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이 어릴 적 지은 한시 이야기

허경진 | 알마 | 2014년 04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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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때로는 조숙하게 때로는 천진난만하게 가슴을 울리는 한시!
『옛 선비들이 어릴 적 지은 한시 이야기』는 우리 조상들이 어렸을 때 한자로 지은 시 40여 편을 가려 뽑아 싣고 거기에 짧은 이야기를 덧붙인 책이다. 자연과 일상을 천진난만하게 묘사한 시에서부터 세상 이치와 우주의 원리를 꿰뚫는 철학적인 시까지, 때로는 조숙하게 또 때로는 천진난만하게 가슴을 울리는 옛 어린 시인들의 놀라운 재치와 상상력을 담아냈다.

맛있는 수박을 먹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조갑동, 밤톨 속 밤알들을 형제로 묘사한 이산해, 어린 소녀의 집 밖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묘사한 박죽서, 나라 풍속이 남자만 받들고 여자는 천대한다며 분노하는 오효원 등 세상과 사물을 대하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소박하면서도 재미있게 잘 형상화되어 있으며, 결코 어리다고 치부할 수 없는 넓이와 깊이, 재치와 상상력도 엿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허경진은 피난 시절 목포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목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를 거쳐 지금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돌도 되기 전에 인천으로 올라와 학교를 다녔지만, 기억에도 없는 목포를 고향으로 생각하며 살았다. 고교 시절부터 대학원에 입학할 때까지 시를 썼고 [요나서]라는 시로 연세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서관 고서실에 쌓인 한시 문집들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 한시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대학원 전공도 한문학으로 바꾸면서 한시를 읽고 외우고 해석하는 일로 20대를 보냈다. 한시의 매력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일은 한시를 우리말로 쉽게 풀어내는 것이었다. 당시 창작과비평사나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시인선집을 총서로 출간하는 것을 보고 ‘한국의 한시’라는 시리즈를 기획·집필했다. 1986년에 시작된 ‘한국의 한시’총서는 최치원에서 황현에 이르기까지 40여 권이 나왔으며 앞으로 100권을 채우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한시 연구 외에도 고전문학 전반에 걸쳐 선조들의 삶과 문학 활동을 연결하는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이미 《대전 지역 누정문학 연구》 《충남 지역 누정문학 연구》 같은 연구서와 《한국의 읍성》이란 사진집, 옛 문인들의 창작 현장을 소개한 《문학의 공간 옛집》, 조선시대 사대부의 문학 인생을 다룬 《사대부 소대헌?호연재 부부의 한평생》 같은 책을 냈다. 그 외 《조선위항문학사》 《조선의 르네상스인 중인》 《악인 열전》 《평민 열전》 《허균 평전》을 비롯한 여러 책을 썼으며, 《매천야록》 《서유견문》 《삼국유사》 《청소년을 위한 연암 박지원 소설집》 《택리지》 《옥류산장시화》 《금오신화》 들을 옮겼다. 또한 외국 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고서를 다룬 《하버드대학 옌칭도서관의 한국 고서들》과 《시경》 에 나오는 식물을 고증·해설한 《시명다식》(공역)은 인문 탐서가의 필독서로 꼽힌다. 요즘은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목차소개

개정판 머리말 · 머리말
1장 어떻게 시를 배웠나
하늘천 따따지 가마솥에 누룽지·《추구》·한 구절 짓기·구절 이어서 짓기

2장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이규보 종이 길에 늘 다니는 건 붓이고요·김시습 두 살부터 시를 배운 아이·김시습 비는 오지 않는데 천둥소리가 들려·김시습 세종대왕에게 인정받아 오세五歲라고 불리다·윤효손 네 아비처럼 되지 마라·성현의 조카 아침에는 흰 구름 따라가고·채무일 할아버지는 아침마다 술만 마시면서·채무일 개가 달려가자 매화가 떨어져·어무적 푸른 산이 손님 오는 것을 공경해·김천령 왜 이렇게 짓지 않으세요·이영 밤도 아닌데 달빛이 천리·김인후 넓고 아득한 우주에 큰 사람이 산다

3장 소나무 키가 작다고 비웃지 마세요
윤결 초파일 관등놀이·서기 서당을 허물지 마세요·안명세 진달래꽃이 나그네 같네요·정인홍 소나무 키가 작다고 비웃지 마세요·이이 석류는 부스러진 붉은 구슬을 싸고 있지요·최경창 남산에 올라 보니·차은로 마른 논이 거북 등처럼 갈라졌네요·이산해 한 집에 세 아이가 났는데·허봉 가난한 집 도와줄 줄은 몰라요·이항복 칼에는 장부의 기상이 있고·우홍적 머리 위의 눈은 녹지 않네요·이경전 사람인가· 범인가· 바람 소린가··최전 흩어지면 강에 비가 될 텐데·구봉서 연꽃만 물으시고 소는 묻지 않으시니·정만화 사람들이 모두 재상감이래요·윤지완 구름이 스러지자 온 산이 환해졌네요

4장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
예산의 한 아이 나머지 네 봉우리는 어디로 갔나·예산의 한 아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게 뭐게·남구만·민정중 검은 고양이가 울며 달려가네요·남구만 밝은 달이 홀로 장군이네요·박봉한 닭 울음소리에 창이 밝았어요·정민교 구름이 스러지자 푸른 산이 보이네·권두경의 여종 산속 샘물이 집 안으로 들어와 흐르네·조갑동 거미는 욕심이 많아·조갑동 머리는 백통, 몸통은 대나무로 만든 게 뭐게·조갑동 안은 붉고 밖은 푸르게 둥근데·정조 임금의 모습이 있네·정약용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김정희 마음 맞는 사람에게 목숨도 바칠 수 있네·박장원·이건창·오한응 나무꾼에게 물어 시냇가 길을 찾아가고·소년 가장 밭둑 양보 못한 건 부끄럽지만·박죽서 창 밖에 우는 저 새야·오효원 남자만 받들고 여자는 천대하네·조선통신사 어린이들 일본에 가서 재주를 떨치다

누가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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