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섬 1

정주현 | 라떼북 | 2012년 09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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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외딴섬으로 보물을 찾아 떠난 사람들, 그리고 사라진 그들...

초등학생 시절, 따스한 봄날 소풍을 떠나 보물찾기라는 이벤트에 참여해 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코끝을 감싸는 봄날의 향기에 취한 코흘리개 아이들에게 ‘보물’이라는 단어가 주는 환상은 ‘내가 정말 찾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동시에 왠지 모를 설렘을 가져다준다. 보물을 찾아 열심히 뺑뺑이(?)를 돌던 아이들 중 보물을 찾은 누군가의 입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부상으로 받은 자그마한 공책이나 필기도구는 방구석 어딘가에 처박혀있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보물’을 찾았다는 그 설렘만큼은 어린 가슴 한 구석에 고이 모셔두었을 것이다.

그 어린 코흘리개들이 커서 어른이 되었지만, 코를 흘리지 않는다는 것 빼고는 나아진 게 없는, 삶이 비루하기만 한 어른들은 아직도 ‘보물’이라는 환상을 잊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공책과 필기도구로는 성에 차지 않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걸린 어른들에게 ‘보물’이라는 환상만으로 그들의 가슴을 채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그들은 ‘진짜’ 보물을 손에 넣는다는 또 다른 환상을 만들며 처절해져 버린 삶의 공허한 한 구석을 조금이나마 채워보려고 한다.

보물을 찾아 외딴섬으로 떠나는 사람들. 하지만 돌아오지 못하는 그들... 그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그들은 보물이라는 환상을 손에 사로잡을 수 있을까? 코흘리개 어린 시절의 환호성을 그곳에서도 지를 수 있을까?

저자소개

정주현

1978년생.

부산 출신.
자산관리 회사에서 일하다 독립해서 혼자 일하고 있다.

한 번도 문학과 관련된 일을 해본 적이 없지만,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풀어쓰는 것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글이 되었다. 그렇게 틈틈이 쓴 글을 모아 [기묘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북씨를 통하여 출판의 기회를 얻어 ‘작가’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2012년 [기묘한 이야기] 36편 중 10편을 모아 [기담]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기담]에서 작가는 표지가 주는 공포스러움 때문에 독자들이 ‘공포소설’로 오해를 하게 된 부분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자신의 글은 공포 쪽이 아닌 기묘한 이야기에 가깝다고 작가는 말한다.

정주현 작가의 저서로는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
공포소설 [눈 먼 영혼들의 저주],
SF소설 [J27568],
단편소설 [난 산다-나의 이야기],
판타지소설 [아트라스토크 이야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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