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 할 것 없이 영어에만 매달리는 시대에 “스페인어를 배우면 앞으로 쓸모가 많을 것이다”라는 역사학자인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1992년 고려대학교 스페인어학과에 입학했다. 외국어 공부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호주와 스페인 등지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대학 생활을 마치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직업인 KBS 아나운서 시험에 도전하여 합격했다. 1997년 입사 이후 10년간 <도전 골든벨>, <가족 오락관> <세계는 지금> 등을 진행하는 간판 아나운서로 쉴 틈 없이 활동했다. 2004년 휴직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언론학 석사 과정을 밟고 나서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써냈다. 그 당시 스페인 직항 비행기를 타면 이 책을 보는 사람이 늘 몇 명 있을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고, 그후 새로운 모험을 위해 미련 없이 사표를 던졌다. 2007년부터 세상을 누비는 여행 작가로 살면서 일본 탐험기 <태양의 여행자>, 아르헨티나 탐험기 <다시 가슴이 뜨거워져라>를 집필했다. 2008년엔 해외 입양을 다룬 <엄마에게 가는 길> 번역에 도전했고, 2011년엔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라는 로드무비 장편소설을 써내 소설가로 데뷔했다. ‘파리에 살고 싶다’는 오랜 소망을 이루기 위해 2009년부터 3년간 파리지앵으로 머물렀으며, 매력적인 파리 탐험기이자 한 편의 감동 드라마인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로 사람들의 가슴에 ‘파리 사랑’을 전파할 예정이다. 많은 여성들이 닮고 싶어 하는 멘토이자, 그들의 삶에 활기와 용기를 주는 ‘자유의 아이콘’으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