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 낙화유수설향 [전2권/완결]

가람 | 라떼북 | 2014년 01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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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봄의 경치와 여름날의 흐르는 물인 낙화유수, 그리고 낙엽과 함께 지는 눈꽃들이 흩날리는 겨울이 돌고 돌아 사계절이라는 뜻의 ‘낙화유수설향’.

붓으로 그린 듯 얇은 청윤의 입술이 선명한 매화빛으로 차올랐다. 모용비는 얌전히 앉은 채 술병을 든 그리 곱지 못한 손을 천천히 쥐었다. 궁에서 나고 자라 흠 하나 없이 섬세한 제 섬섬옥수를 조롱하듯 청수한 젊은 얼굴 대신 남긴 고생의 흔적들이 제 큰 손 안으로 잠겨들었다. 매끄럽되 매끄럽지 않은 그녀의 손이 떨려올 때 모용비가 천천히 고개를 기울여 단정한 입술을 점을 찍듯 훔쳐내었다. 흰 화선지에 잘못 떨어뜨린 먹물 같은 순간의 입맞춤이 머뭇머뭇 떨어지려하자 품 안으로 아직 다 녹지 못한 청윤의 손이 파고들었다.

모용비의 곁에서 쉽사리 드러내지 못하는 청윤의 마음
그리고……
황권을 이어받고자 하는 형제 모용비와 모용수

우리의 역사와 꼭 빼어 닮은 ‘서국’의 세계. 황실의 피를 이어받은 황족들은 한밤중에도 빛나는 은발과 금안이었다. ‘순수혈통’만이 황위를 이어받을 수 있는 이곳에서 그 황권을 이어받고자 하는 두 아들이 있다.
즉위 전 잦은 전쟁을 거쳤다 하여 투아왕(鬪牙王)이란 예호를 받은 왕 모용후의 두 아들 모용비와 모용수. 왕권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던 모용비는 예언을 피하지 못하고 생사의 기로를 오가게 되는데…….
권력을 탐하는 궁정의 암투, 그리고 그 배후와 주변에서 조종하고 휩쓸려가는 이들의 모습!
사랑과 권력, 가족, 그리고 역사까지 올곧은 문장에 밀도 있게 써내려간 문장 속으로, 조금은 이질적이지만 현실과 지나치게 닮아있는 ‘서국’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소개

이제 갓 데뷔한데다 나이까지 어린, 풋내 나는 신인이지만 글만큼은 곧고 푸른 상록수 같이 무성한 나무였으면 하고 바랍니다. 글이 익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해도 미성년의 감성이 글 속에 계속 남아 있기를 바라는 욕심 많은 작가니까요.
글을 쓴 경력이 짧고, 생각은 얕고 열정만 넘쳐 섣불리 글에 뛰어들었으나 그래도 가슴이 두근두근 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글을 쓰는 것을 사랑하고, 또 글을 쓰기 전 인문 고전을 살펴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글을 쓰고자하는 방향은 편식하지 않습니다. 동서양, 역사, 서브컬처까지도 모두 손을 댈 수 있는 깊은 지식이 있는, 강이라는 뜻의 필명 그대로 모든 주제를 아우를 수 있는 꿈 많은 작가, 독자들과 소통하며 즐거워하는 작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소개

1막. 달의 아들
1. ~ 15.

2막. 마음꽃
1. ~ 12.

3막. 인애(忍愛)
1.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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