 즐기며 건축과 도시, 서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두 남자를 만나게 된다면 독자들도 그 옆에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이 애증의 도시 서울에 대한 밀도 높은 기억과 허황된 기대를 지하철 끊기기 직전까지 함께해도 좋을 것이다.

저자소개

차현호
어린 시절 울산 바닷가에서 석유화학공업단지를 보며 뛰어놀다가 화학공학과로 대학에 진학했다. 천직인 줄 알고 화학을 공부하며 잘 지내던 어느 날, 친구 따라 건축 전시회에 갔다가 건축에 매료되어 화학을 배신하고 덜컥 건축을 업으로 삼았다. 미술이나 음악처럼 대중이 즐길 수 있는 건축의 형식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에 빠져 있으며, 건축이라는 생태계와, 물만 먹고도 살아가는 건축가라는 특이한 종을 알리는 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선진엔지니어링에 근무하며 한국터널지하학회 지하개발위원회 도시부문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펴낸 책으로 『자전거 건축 여행』이 있다.
이메일 windscape@naver.com

최준석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NAAU를 운영하면서 주택, 어린이집, 기숙사, 기업사옥 등 다양한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다. 서른여덟 살 때 집이나 글이나 "짓는" 건 매한가지라는 소소한 깨달음을 얻은 후, 본업인 건축설계 틈틈이 글짓기에도 즐겁게 공을 들이고 있다.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정의를 여전히 신뢰하기에 겉모양이 현란한 외향적?건축보다는 삶을 위해 소소한 배경으로 존재하는?내성적 건축을 좋은 건축이라 믿는다.
2010년에 첫 책 『어떤 건축』을 출간한 후, 2012년에 『서울의 건축 좋아하세요?』를 펴냈다. 『파운드』 『노블리스』 『싱글스』 『루엘』 『에스콰이어』 『모터스라인』 『월간 에세이』 『좋은생각』 『포스코신문』 『LG하우시스』 『현대엠코』 『쌍용자동차』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축구 관람, 아침 조깅, 심야영화를 사랑한다. 엄마 같은 아내, 애인 같은 두 딸과 화목하게 살고 있다.
홈페이지 www.naau.co.kr
이메일 room713@naver.com

목차소개

프롤로그

01 도시가 사람을 위로한다
마포대교 / 차현호

02 너무 쉬운 위로
숭례문 / 최준석

03 옛것을 살리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
온그라운드 스튜디오 / 차현호

04 건축은 예술일까
미메시스 뮤지엄 / 최준석

05 건축이 예술이 된다면
충정아파트 / 차현호

06 망망대해에 홀로 뜬 여객선처럼
세운상가 / 최준석

07 일 더하기 일은 이가 당연하듯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 차현호

08 많은 날이 지나고
안중근의사기념관 / 최준석

09 걷고 싶은 거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비욘드 뮤지엄 / 차현호

10 길 위의 풍경들
지앤아트스페이스 / 최준석

11 바람이 불고, 댓잎이 쓸리고,
촛불이 흔들렸다
경인찻집 / 차현호

12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남영동 대공분실 / 최준석

13 건축의 표정
갤러리 팩토리 / 차현호

14 표정 없는 표정
환기미술관 / 최준석

15 산다는 건 점 하나를 찍는 일
도시의 밤풍경 / 차현호

17 굳이 걸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을지로 지하공공보행통로 / 차현호

18 그때 그리고 지금
한강 / 최준석


19 다 같이 돌자 서울 한 바퀴
서울 성곽길 / 차현호

20 어느 시인의 우물
윤동주 문학관 / 최준석

21 순댓국이 생각나는
신당동 창작아케이드 / 차현호

22 응답하라 1994
신사동 가로수길 / 최준석

23 광화문을 빼앗긴 타임킬러
광화문 광장 / 차현호

24 말하자면 상상의 광장
김포공항 / 최준석

25 당신들의 광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광화문 광장Ⅱ / 차현호

26 느린 도시의 즐거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 최준석

27 갈등의 공간
선유도 공원 / 차현호

28 추억과 우주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최준석

29 자하 하디드, 말하다(건축가 가상 인터뷰)
동대문디자인플라자Ⅱ / 차현호

30 공간이 변해야 생각이 변한다
청와대 / 최준석

31 건축가의 비극, 사회의 비극
서울시청 신청사 / 차현호

32 지나온 나날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최준석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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