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코드

강미은 | 21세기북스 | 2013년 11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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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유머감각을 갖춘 촌철살인으로 주목받아라
우리 시대에는 코드 중에서도 ‘재치코드’가 중요하다. 사람 사이에서건 비즈니스에서건 공익 캠페인에서건 댓글 하나에서건 방송에서건 재치코드가 있어야 각광을 받는다. 재치와 위트가 있다는 것, 이건 모든 능력에 플러스알파로 작용한다. 기본 능력에 재치코드까지 더한다면 더욱 빛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재치코드가 ‘유머를 억지로 외워서 말해줘’를 뜻하는 건 아니다. 억지로 웃는 유머도 아니다. 억지스러운 유머는 오히려 비호감이다.
방송인 김제동을 예로 들어 보자. 김제동은 말로 사람을 웃기고 감동을 주는 개그맨이다. 자신을 희화화하거나 약간의 ‘바보기’로 어이없이 사람을 웃기는 개그맨과 다르다. 웃기면서 감동까지 주다니……. 휘발성이 강한 유행어 하나로 잠시 장안의 화제가 되었다가 잊히는 개그맨은 아닌 것이다. 휘발성이 강한 유머는 듣자마자 잊어버린다. 김제동은 사람의 마음을 파고들 줄 아는 커뮤니케이터인 것 같다. 이 정도 되면 개그맨이라는 단어가 그를 묘사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웃기는 것과 감동은 따로 가기 쉽다. 억지로 감동을 주려다 보면 ‘오버’하기 쉽다. 감동은 노력한다고 해서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받는 사람이 마음 깊이 자연스럽게 느껴야 한다. 감동은 콧잔등이 시큰해야 하는데 웃기면서 감동을 준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그런데 김제동은 그걸 해낸다. 외모가 남다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확실한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것도 아닌데 김제동이 거의 모든 오락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것은 그만이 가지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시대의 키워드 ‘재치’
재치는 메시지의 마지막 2%를 채우는 힘이다. 핵심 메시지를 정통으로 날려주는 마지막 2%의 힘이다. 재치감각과 재치로 마지막 2%를 채운다면, 메시지의 설득력에 날개를 달게 된다. 다른 사람의 웃음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은 협력과 지지도 쉽게 끌어낸다.
정치 분야에서도 핵심을 찌르면서 재치 있는 슬로건의 힘은 매우 크다. 어느 나라건 성공적인 캠페인의 핵심에는 명확한 콘셉트가 있다. 그걸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선거 슬로건은 후보자에겐 승리를, 국민에겐 위안을 주었다. 정치적으로 어려운 구도를 뒤집기도 했다. 결국 기발한 슬로건은 시대 상황이 만든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은 생각의 총알과 말의 폭탄으로 얻어진다. 선거라는 전쟁터에서 사용되는 생각과 말의 실탄이 바로 슬로건이다.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슬로건은 선거전의 백미다. 정치현장에서는 “훌륭한 슬로건이 100분의 연설이나 1,000명의 선거운동원보다 낫다.” 라고 말한다. 정치 슬로건이 유권자의 투표 의사 결정에 미친 영향을 연구한 조사에 따르면 ‘슬로건 때문에 투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힌 사람이 33퍼센트였다. 특히 20~30대는 슬로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책에서는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시대의 키워드를 ‘재치’로 풀어내고자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생생한 사례를 많이 들어 재치코드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또 재치코드를 키우는 방법도 제시했다. 재치는 어떤 상황을 제3자의 객관적 시선으로 멀리 떨어져 바라보는 데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재치는 마음의 여유에서 비롯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도 재치를 섞은 메시지로 전달하면 부드럽고 친밀감 있게 전달된다. 그리고 재치가 섞인 메시지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저자소개

이름 : 강미은약력 :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학위를 받고 미시간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시간대학 사회조사연구소 연구원을 지내고 미국 클리블랜드 주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0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1999년부터 현재까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5년부터 4년 반 동안 SBS TV 《열린 TV 시청자 세상》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방송 진행을 했다. 그 전에는 EBS TV 《미디어 바로 보기》 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했고 KBS 2TV의 시사 프로그램 《세상의 아침》 고정 패널을 맡았다. 『동아일보』객원 논설위원을 지냈고 『중앙일보』‘삶과 문화’ 『국민일보』방송평 ‘강미은의 채널산책’ 『한국일보』‘아침을 열며’ 『세계일보』‘미디어 프리즘’ 『주간조선』‘시론’ 『경향신문』과 『동아일보』의 옴부즈맨 칼럼 등의 필진으로 글을 연재했다.
주요 저서로는 『뉴욕, 컬처 코드』(2012)』『그곳에 가면 누구나 행복해진다』(2010)『대중을 매혹하다』(2009)『커뮤니케이션 불변의 법칙』(2008)『글쓰기의 기술』(2006)『매력적인 말하기』(2005)『불의 화법』(역서, 2007)『통(通)하고 싶은가?』(2004)『인터넷 속의 정치』(2005)『여론조사 뒤집기』(1997) 등이 있다.

