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 뒤의 여자들

피드 안팎에서 마주한 얼굴

김지효 | 오월의봄 | 2023년 08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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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을 들고 셀카를 찍고 피드를 확인하는 여성들. 그들을 향한 날 선 비난에 의문을 품고, 열두 명의 여성과 함께 사진 안팎에 얽힌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사진을 찍기 전 준비 단계부터 촬영 후 보정을 거쳐 SNS에 올린 후 그에 대한 반응을 관리하는 일까지, 그 모든 과정을 통칭하는 인생샷(인생사진)에는 사회현상이나 인정욕구로 일반화할 수 없는 사적인 동시에 공적인 복잡한 맥락이 자리한다. 무엇보다 그 안에서 여성들은 인생샷을 중심에 두고 자신의 존재를 탐구하며 서로 지지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면서 문화를 일구고 정치를 벌인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이 “여성들은 왜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 인생샷을 올릴까?”에서 시작해 “우리는 인스타그램에서 타인과 어떻게 만나고 있나?”로 이어지다가 “나는 어떤 타자를 거치며 지금의 내가 되었나?”로까지 확장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생생하게 담은 『인생샷 뒤의 여자들』은 셀카의 문화사이자 인생샷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이며, 더 나아가 디지털 페미니즘 시대의 실천 방식을 탐색한 중요한 시도로 읽힐 것이다. 신진 연구자의 첫 저서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풍부한 이야깃거리와 복합적인 논의를 품고 있는 생생한 문화비평서이다.

저자소개

저 : 김지효
학교를 세 번 자퇴하고 이곳저곳을 떠돌며 살았다. 한국과 해외에서, 서울과 지방에서, 여대와 공학 대학을, ‘sky대’와 ‘지방대’를, ‘한국 페미니즘의 산실’인 대학과 보수 개신교 대학을 모두 다녀보았다. 여기저기를 오가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속한 집단에 따라 SNS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고 큰 흥미를 느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학과에서 20대 여성들의 인스타그램 셀카 실천을 다루는 석사논문을 썼다. 오프라인에서 개인이 놓인 특정한 조건과 위치가 디지털 미디어를 경유해 드러나는 방식에 관심이 있다.

목차소개

들어가며
PROLOGUE 셀카의 문화사: 인생샷에도 계보가 있다
1. 네컷 사진의 원조, 스티커사진
2. 태초에 하두리가 있었다
3. 얼짱 신드롬의 시작, 5대얼짱카페
4. ‘훈녀 생정’ 공부하던 그때 그 시절, 싸이월드와 얼짱 시대
5. 인스타그래머블한 인생샷을 찾아서
CHAPTER 1 인생샷: 몸과 사진 사이
1. 콘셉트 선정: 랜선 ‘분위기’ 만들기
2. 인공추억 기획: 공간과 의상 준비하기
3. 사진 촬영: 100장 찍어서 한 장 건지기
4. 사진 선별 및 보정: 다이어트는 포토샵으로
CHAPTER 2 인스타그램: 피드와 ‘현생’ 사이
1. 셀카의 관객들
2. ‘실친’과 ‘인친’ 사이
3. ‘인생샷’과 ‘실물’ 사이
CHAPTER 3 페미니스트: #인생샷과 #탈코르셋 사이
1. 인생샷 찍는 페미니스트
2. 페미니스트의 인생샷, 탈코르셋
3. 인생샷과 탈코르셋의 차이점
CHAPTER 4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와 페미니즘 사이
1. 페미니즘의 관객들
2. 인스타그램 × 페미니즘: 사적인 공간에서 공적인 운동하기
3. 여성 × 페미니즘: 사랑받고 싶은 여성과 사랑의 조건을 바꾸는 페미니즘
나가며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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