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독법

각국 도시 생활자의 어린 날의 고향부터 살던 도시 탐구기(개정판)

로버트 파우저 (Robert J. Fouser) | 혜화1117 | 2024년 01월 1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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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로 쓴 도시 탐구기,
약 40여 년 동안 지켜본 숱한 도시들의 이면부터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도시의 변화와 고민까지 들여다본 책!

‘외국어는 어디에서 어디로, 누구에게 어떻게 전해졌는가’를 주제 삼은 『외국어 전파담』, 언어 순례자인 그의 외국어 학습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담은 『외국어 학습담』을 통해 많은 독자의 관심과 주목을 받은 로버트 파우저에게 이제 처음부터 끝까지 한글로 책을 쓰는 일은 더이상 새로울 것 없는 일이 되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작업이 쉽다고 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2019년 이 책의 초판본 출간 이후 뜻밖에 경험하게 된 코로나19팬데믹을 겪으며 익숙했던 도시들의 악전고투를 미국 프로비던스에서 지켜보는 그의 심정은 그야말로 복잡다단했다. 이 책은 그런 시간을 관통하며 이전에 펴낸 책을 다시 훑으며 전면적으로 다시 정리하는 마음으로 집필했다. 오랜 시간 구상하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당면한 도시라는 대상에 대한 여러 문제를 집중적으로 고민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렇듯 오랜 세월에 걸쳐 수많은 도시를 섭렵하며 도시의 생활자이자 탐구자, 관찰자로 살면서 수많은 언어를 순례해온 그였기에 풀어놓을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새로우면서 생생한, 그러면서도 본격적이면서 위트 넘치는 제대로 된 도시담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살고 싶은 도시를 넘어 살 수 있는 도시가 어디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책을 시작한다. 기후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 전쟁과 전염병 등을 통해 인류가 마주한 생존과 직결한 문제 앞에서 살고 싶은 도시 이전에 살 수 있는 도시를 위해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변화를 위해 함께 나서자고 제안한다. 그의 제안에 과연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저자소개

로버트 파우저 (Robert J. Fouser)
그는 각국 도시 생활자이며 탐구자다. 그에게 ‘도시’란 여행자로 스 치는 장소가 아닌, 일상의 터전이며 삶의 기반이다. 어디에서나 경 계 밖 이방인으로 살지 않았으며 기꺼이 그 도시의 일원이 되었다. 얼핏 보이는 도시의 풍경보다 그뒤에 쌓인 시간과 도시를 이루는 수많은 ‘입자’야말로 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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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아버에서 태어났으나 주로 이 도시 밖에서 살았다. 고교 시절 도쿄에 두 달여 다녀간 이후 여러 대륙의 수많은 도시에 머물렀다. 한국과 일본과의 인연은 여러모로 남다르다. 서울·교토·대 전·구마모토·가고시마 등의 여러 학교에 재직하며 짧게는 1년 반, 길게는 13년여를 살았다. 서울과 교토 등에 살면서 한국과 일본의 여러 도시를 수시로 다녔다. 그 가운데 한국에서 첫발을 딛은 부산과 오늘날 도시를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의 시작점인 인천, 한국 전통건축 한옥에 대한 관심사로 시작한 전주와 대구 등과의 인연 은 특히 오래되었다. 이외에도 학업을 위해 살았던 더블린은 물론 런던과 뉴욕, 어머니가 말년에 살았던 라스베이거스 역시 그에게 는 늘 어제 본 듯 선한 도시다. 이밖에 미국과 유럽의 여러 도시에도 매우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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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언어 사용자이기도 한 그에게 사는 도시의 언어는 경계 안으로 들어가는 유용한 도구다. 언어학 전공자로서 모어인 영어 외에 한국어·일본어·독일어·에스파냐어·프랑스어·중국어·몽골어 를 공부했고, 한문과 라틴어·북미 선주민 언어·중세 한국어·에 스페란토어·이탈리아어 등을 따로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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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사진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단순히 애호 가의 수준을 넘어 지속적으로 촬영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16년 교토에서 열린 국제사진전에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고, 2017년과 2018년 인천과 홍천에서 마을공동체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사진 역시 대부분 그가 수십 년 동안 꾸준히 찍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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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출생. 미시간 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응용언어학 석사 과정을,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에서 응용언어학 박사 과정을 밟음. 1988년부터 1992년까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객원 조교수, 한국과학기술대학(현재 카이스트) 교양 영어 초빙 조교수 등으로,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교, 교토 대학교 외 국어 교육론 강좌 부교수, 구마모토가쿠엔 대학교 경제학부 부교 수, 가고시마 대학교 교육센터 교양 한국어 부교수 등으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부교수로 재직함.
주요 저서로 『외국어 전파담』, 『외국어 학습담』(2022 세종도서 교양 부 문 선정), 『도시독법』, 『도시는 왜 역사를 보존하는가』 등이 있고 이밖에 『서촌 홀릭』, 『미래시민의 조건』, 『서울의 재발견』(공저), 『Hanok: The Korean House』 등을 쓰고, 『한 국문학의 이해』Understanding Korean Literature(김흥규 지음)를 영어로 옮김.
『한겨레』·『아시아경제』·『프레시안』 등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그 이전에도 『동아일보』·『한국일보』·『중앙선데이』·『넥스트 데일리』 및 영자 신문 『코리아헤럴드』·『코리아타임스』·『코리아중앙데일리』 등에 꾸준히 칼럼을 게재해왔음. 2012년 한국어 교육과 관련한 공로를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받음

목차소개

*다시, 책을 펴내며
*책을 펴내며

01. 모든 변방 도시의 숙명, 중심을 향한 구애_내 고향 앤아버
02. 배타성의 빗장을 풀고, 더 넓은 세계와 소통한다면_최초로 만난 나라 밖 도시 도쿄
03. 이국성, 이 도시의 정체를 드러내는 메타포_한국과의 첫 만남 부산
04. 어느덧 코즈모폴리턴, 새 시대의 주인공 또는 고립과 쇠퇴의 갈림길_제2의 고향 서울
05. 도시의 복판에서 지역 원도심의 현재를 마주하다_서울 밖 또다른 터전 대전
06. 역사의 앙금을 극복한, 이 도시의 선택_청춘의 한때를 보낸 더블린
07. 흔들리는 국가, 그러나 홀로 즐거운_언제나 두 마음이 교차하는 런던
08. 소멸의 위기 앞에 선, 평화로운 지역 공동체_온통 행복한 시절 구마모토와 가고시마
09. 그런 곳이면서 그런 곳이 아닌_나의 살던 그곳 교토
10. 수많은 이민자의 현재진행형 아메리칸 드림_어머니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11. 미들코리아의 상징, 원도심 재생의 가능성_내가 사랑하는 도시 전주와 대구
12. 민족주의 바람 앞에 선 이민자와 난민을 향해 두 팔을 벌려다오_변방에서 중심을 향하던 어린 나의 꿈 뉴욕
13. 슬픈 불안과 단단한 기대, 그 사이 어디쯤_언제나 슬픈 언제나 반가운 인천
14. 도시 재생의 성공 사례, 그러나 끝나지 않은 고군분투_지금 내가 사는 프로비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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