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

토머스 하디 | 살림출판사 | 2023년 07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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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인습과 편견에 억눌리지 않고
깨끗하고 순수한 영혼을 지켜낸 순결한 여인의 삶

초판 출간 당시 제목인 『더버빌가의 테스』에는 ‘순결한 여인’이라는 부제목이 달려 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 테스는 결혼하기 전에 아이를 낳은 미혼모에, 나중에는 살인을 저지른 죄로 사형에 처해지는 범죄자이기도 하다. 작품이 발표되었을 당시로서는 도덕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죄를 지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여인을 순결한 여인 즉, 죄를 짓지 않은 깨끗한 여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파격적인 표현은, 테스를 죄인으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틀렸다고 지적한다. 오히려 테스는 동정이나 연민의 대상이 아니라 본받을 만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어려운 집안을 구하겠다는 책임감, 알렉 더버빌에게 유린당하고 그 때문에 낳게 된 아이를 떠나보내는 등 힘든 일을 겪고도 부지런히 일하는 생활력, 죄의식이나 남들의 시선에 속박되지 않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자존심……. 테스는 역경을 수차례 이겨내고, 자신의 본질을 지켜낸다.
그녀의 본질은 바로 ‘자연’이다. 그녀는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아늑하고, 평온한 느낌을 받는다. 체면이나 가식, 세속적인 가치를 멀리하고 자연의 품에서 행복해하며, 그렇기에 인습과 편견에 짓눌리지 않고 건강하고 순수하게 자신을 지킨다.
“자기 자신을 죽이려드는 척박한 세상 속에서도 테스처럼 순결을 지킬 수 있는가?”
저자 토머스 하디는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묻는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순결은 도덕적이거나 사회적인 순결이 아니다. 정신적인, 영혼의 순결이다. 자연에 한없이 가까운 테스, 꿋꿋하게 자존심을 지키며 순결을 지킨 테스. 그녀의 순결함은 소설 속 물리적인 죽음을 뛰어넘는다. 출판된 지 100년이 넘는 지금도 살아 숨쉬며, 진정 순수하고 깨끗한 삶이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저자소개

토머스 하디 Thomas Hardy (1840~1928)

1840년 영국 도싯주의 어퍼보컴프턴에서 석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글에 재능이 있어 마을 처녀들 연애편지를 대필해주기도 했던 그는 16세가 되었을 때 그 지역 석공의 도제로 들어가, 건축 기사의 길로 들어섰다. 1862년 그는 런던으로 와서 건축기사가 되었고 여가를 이용해 소설을 쓰기 시작해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1874년 결혼해서 고향으로 돌아간 그는 손수 지은 저택에 살면서 작품 집필에만 몰두했다. 그가 남긴 대표작들로는 『테스』 외에 『귀향』 『캐스터브리지의 시장』 『미천한 사람 주드』 등이 있고, 그밖에도 수많은 장·단편 소설을 남겼다.
그의 소설은 발표될 때마다 당시 사회 주류 지도층으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았다. 영국 사회의 인습과 편협한 종교적 도그마를 노골적으로 비판했으며 남녀 간의 육체적 사랑이 작품 내용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테스』 역시 당대의 윤리관과 맞지 않는 부분이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출간된 지 3년 만에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되는 등 독자들에게는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미국 브로드웨이에 오르기도 했고, 잇따라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디는 『미천한 사람 주드』를 끝으로 소설 집필은 단념하고 극작에 몰두해 나폴레옹 시대를 무대로 그의 전 생애의 사상을 몽땅 집약한 장편 대서사시극 『패왕(覇王)』 3부작을 발표했다. 1910년 메리크 훈장을 받았으며 1912년 상처하고, 2년 후 조수로 있던 여성과 재혼했으며 만년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국 문단의 원로로 군림했다. 그의 유해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시인 코너’에 묻혔는데, 그의 심장만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고향에 있는 부인의 무덤 옆에 묻혔다.

역자소개

진형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그리고 한국 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이런 활동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를 기획하여 출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프리메이슨 비밀의 역사』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목차소개

제1부 처녀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2부 미혼모
제1장
제2장
제3장

제3부 재생
제1장
제2장
제3장

제4부 결과
제1장
제2장
제3장

제5부 여자는 대가를 치른다
제1장
제2장

제6부 개심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7부 완수
제1장
제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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