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 대한 반가사유

황지우 | 휴먼앤북스 | 2010년 05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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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사회적 감성의 시화에서 때로는 해탈까지 「한국대표시인 시선」시리즈 제3권 『황지우,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 기존의 전통적인 시 관념에서 탈피해 한국인의 사회적 감정을 실감나게 드러내온 황지우 시인의 작품을 수록했다. 그의 파괴와 해체의 양식화는 불온한 지배 권력의 공식적인 어법에 대한 분정의 전략이자 살아있는 진실을 구현해내는 방법론적 시도이다. 그는 이러한 모험을 통해 1970~80년대의 파행적인 정치사와 자본주의 일상의 부조리를 파헤치며 삶의 근원적 진정성을 추구해왔다. 황지우 시인 최고의 작품을 시인이 직접 선별해 실었으며, 평론가의 해설을 담아 독자들이 작품을 깊이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소개

저자: 황지우 그는 시인이 된 것을 후회하는 흔치 않은 시인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시인이 된 것은 `우리 사회 때문`이었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1980년 5월의 어느 날 황지우는 정장 차림에 안개꽃 한 다발을 들고 종로3가 단성사 앞으로 나갔다. 안개꽃은 광주시민 학살을 규탄하는 유인물을 가리기 위한 위장이었다. 그러나 계엄군의 삼엄한 감시의 눈초리 앞에서 안개꽃은 아무런 효력이 없었다. 황지우는 곧 지하철 1호선 역의 플랫폼에서 체포됐다. 손목이 등뒤로 묶인 채 거칠게 끌려나갈 때, 오후의 햇살은 지하철 입구로 사정없이 쏟아져 내렸다. 그는 지금도 그 때의 그 지하철 입구를 잊지 못한다. `내가 시를 쓰게 된 건 바로 우리 사회 때문이었다. 80년 5월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다. 지옥이 떠올랐다. 사람들이 지옥을 생각해낸 것은 고문에 대한 체험에서였을 거라고 믿게 되었다. 그 모진 지옥에서 한 계절을 보내면서 증오의 힘으로 시를 썼다. 결코 침묵해서는 안될 것 같았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나온 것이 그의 첫 시집이자 출세작인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였다. 80년대를 관통하며 줄기차게 자기 목소리를 내 오던 그는, 그러나 90년대 들어 근 10년 가까운 침묵을 지켰다. 글을 안 썼다기보다는 도무지 씌어지지 않던 시절이었다. 80년대의 문제의식을 너무도 쉽게 버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은 말하는 것이 악덕이다, 침묵만이 미덕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대신 술을 엄청나게 마셨다. 이대로 술을 퍼붓다간 내가 죽지 싶었을 때,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광주 무등산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요가수행을 하고 명상을 하면서 밀교에 깊이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그가 손 댄 것이 조각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미술선생님이 `10년만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할 소묘력을 지녔다`며 미대 진학을 강권해 교무실에 끌려다니곤 했을 만큼, 미술적 감성이 풍부한 황지우였다. 흙덩이를 만질 때는 하루에 두세 시간만 자도 끄덕 없었다. 그렇게 90년대를 보내면서, 95년에는 개인 조각전을 열기도 했다. 그리고 1998년도 저물어갈 무렵, 한 편 두 편 써두었던 시를 모아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를 펴냈다. 상업성과는 거리가 먼 이 시집이 예상을 뒤엎고 대형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는 다시 시인으로서 세상과 만났다. `너도 아팠냐? 나도 아팠다. 그러나 너무 아파만 하지 말자. 살아야 하지 않겠냐. 그런 쓸쓸한 인사 같은 것이 이 시집이다.` 시인은 아직도 자신의 상처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세월이 흐른 후에는 어쩌면 딱딱한 돌 덩어리를 부여 잡고 또 다시 조각의 세계에 침잠해 있을지도 모른단다.

목차소개

제1부 1980~1983 沿革 草露와 같이 手旗를 흔들며 베이루트여, 베이루트여 대답 없는 날들을 위하여 1 메아리를 위한 覺書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파란만장 심인 활엽수림에서 흔적 Ⅲ. 1980(5.18×5.27cm) 李映浩作 `제1한강교에 날아든 갈매기`의 詩作 메모 2 95 청량리-서울대 徐伐, 서벌, 셔발, 셔발, 서울, SEOUL 제2부 1983~1987 오늘날, 箴言의 바다 위를 나는 1983년/말뚝이/발설 우리 아버지 마침내, 그 40대 남자도 近況 비오는 날, 幼年의 느티나무 꽃피는 삼천리 금수강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最南端의 자작나무 앞에서 着地 박쥐 종로, 어느분식점에서 아우와 점심을 하며 나의 누드 出家하는 새 503 126 93 107 99 37 109-4 182 109-5 333 233 234 289 191 제3부 1987~1999 너를 기다리는 동안 눈보라 집 길 겨울숲 게 눈 속의 연꽃 백두산 가는 길 山經을 덮으면서 서울이여, 안녕 눈보라 물고기 그림자 겨울산 바다로 돌아가는 거북이 湖南義手足館 여기서 더 머물다 가고 싶다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 聖 오월 유혹 太陽祭儀 거룩한 식사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뼈아픈 후회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아주 가까운 피안 노스탤지어 나무 崇拜 펄프劇 햄릿의 진짜 문제 해설│부정과 초극의 방법적 양식 / 홍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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