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없는 강아지

유종우 | 키메이커 | 2013년 10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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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집 근처 공원으로 산책하러 가다가 도롯가에 피어 있는 코스모스 꽃들과 그 위로 날아다니는 꼬리박각시를 보았다. 이 꽃 저 꽃 사이를 바삐 옮겨 다니는 모습이 단순히 바람이나 쐬려고 그러는 건 아닌 듯했다. 공중에 가만히 떠 있는 것처럼 비행하며 꽃의 꿀을 빨아 먹는 모습이나 작은 새의 체형을 닮은 몸 생김새, 갈색빛이 도는 날개 등은 흡사 남아메리카에 주로 사는 벌새와도 같았다. 사람들이 꼬리박각시를 나방이 아닌 벌새로 오인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일 초에 수십 번씩 날갯짓하며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나방의 모습에서 자연의 신비로움과 함께 왠지 모를 안타까움도 함께 느꼈다. 꿀 한 모금을 얻기 위해 저토록 온몸을 불사르며 노력해야 하는가 생각하니 가슴 한쪽에 뜨거운 무언가가 잠시 밀려들었다. 하지만 이건 내 생각이고, 어쩌면 저 나방은 날마다 꿈결 같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벅찬 환희를 맛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꼬리박각시가 코스모스 꽃에 대롱을 갖다 대곤 맨 처음 들이키는 천연의 꿀맛만큼은 아니더라도, '집 없는 강아지' 동화책이, 이 책을 접하는 모든 이에게 감미로운 꽃꿀 같은 깊은 향기와 즐거움을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책의 첫 장을 연다.

저자소개

유종우 1974년 출생. 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시집 '바닷바람'을 발표하며 창작활동 시작함. 서정문학 신인상 수상. 최근작으로는 시집 '네 눈동자에 바다가 있어'가 있다.

목차소개

머리말 순순이와 돌돌이 검정풍뎅이 가족 공주 다람쥐와 황소개구리 마왕 집 없는 강아지 빈곤 탈출 눈보라 네마탄서스의 친구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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