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철학

일상의 틈을 우아하게 건너는 법

장춘익 | 곰출판 | 2023년 11월 0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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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작은 철학, 삶에 날개를 달다
살아가며 만나는 여러 가지 생각들에 관하여
무기 혹은 도구로써의 철학,
일상 고민에 관하여

철학은 정말 희한한 학문이다. 소크라테스 때부터 지금까지 무엇을 연구하는 학문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칸트나 니체, 비트겐슈타인 같은 괴짜들 덕분에 철학은 더 낯설고 어렵게 느껴진다. 간혹 저들이 철학을 공부해서 괴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철학이 어렵고 답답하다고 느낀다. 구체적인 대상을 다루는 것도 아니고,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생생한 문제들과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누가 봐도 철학은 너무 창백하거나 쓸모없어 보인다. 살아가는데 철학이 어떤 무기, 혹은 도구가 되어줄 수 있는지 모르겠으니까. 이것이 철학에 대한 대체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저자는 『나의 작은 철학』에서 철학이 요리 같은 거라고 말한다. 그저 ‘생각의 레시피’ 같은 거라고.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고민에 부딪힌다. 무슨 공부를 해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어디서 누구와 함께 살아야 할지. 선택의 순간마다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내가 만나는 세상이 결정된다. 그 모든 순간, 우리가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오직 ‘나의 철학’이다. 거창한 게 아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향해 나아가는 결정이다. 고민의 순간, 나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과정이 바로 ‘나의 작은 철학’이며 나를 이끄는 힘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철학은 답답하게 느껴졌던 기존의 철학들과 사뭇 다르다. 오히려 내가 직면한 고민들을 어떻게 다룰지에 관한 생각 레시피에 가깝다. 물론 하나의 레시피만 있는 건 아니다. 저마다의 다양한 요리법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요리법 보고 따라 요리하듯 철학이 일상 고민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란 도구가 제법 유용하고 쓸모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 : 장춘익
서울대학교와 독일 프라이부르크(Freiburg)대학교에서 철학, 사회학, 정치학을 수학하였다. 1992년 여름 『자율적인 주체와 이성적인 사회. 헤겔, 마르크스, 하버마스의 이론과 실천』(Selbstreflexiv-selbstbestimmende Subjektivitat und durchsichtig-vernunftige Gesellschaft: Theorie und Praxis bei Hegel, Marx und Habermas, Peter Lang, 1994)으로 프라이부르크대학교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한림대학교 철학과에 부임하여 서양근대철학과 사회정치철학을 강의하였다.
1990년대에 하버마스의 사회이론에 대해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하버마스의 『의사소통행위이론』(2006)을 번역하여 국내의 진보적 학술 담론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한편으로는 루만의 체계이론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지배, 커뮤니케이션, 근대국가, 신뢰, 생태, 젠더와 같은 현대사회의 중요한 문제들로 철학적 연구를 확장하였다. 루만에 대한 다수의 논문들 외에도 루만의 『사회의 사회』(2012) 번역은 이 시기의 중요한 업적이다. 2010년대 후반에 이르면서 장춘익은 다시 비판적 사회이론에 집중하면서, 자유주의이론과 사회주의 전통의 이론들을 통합하고자 노력한다. 그의 이러한 30년의 치열한 철학적 사유는 『장춘익의 사회철학』 전 2권(2022)으로 집대성되었다. 그 외 『하버마스의 사상』(1996 공저), 『젠더연구』(2002 공역), 『파편화한 전쟁』(2017 공역) 등이 있다.

목차소개

추천의 글_ 새로운 사유로 나가는 즐거움

1장 철학

요리철학 혹은 철학요리 │ 인류 최고의 생각 │ 상상력과 조형적 지식, 그리고 지행합일 │ 우리에게 토론문화가 낯선 까닭은 │ 취미, 상식, 전공기초지식, 그리고 교양 │ 철학은 무엇을 위해 있는가? │ sfewing │ 고대와 연대 │ 즐거움 되찾기 │ 기억, 서사, 역사

2장 덕

개성에 관하여 │ 성숙함에 관하여 │ 사랑에 관하여 │ 예의에 관하여 │ 신념에 관하여 │ 명예(1) 명예에 관하여 │ 명예(2) 명예와 자존감 │ 명예(3) 명예와 수치심 │ 관용에 관하여(1) │ 관용에 관하여(2) │ 분노에 관하여 │ 감사함에 관하여 │ 수양에 관하여 │ 양심에 관하여

3장 자유

고독에 관하여 │ 우울에 관하여 │ 자기존중과 타인존중 │ 위로에 관하여 │ 인식의 구토 │ 노인살해 │ 사유와 외출 │ 저항과 용기의 차이 │ 삶, 연출할 것인가 실험할 것인가 │ 나는 약점 있는 사람이 좋다 │ 사랑? 자유의 문턱에서 │ 친구

4장 사회

말과 힘 │ 비밀 │ 불가촉천민, 불가촉귀인 │ 타인의 삶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 │ 개인의 자율성과 사회의 규율성 │ 시민에 관하여 │ 정치적 행위의 목표 │ 다수결 │ 품위와 자존심 │ 거리의 미학 │ 어떤 빈곤에 관하여 │ 매체와 침묵 │ 돈과 권력 │ 부러움만 있고 존경은 없다 │ 신용카드 │ 신新 잉여인간 │ 보수를 기다리며 │ 해고의 자유

5장 시장

돈에 관하여 │ 돈이 국경이다 │ 돈과 이방인 │ 돈, 소외와 자유의 동시적 근원 │ 돈과 욕망 │ 상징소비 │ 상품경제의 매력 │ 상품경제의 한계(1) │ 돈과 직업, 동료애 │ 상품경제의 한계(2) │ 상품경제의 한계(3) │ 상품경제의 한계(4) │ 착취에 관하여(1) 상품가치의 지표 │ 착취에 관하여(2) 분배의 권력 │ 착취에 관하여(3) 롤스와 노직

6장 사랑

종교와 행동주의 │ 종교는 왜 모든 사회에 있었을까? │ 종교가 없으면 삶이 삭막하기만 할까? │ 모든 것을 주는 사랑? │ 성의 자유, 성으로부터의 자유(1) │ 성의 자유, 성으로부터의 자유(2) │ 사랑과 도덕의 변증법 │ 권력의 원형 │ 여성의 신비화와 비밀의 변증법 │ 어쨌건 페미니스트인 Y에게

에필로그_ 낙지인생
엮은이의 글_ 우리, 어디서 다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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