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

남진우 | 문학동네 | 2010년 04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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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중견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남진우의 문학수첩. 시인의 시적 감성과 평론가의 논리적 면모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책. 지난 10여년간 국내외 시, 소설, 산문을 넘나들며 기록한 독서일기. 노시인 서정주에서 젊은 영화평론가 김용호까지, 또 가브리엘 마르케스, 미셸 투르니에에서 무라카미 류까지 90년대 독서시장을 주름잡은 작품들에 대한 감상과 비평을 담았다.

한편 이 책에서는 책벌레이고 독서광인 남진우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문학과 출판에 관련된 일을 줄곧 해온, 이른바 '활자밥'을 먹고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부터 그에게 책이란 어린 시절부터 상상의 왕국으로 잠입해 들어가는 통로였다. 이 책의 곳곳에는 '책'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이 묻어 있다.

저자소개

저 : 남진우

南眞祐
시인. 문학평론가. 계간 『문학동네』편집위원. 196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죽은 자를 위한 기도』『타오르는 책』『사랑의 어두운 저편』, 평론집 『신성한 숲』『바벨탑의 언어』『숲으로 된 성벽』『그리고 신은 시인을 창조했다』, 산문집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작업은 시라고 하였다』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소개

1 시, 불사조의 언어
마력의 시인, 주술의 언어 - 서정주, 20세기 한국 시의 지존
젊음의 격정과 고뇌에 대한 진혼미사 - 황동규 『비가』
시원의 빛을 찾아서 - 오규원에 대한 세 편의 글
버림과 떠돎의 시학 - 이생진의 시
어둠을 꿰뚫는 빛의 언어 - 김지하 『빈 산』
무욕을 욕망하는 언어 - 최승호에 대한 두 편의 글
좌절과 희망 사이 - 박노해 『참된 시작』
시인의 죽음과 시의 탄생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젊은 여성 시인의 싱싱한 육성 - 김명리 『물 속의 아틀라스』
신서정과 젊은 시인 - 안도현의 시를 중심으로
'존재의 감옥'으로서의 언어 - 송찬호의 시
배회하는 한 젊음의 기록 - 원재훈의 시
불 앞에서 꿈꾸기 - 장석남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사랑 잃고 헤매는 자의 내면 고백 - 유하 『세상의 모든 저녁』
퇴락한 우리 시대의 풍경화 - 이윤학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

2 소설, 타락한 시대의 초상화
우리 시대의 영원한 고전 - 김승옥 『소설전집』
낙오한 인생들의 어느 하루 - 서정인 『강』
육체를 넘어 나아가기 - 박상륭『죽음의 한 연구』
남루했던 한 시절의 풍속도 - 김주영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삶의 허무와 끝없는 방황 - 윤후명 『원숭이는 없다』
고독 속에서 길어올린 예술혼 - 호영송 『흐름 속의 집』
몰락하는 우리 시대의 묵시록적 풍경 - 오정희 『구부러진 길 저쪽』
세대교체하는 소설 『삼국지』 - 이문열 『評繹三國志』
진정한 합일에 대한 강렬한 희구 - 조성기 『우리는 완전히 만나지 않았다』
낭만적 동경과 명석한 사유의 조화 - 이인성 『낯선 시간 속으로』
숙련된 솜씨로 그린 유년의 추억 - 정찬 『은빛 동전』
단정함과 모호함의 공존 - 최윤 『열세 가지 이름의 꽃향기』
풍부한 이야기, 시적 문장 - 이병천 『모래내 모래톱』
경계선에 서 있는 작가 - 채영주에 대한 두 편의 글
부성의 복권 통한 어른스러움 - 주인석 『검은 상처의 블루스』
영원한 미성년의 작가 - 장정일에 대한 두 편의 글
만리장성과 분서갱유의 사이 - 구광본 『처음이자 마지막, 끝이고 시작인 이야기』
『경마장 가는 길』은 새로운 소설인가 - 하일지 『경마장 가는 길』
숙송시키지 못한 채 펴낸 문제작 - 구효서 장편소설 『비밀의 문』
폐허를 찾아 떠나는 여정 - 윤대녕 『추억의 아주 먼 곳』
발가벗겨진 도시인의 자기도취 - 무서운 신예, 김영하
유고소설집을 읽는 밤 - 김소진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아픈 젊음의 홀로서기 과정 - 강규 『마당에 봄꽃이 서른번째 피어날 때』
신선한 흡인력 지닌 감성소설 - 이응준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
자발적 망명자의 세상 읽기 - 고종석 『제망매』
적막한, 몽롱한, 텅 빈 - 배수아에 대한 두 편의 글
강렬한 문체로 그린 파격의 미학 - 전경린 『염소를 모는 여자』

3 산문의 향기, 산문의 매혹
공감의 비평가 김현 - 고 김현을 추모하며
탐미적 허무주의자의 순례기 - 김훈에 대한 세 편의 글
균형 잡힌 문학적 사유의 흔적 - 김주연 『사랑과 권력』
신세대 비평의 현주소 - 권성우.우찬제.이광호 평론집
미술작품에 묘사된 '성과 사회' - 이섭 『에로스 훔쳐보기』
동양화의 여백을 꿈꾸는 언어 - 김화영 『바람을 담는 집』
우리 문학계의 우상 파괴 시도 - 임우기 『그늘에 대하여』
두 사회학자의 영화 읽기 - 김용호.이진경의 영화 에세이집
소외된 여성의 말과 몸 - 황도경 『우리 시대의 여성 작가』
사진이 주는 매혹과 충격 - 신현림의 사진 에세이집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을 읽는 즐거움 - 오주석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4 세계의 작가들
사랑의 위대함에 대한 찬가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역사의 소용돌이와 인간의 나약함 - 밀란 쿤데라에 대한 세 편의 글
평범 속에 깃든 심오한 의미 - 장 그르니에의 산문
왜 하루키인가 -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두 편의 글
외롭지 않은 '외로운 남자' - 이오네스코 『외로운 남자』
금기와 폭력과 위반의 언어 - 조르주 바타이유에 대한 두 편의 글
형이상학적 의미 함축한 추리소설 - 로렌스 샌더스 『연인들』
펜의 다람쥐가 벌이는 지성의 축제 - 이탈로 칼비노에 대한 두 편의 글
안타깝게 속삭이는 유언 같은 고백 - 마르그리트 뒤라스 『이게 다예요』
나는 도주한다, 고로 존재한다 -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
최대의 복수는 즐겁게 사는 것 - 무라카미 류 『69』
쫓는 자와 좇기는 자, 그 끝없는 순화 - 폴 오스터 『뉴욕 삼부작』
삶은 이해 가능한 대상인가 - 줄리안 반즈 『폴로베르의 앵무새』
금세기 유럽인의 원죄에 대한 심문 - 존 파울스 『마구스』
남성적 힘에 대한 찬양 - 마루야마 겐지 『봐라 달이 뒤를 쫓는다』
진정한 자아 찾아가는 고난의 항로 -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다다를 수 없는 나라』
눈먼 현자의 소설 - 보르헤스에 대한 두 편의 글
진부한 소재, 색다른 접근 - 알랭 드 보통 『로맨스』『섹스, 쇼핑 그리고 소설』
인간 조건의 비극성 - 이스마일 카다레 『죽은 군대의 장군』
사랑은 최고의 사치 -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
글쓰기는 과연 구원일 수 있는가 - 아고타 크리스토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문명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 반성 - 르 클레지오 『사막』
고독한 은둔자의 사색 - 미셸 투르니에 『짧은 글 긴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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