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 대한 그리움

이성이 | 한국문학방송 | 2014년 02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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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제사상에 올릴 생선 굽는 일이/ 나이 먹어서도 가장 큰 스트레스다/ 먹기 좋게 구우면/ 껍질이 벗겨지거나 살이 터지거나 꼬리가 부러져 흉하고/ 모양을 내기 위해 살짝 구우면/ 접시에 핏물이 흐르는 것이다/ 내 맘 같아서는 팍 익혀 굽고 싶었지만// 모양도 나고/ 먹기도 좋은 / 詩-
― 이성이, 책머리글 {자서}

저자소개

■ 이성이 시인
△영주일보 신춘문예 詩 당선(2008)
△전국신춘문예 당선詩 중 王中王 선정(2008. 창조문학신문 주최)
△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설립위원. 강남문인협회 이사
△아모르파티연구소 연구원
△시집 『갈비뼈가 부러진 포옹』, 『자반고등어를 생각하며』, 『혀에 대한 그리움』

목차소개

자서

제1부 사랑을 의심하며
處暑 지나
눈의 춤
동백꽃밭이라는 말 맞지
단풍 절정
戀人에 대해
마지막 잎새를 위한 노래
폭풍
사랑의 길은 따로 없다
이별을 위해
파도를 보며
사랑을 의심하며
가을에 핀 철쭉꽃을 위해
花無十日紅 이라지만
나는 모르는 게 너무 많다
봄이 올 때는
군자란
먼지를 보며

제2부 미(美)를 묻다
혀에 대한 그리움
정리의 개념이 바뀌었다
실갱이 엄마
밴댕이라고 말했더니
소나기가 올 때면
넝쿨장미 질 때
엄마가 된다는 것
처지는 소나무
후렴구
연꽃잎차를 만들다가
모셔둔 그릇을 보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과도(果刀)
쑥을 캐며
겨울 단풍나무를 보며
육개장을 만들며
미(美)를 묻다

제3부 구석의 심리학
물의 경전
주는 게 먼저라고
줄당번, 부처님
물속 가을
사리암을 오르다가
삼천 배를 하며
정진(精進)
구석의 심리학
은행잎 지는데
조용한 전투
융프라우의 야생화처럼
눈덩어리에 뼈
산딸기
어둠 속 불빛 하나
겉과 속 사이
할로겐불빛은 그냥 비출 뿐이다
감을 고르다

제4부 지금도 개나리꽃 보면
나는 호접난 서커스라고 불렀지만
분갈이를 하다가
삶의 자국
정말 끈질긴 뿌리에 대해
그 철쭉이 사는 법
삶은 어떤 뿌리다
물 빠진 양재천에서
발왕산 주목나무에게
비누를 생각한다
압록강
아이젠에 대한? 단상
향은 먹을 수 없다
배롱나무
번쩍이는 아름다움
사는 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개나리꽃 보면
아직 까딱없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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