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들리지만, 그래도

조용해서 더욱 소란스럽고 요란한 청각장애인의 이야기

이동희 | 동치미 | 2024년 01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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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조용해서 더욱 소란스럽고 요란한 청각장애인의 이야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후원률 426%를 달성하며 340명이 넘는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이동희 작가의 첫 책. 청각장애인으로서 비장애인들과 부대끼며 겪은 온갖 유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을 한데 엮어냈다.

마스크를 쓰면 한 마디도 못 알아듣고, 애인과 전화로 사랑을 나누긴커녕 동네 중국집에 배달 주문도 못하고, 못 많은 사람이 모인 술자리에선 입 꾹 닫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남들과는 삶의 방식이 참 많이 다른 청각장애인은 선입견과 차별의 상처에 아파하고, 미워하고, 괴로워한다.

그럼에도 『안 들리지만, 그래도』의 청각장애인 주인공이자 작가인 이동희는 버텨낸다. 꿋꿋이 세계와 마주하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방식을 터득하며, 끊임없이 행복에 대해 고민한다.

저자소개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 고열로 청신경이 녹아내려, 보청기를 껴야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청각장애인이다. 말하고 듣는 것이 서툴렀던 탓에 대부분의 시간을 글을 쓰고, 책에 파묻히고, 자막이 있는 영화를 즐겨 본다.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느라 품이 꽤 든다.

그러나 하루 종일 떠올리고 곱씹는 것은 바깥에서 만나는 주변의 모양과 감상이었다. 나란히 걸었던 사람들의 표정과 향기가 내게 조금씩 묻어 있다. 나를 씩씩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작고 귀여운 역사들을 기록하며 왜, 무엇으로 사는지 탐색한다. 지난 2020년에는 에세이 『안 들리지만, 그래도』를 출간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했지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글쓰기에 늦바람이 들어서 글만 쓰면서 지내고 있다. 써둔 글은 많지만 게을러서 이제야 첫 책을 출간했다. 변덕 죽 쑤듯 시시각각 변하는 꿈과 취미를 전부 다 해보면서 사는 바람에 자주 힘들지만, 스스로 '대기만성'이라 믿으며 그래도 매일이 즐거운 막무가내 청년이다.

청각장애로 말미암아 평생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웠던 탓일까. 사람들을 만나고 부대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표정을 보고, 눈과 입을 읽는다. 사람의 선함을 발견하고 장점을 찾아내는 재능을 가졌다.

인스타그램: @dongchimi_hee

목차소개

프롤로그

1장: 부끄러움이 적을수록 자유는 많아질 테니까
화이트보드 뒤에 사람 있어요
다정한 여자친구
찾으시는 선생님 있으세요?
도망치지 마
기왕이면 예쁜 생각을 해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아저씨, 다 들리거든요

2장: 낯선 이에게 악수를 청하는 마음으로
눈빛만으로도 충분해
편견 너머에 있는 사람들
기분의 온도
좀 더 너를 믿기로 했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라고요?
광란의 줌바 댄스

3장: 지나온 길을 차마 미워할 수 없어
같이 있는데도 외로워
청각장애인으로 살겠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충실한 대가
하느님이 보우하사
무모한 달리기
달리기가 알려준 것들

4장: 사랑의 또 다른 이름
느린 편의점 알바생
몸은 말보다 앞서있다
나의 빛은 당신의 그림자
당신의 사랑은 충분했어요
엉망진창 생일 노래

5장: 짙은 어둠에 가려진다 해도
이젠 나를 위해 살 거야
청각장애인이라서 행복해요
페이스타임
다 괜찮아요, 괜찮아
서로의 용기가 되어
당연함과 부끄러움

6장: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거야
친절한 넷플릭스 형님
나를 울리는 이어폰
초여름 소나기의 맛
나를 불러세우는 손짓
청능은 너의 그릇이야
비장애人, 청각장애人, 농人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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