목차소개

들어가는 말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시대의 키워드 ‘재치’

1장 재치코드의 촌철살인

01 방송에서도 지루함은 지고 재치가 뜬다
웃기면서 감동을 준 김제동 | 재치 있는 한마디, ‘사운드 바이트’ | 뻔한 드라마의 뻔한 설정: 나쁜 예 | 용두사망 vs 대기만성 드라마 | 「무자식 상팔자」의 세밀한 재치 | 「추적자」의 명대사, 놀랍다 | 「푸른 거탑」, 빵 터진다 | 명불허전 「롤러코스터」| 「강용석의 고소한 19」| 재치 있던 토크쇼 「무릎팍도사」, 왜 폐지까지 갔나? | 정말 재치 없었던 토크쇼 「박중훈쇼」| MC가 시종일관 웃기만 하고 재치 없었던 「고쇼」| 「달빛 프린스」 재미없다

02 SNS에서는 촌철살인이 주목받는다
‘대박 댓글’의 기본, 촌철살인

03 비즈니스, 공익 캠페인
“왜 안 사지?”는 ‘공장장 마인드’. 재치코드로 핵심 알린다 | 재치코드로 화제만발 | 보드카 앱솔루트의 위트 |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 애교 넘치는 건강 관련 캠페인 | 공익 캠페인도 ‘공자님 말씀’ 가지고는 안 먹힌다. 재치코드가 필수 | 글자수만 맞춘다고 표어가 되지는 않는다 | 강력한 비주얼의 힘

04 식상함은 가라 정치에도 재치코드가 필수다
2012년 대통령선거, SNS의 재치 |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슬로건 | 당신은 4년 전보다 더 잘살고 있습니까? | “변화Change!”와 “예스,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 앞으로Forward |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 ‘낙인’의 힘은 크다 |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 나쁜 투표, 착한 거부 | ‘문순C’ 최문순 지사의 재치코드 | KTX가 코리안 택시입니까?

2장 재치코드 워딩 원칙이 있다

01 추상적인 단어를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한다
숫자의 힘은 강하다 | 숫자 중에도 십진법의 힘은 더 강하다

02 있는 그대로 ‘돌직구’를 던진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03 비유와 상징을 사용한다
은유: A는 B다 | 직유: 무엇무엇처럼, 무엇무엇 같아서 | 상징의 멋을 살린다

04 대립되는 개념이 충돌해서 강렬한 임팩트를 만든다
대립되는 개념을 대구로 표현한다

05 단어의 숨겨진 의미와 숨바꼭질
숨겨진 의미를 찾고 단어를 뒤집는다 | 동음이의어의 심오함을 파헤친다

06 상반된 두 단어가 가져오는 극적인 효과
충돌되는 극적 반전 | 충돌하면 긴장된다 | 역설적으로 상식을 뒤집는다 | 부정: 꼭! ‘무엇’이라는 것은 아니다 | 이상하다? 안 맞는 말 같은데 왠지 와 닿는다

07 무언가를 정의하고 무언가와 비교한다
무언가를 확실하게 정의한다 | 비교: A는 B보다 낫다

08 말없이 말한다
수묵화처럼 여백을 살린다 | 뼈 있는 한마디

09 라벨링(딱지 붙이기)
규정하기 게임 | 재치 있는 라벨링 사례 | 국정 현안에 대한 라벨링 비교 | 그 밖에 널리 알려진 광고 문구 | 재미있는 이벤트, 온라인 서비스 이름

3장 손쉽게 재치코드 키우기

01 재치와 위트를 키우려면

02 신문기사 제목을 유심히 살펴보라

03 제목 킬러들의 노하우

04 기사 제목: 핵심을 압축하면서 독자에게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야
뉴스 제목의 세 가지 유형 | 뉴스 제목의 세 가지 조건 | 재치만발 신문기사 제목 | 뻔한 ‘충격 · 경악 · 이럴 수가 · 헉 · 숨 막히는 · 멘붕’: 기사 제목에 반전상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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