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길을 찾다

길준수 | 좋은땅 | 2023년 11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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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정신없이 지나온 길, 문뜩 뒤돌아보면 내가 어디쯤 서 있는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그리고 자기만의 길을 발견한다.

일에 파묻혀 머리가 복잡하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찰 때, 잠시 나와서 먼 산 한 번 바라보면 좋겠다. 혹시 아는가? 무한한 공간에 시선을 두다가, 극도의 ‘대자적 경험’으로 모든 것이 걸림돌이던 ‘애벌레살이’에서 모든 것이 구경거리가 되는 ‘나비살이’로 변화할지도….- 본문 중에서

모두 지칠 때쯤, 주변 안전한 바위 위에 앉으니, 밀려오는 파도가 가슴까지 적셔 온다. 잠시 눈을 감는다. 파도 소리…, 파도 냄새…, 파도의 출렁거림에 온몸을 맡긴다. 그것만이 전부인 것 같은 세상……. ‘내가 멈췄다’라고 해야 할까……. 이리도 편안하고 좋을 수가 있을까…! 이 감각을 만나려고, 여기 멀리 남쪽 끝 섬까지 왔나 보다. 살며시 눈을 뜨니, 잠시 쉼도 없이 출렁거리는 바다 표면에 시선이 닿는다. ‘사느라 참 고생이 많다…….’ 속에서 되뇌는 말에, 왜 내 가슴이 저려 오는 걸까….
가끔은 아무런 책임도 계획도 없이, 좋아하는 이들과 일상에서 떠날 필요가 있다. 그러다가 지금이 전부인 듯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쉼’이자 진짜 ‘삶’이 아닐까!- 에필로그 중에서

저자소개

유독 혼란과 절망에 치를 떨던 20대 초반, 『갈매기의 꿈』 속 조나단처럼 한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박목월 시인의 『나그네』처럼 구름에 달 가듯이 살고 싶었다. 그래서 먹고사는 문제와 아무런 상관없는 신학을 대학전공으로 선택했지만, 몸과 마음의 자유를 갈망하며 인간다움을 찾아 헤맸던 터라, 차라리 인간학을 공부했다고 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하도 삶에 걸려 넘어져서 상담심리도 공부했다. 지인의 권유에 마지못한 듯 먹고살 길을 찾아 잠시 사회복지에 몸담으려 했는데, 어느덧 그곳에서 15년을 지냈다. 긴 시간 사회복지에 머무르면서, 분리되었던 생각, 추구했던 가치, 다가온 경험을 조금씩 통합하는 중이다. 신학과 상담심리, 사회복지와 연을 맺는 와중에, 교회 교육목사로 있으면서 아동  ·  청소년과 청년을 지도했고, 종종 중년을 대상으로 영성수련을 안내했다.
첫 일터는 교육과 심리 관련 연구소였다. 3년 정도 일하는 동안 교육자료 개발  ·  관리와 에니어그램 관련 워크숍을 진행했다. 두 번째 일터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문화복지센터’이다. 나는 이곳에서 상담, 행정, 복지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지금은 사무국장으로 행정과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 그 이상의 존엄, 길 찾기!04


1부 걷다가 길을 만나다

1장. 무작정 걸어가다17
01. 전화 한 통18
02. 숨 고르기21
03. 자유로운 영혼에 먹칠하다23
04. 도긴개긴25
05. 옛이야기28
06. 완벽한 그러나 어설픈34
07. 역량을 판가름하는 표지38
08. ‘문서’가 정치 한복판에!43
09. 쪽지 한 뭉치46

2장. 걷다가 만난 꽃53
10. 종이 한 장 차이54
11. 말벌이 친절해서 그래!60
12. 겉과 속64
13. 고용 승계69
14. 따로 햇볕 잘 드는 곳에!71
15. 참여위원회74
16. 선인장의 피날레78
17. 한 발짝만 더81

3장. 우연히 갈림길에서87
18.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88
19. 아~ 복잡하다91
20. 가장 힘들고 많고 중요한 (업무분장)97
21. 일에도 순리가 있다101
22. 회의록을 살피다106
23. 마지막 방패막이110
24. 반쪽짜리 간담회113
25. 소진과 친절 사이117



2부 길 위에서 길을 내다

4장. 새롭게 길을 내다123
26. 중간 관리자 관점124
27. 벗어날 수 없다면 즐기자! (슈퍼비전)131
28. 새 포도주는 새 그릇에 (제안제도)135
29. 줄탁동시 (신입직원)138
30. 직원 고충 처리141
31. 폭력 앞에서146
32. 누구나 꼰대150
33. 관리자 덕목154

5장. 더불어 길을 내다161
34. 무더위 쉼터162
35. 휴게 공간165
36. 소통의 트라이앵글 / ① 경청169
37. 소통의 트라이앵글 / ② 공감173
38. 소통의 트라이앵글 / ③ 자기표현176
39. 민주적 의사소통180
40. 휴게 시간 & 회식188
41. 여성 휴게실 / 직원 복지를 위한 마지막 미션192
42. 조직의 꽃, 형평성!196
3부 길 가다가 길이 되다

6장. 잠시 길가에 머물다205
43. 아침 조율206
44. 사람다워지다210
45. 두려움을 만나다216
46. 소통의 단계219
47. 질서와 존중224
48. 기억과 진실230
49. 진정한 지지는 ‘나’로부터233
50. 두 개의 길239

7장. 길 위에서 길이 되다243
51. 손님맞이244
52. 씹던 껌은 휴지통으로247
53. 은밀한 중에251
54. 보물 있는 그곳에255
55. 온전한 세상259
56. 선택263
57. 돌아가야 할 곳267


에필로그 ― 여행 속 찰나의 쉼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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