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여자들의 무도회

빅토리아 마스 | 문학동네 | 2023년 09월 26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16,800원

전자책 정가 11,800원

판매가 11,800원

도서소개

차별과 억압, 부조리로 가득한 19세기 파리 살페트리에르 정신병원
자유와 해방, 연대를 꿈꾸는 여자들의 강렬한 몸짓!

“여기서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여기서도, 다른 어디에서도.”

★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르노도상 수상 ★ 2019년 올해의 책 ★
★ 전 세계 10여 개국 번역 출간 ★ 멜라니 로랑 감독·주연 영화화 ★

1789년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고 인권선언이 발표된 후 백 년이 흐른 19세기 말의 파리,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자유와 평등은 여전히 남성들의 전유물일 뿐 여성들의 차지가 되지 못했다.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는 과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리라 믿으며 산업과 기술, 경제, 문화 전반에 비약적인 발전을 보인 이른바 ‘벨에포크 시대(Belle Époque, 아름다운 시절)’에 그 이름과 대조적으로 병원에 갇혀 자유를 박탈당한 채 결코 아름답지 못한 시절을 살아간 여성들의 이야기다. 소설은 가부장 사회의 남성들이 만들어놓은 규범에서 이탈한 여성들을 사회로부터 강제로 격리시키던 실존 공간 살페트리에르병원을 배경으로, 당시 여성들이 겪던 차별과 억압, 폭력, 부조리를 고발하고, 그들의 연대, 해방, 반란을 그린다. 또한 의학 발전 초기의 현실을 생생히 조명하고, 비약적인 과학 발전이 이뤄지는 동시에 신비주의가 유행하던 시대상을 반영하고, 여러 역사적 사실과 저명한 신경학자인 장마르탱 샤르코와 조제프 바빈스키 등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사실감을 더한다.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는 출간 이후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르노도상, 스타니슬라스상, 파트리무안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시사잡지 <르푸앵>이 꼽은 올해의 책 30선, 문학잡지 <리르>가 꼽은 올해의 책 100선에 선정되었다. 영화 <비기너스> <리스본행 야간열차>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멜라니 로랑이 2021년 감독과 주연을 맡아 영화화되었으며, 같은 해 그래픽노블로도 제작되었고, 미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러시아, 루마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생생히 조명되는 19세기 여성 인권과 정신의학의 현실

1885년 3월, 파리 한복판의 살페트리에르병원. 갖가지 이유로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정신질환자’로 규정된 여자들의 수용소. 히스테리발작을 일으키는 환자를 진정시킬 목적으로 에테르와 클로로포름 등을 흡입시키고, 환자들의 난소를 압박하고, 질과 자궁에 뜨거운 쇳덩이를 넣는 등 여자들의 병든 몸이 실험 대상이 되던 시절이었다. 소설은 병원의 수간호사 준비에브가 깊은 잠에 빠진 환자 루이즈를 깨우며 시작된다. 삼 년 전 입원해 이제 열여섯 살이 된 루이즈는 잠을 자는 동안에만 비로소 과거의 끔찍한 기억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권위 있는 신경학자 장마르탱 샤르코 박사의 공개 강연 날만큼은 최면 시연의 주인공이 되어 무대에 오를 생각에 한껏 들뜬다. 최면술로 히스테리 환자를 치료하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샤르코의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 최면에 걸려 발작을 일으키는 환자를 보러 온 구경꾼들로 병원 안 강당은 가득찬다. 폐쇄적이고 비밀스러운 공간 속 광기에 사로잡힌 여자들에 대한 관심과 욕망은 사순절 셋째 주 목요일 ‘미카렘(Mi-Carême)’에 열리는 무도회 날 절정에 달한다.

차별과 억압 속 여자들의 수난사
혹은 강인한 여성 연대의 역사

살페트리에르병원은 저마다 뼈아픈 사연을 가진 여자들로 가득하다. 죽은 자들의 혼령과 소통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이유로 가족의 손에 이끌려 병원에 갇힌 외제니, 고모부에게 강간을 당하고 히스테리발작을 일으켜 실려온 루이즈, 이십여 년 전 남성들의 폭행에 시달리다 범죄를 저지르고 붙잡혀온 ‘뜨개질하는 여자’ 테레즈 등이 병원 담장 안에서 생활한다. 그리고 의학과 과학에 자신의 인생을 바치며 이 병원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온 수간호사 준비에브가 있다.
준비에브는 어린 시절 아끼던 동생을 병으로 잃고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념과 세상을 향한 내면의 분노를 키우며 종교를 불신하고 의학과 과학만을 신봉하던 준비에브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능력을 지닌 외제니의 해방을 위해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가 열리던 바로 그날 자신의 희생을 불사하며 엄청난 계획을 세우는 마지막 장면은 그래서 더욱 뭉클하다. 가족 모두가 품은 신앙심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어 소외감을 느끼던 준비에브, 수년 전부터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고 방황하던 외제니, 다른 환자들을 위해 뜨개질을 해주던 테레즈, 테레즈가 떠난 자리에서 여전히 뜨개질을 이어나가는 루이즈 등 병원 안 여자들이 “함께 경험해온 정신적 시련”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더욱 단단히 결속하며 이해해나가는 연대의 과정은 오늘날에도 가장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독자에게 상기시키며 큰 울림을 준다.

저자소개

지은이 빅토리아 마스 Victoria Mas
1987년 프랑스 파리 근교 르셰네에서 태어났다. 소르본대학교에서 현대문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화 스크립터로서 경력을 쌓아오다 2019년 첫 소설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를 발표했다. 출간 이후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으며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르노도상과 스타니슬라스상, 파트리무안상, 프르미에르 플륌 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19세기 말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들에 대한 훌륭한 증언이자 찬가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는 시사잡지 <르푸앵> 선정 올해의 책 30선, 문학잡지 <리르> 선정 올해의 책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2021년 그래픽노블과 멜라니 로랑 감독 및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2022년 두번째 소설 『기적』을 발표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옮긴이 김두리
출판사에서 해외문학 편집자로 일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당신이 살았던 날들』 『해피 데이스』 『여성 권리 선언』 『다윈의 기원 비글호 여행』 『낙서가 예술이 되는 50가지 상상』 등이 있다.

목차소개

미친 여자들의 무도회
옮긴이의 말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