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 악마를 사랑하다 [전2권/완결]

박지은 | 라떼북 | 2014년 01월 1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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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최은아 씨. 뭐하는 겁니까.”
“그, 그게 본부장님 입에 뭐가 묻어서…….”
“입에 묻은 걸, 입으로 닦아 줍니까?”
말까지 더듬으면서 그를 쳐다보았지만 악마는 비웃음 가득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리고 내가 서서히 고개를 뒤로 빼려는 찰나, 나의 손을 움켜쥔 그는 제 입술에 나의 입술을 가져다 댔다.

악마 같은 상사, 윤무성 본부장! 과장을 노리는 최은아 대리!

‘악마’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못된 직장 상사, 윤무성! 은아는 매일 같이 야근만 시켜대고, 자신의 능력도 인정해 주지 않는 무성이 얄밉기만 하다. 잘생긴 얼굴에다가 상남자 같은 쌀쌀 맞은 성격, 일명 ‘나쁜 남자’인 그를 다른 직원들은 좋아라 쫓아다니지만, 매일 같이 부딪치며 갈등하는 은아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인간일 뿐이다.
9년이나 사귀어 온 남자 친구 유탁에게 프러포즈 받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오늘, 무성은 또 은아에게 야근을 시킨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약속 장소에서 은아는 프러포즈가 아닌 이별을 마주하고! 하필 그 악마 같은 남자 무성이 그녀의 추한 몰골을 목격한다.

N극과 S극! 자석처럼 떨어지던 두 남녀,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툭 하면 부딪치고, 뭐만 하면 싸우던 두 사람. 원수 같던 그들이 마법처럼 가까워진다. 악마라고 놀리고, 정말 서로 싫다고 말하던 두 사람의 그런 마음이 호감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은 의외로 순식간이었다. 비밀. 그것을 공유하면서 둘은 가까워진다.
다른 이에게는 말할 수 없었던 사생활을 들키고 나서 서로의 다른 면을 보게 되는 남자와 여자. 둘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봐왔던 서로의 모습이 진짜인지 헷갈리기 시작하고, 미처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모에 마음이 흔들린다.

저자소개

박지은

어렸을 적에는 최고가 되길 꿈꿨지만, 지금은 평균이 되길 바라는 취업준비생이다. 부자가 되길 바라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아직 청춘이라는 이름 아래 갖가지의 꿈을 지녔다. 선생님, 중견기업의 회사원, 누군가의 아내. 하나의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경쟁아래 분투해야한다. 누군가의 아내가 되기 위해서도 사랑하는 이를 찾고, 그 사람과 밀고 당기는 게임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과 달리 고공분투까지 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소설을 쓰는 일이었다.

배우들이 작품 하나로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듯 나 또한 갖가지 소설을 통해 다양한 인생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 소설에서는 연애 7년차 고수가 되기도 했고, 다른 소설에서는 재벌집 아내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현실 속에서는 평범한 사람이겠지만, 갖가지의 소설마다 다른 인물이 됨에 따라 소설은 나에게 마치 신으로 다가왔다.

대한민국에 5천만의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사랑과 경험담은 5천만을 넘어서 수억이 될 수도 있다. 내 힘이 다하는 그날까지, 이 모든 에피소드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성해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저서 <신데렐라, 그 이후의 이야기>, <왕비로소이다>

목차소개

01 ~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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