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집

정지용 | 포레스트 위즈덤 | 2024년 03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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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어를 고르고 다듬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시인!!
서정시인 정지용의 詩 109편 수록!!

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傳說)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저자소개

정지용(鄭芝溶 1902. 6. 20 ~ 1950. 9)
대한민국의 대표적 서정시인. 아명은 지용(池龍)
1902년 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에서 태어났다. 옥천보통공립학교, 휘문고등보통학교, 일본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22년 고교생 때 첫 작품 풍랑몽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시문학, 구인회 등의 문학 동인과 가톨릭 청년, 문장 등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휘문고보 교원을 거쳐 해방 후에는 이화여전교수, 경향신문주간, 조선문학가동맹 중앙집행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 시 납북되어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전쟁으로 인해 폭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아직까지 정확한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1927년 3월 『조선지광(朝鮮之光)』 65호에 발표되었고, 작자의 제1시집 『정지용시집(鄭芝溶詩集)』(1935)에 수록된 「향수(鄕愁)」는 주권과 국토는 물론, 민족과 그 혼의 상징으로서의 국어마저 핍박받고 억압을 당한 일제강점기의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 상실의 비애감을 시로 표현한 정지용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목차소개

1
바다 1 • 바다 2 • 비로봉 • 홍역 • 비극 • 시계를 죽임 • 아침 • 바람 • 유리
창 1 • 유리창 2 • 난초 • 촉불과 손 • 해협 • 다시 해협 • 지도 • 귀로
오월 소식 • 이른 봄 아침 • 압천 • 발열 • 석류 • 슬픈 인상화 • 향수 • 갑판
위 • 태극선 • 카페 프란스 • 조약돌 • 피리 • 다알리아 • 홍춘 • 저녁 햇살 •
벗나무 열매 • 엽서에 쓴 글 • 선취 • 봄 • 슬픈 기차 • 황마차 • 새빨간 기
관차 • 밤 • 호수 1 • 호수 2 • 호면 • 겨울 • 달 • 절정 • 풍랑몽 1 • 풍랑
몽 2 • 말 1 • 말 2 • 바다 1 • 바다 2 • 바다 3 • 바다 4 • 바다 5 • 갈매기


2
해바라기 씨 • 지는 해 • 띠 • 산너머 저쪽 • 홍시 • 무서운 시계 • 삼월 삼짇날 •
딸레 • 산소 • 종달새 • 병 • 할아버지 • 말 • 산에서 온 새 • 별똥 • 기차 •
고향 • 산엣 색시 들녘 사내 • 내맘에 맞는 이 • 무어래요 • 숨기내기
불사조 • 나무 • 은혜 • 별 • 임종 • 갈릴레아 바다 • 그의 반 • 다른 한울 •
또 하나 다른 태양 • 옛이야기 구절


3
장수산 1 • 장수산 2 • 백록담 • 비로봉 • 구성동 • 옥류동 • 조찬 • 비 • 인동
차 • 붉은 손 • 꽃과 벗 • 폭포 • 나비 • 진달래 • 호랑나비 • 예장 • 유선애상
• 춘설 • 소곡 • 파라솔 •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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