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열 가지 파스텔

임다정, 정연재, 홍수미, 김원아, 이선민, 유기주, 문희, 블루마녀, 은혜 | 글ego | 2023년 08월 22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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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쓱싹쓱싹…… 사각사각……’

짐 정리를 하다가, 우연히 책상 속 깊숙이 박혀있는 파스텔 크레파스를 발견했다. 초등학생 시절, 분홍빛 하늘빛 고운 색들을 열심히 종이에 문질렀던 기억이 떠올랐다. 선을 정확히 긋지 않아도 직사각형의 고운 색깔들을 도화지에 재미있게 문지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색이 예쁘게 번져 그것이 꽃밭이 되기도 하고 하늘이 되기도 했었다. 그리고 마침내 꽤 그럴듯한, 아름다운 그림 한 폭이 되었기에 파스텔화를 참 좋아했었다.

강렬한 원색으로 그려진 포스터화가 아니기에 눈에 확 띄지 않아 ‘더 강렬한 색을 쓸 걸 그랬나? 눈에 띄는 피사체를 그릴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깨닫는다. 그 자체로 참 부드럽고 곱다는 것을, 은은한 그 멋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어찌 보면 우리의 삶도 비슷하다. 칠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려져 있고, 내가 온 길이 꽃길이 되어 있기도 하고, 빗길이 되어 있기도 하다. 이곳에 우연히, 혹은 우연하지 않게 만난 열 명이 함께 글을 쓰게 된 것도, 우리에게는 예상치 못한 아름다운 파스텔톤 그림을 그리게 된 것처럼 행복이었다.

주위에 흩어져 있는 미련, 행복, 그리움, 그리고 온기를 글 속에 모아 담았다. 그리고 그 위에 우리 자신에게 전하는 위로의 색을 칠하다 보니, 어느덧 곱고 예쁜 색들이 하나의 파스텔톤 책으로 버무려져 있었다.

우리의 이야기가 고운 색들로 쌓여 하나의 은은한 빛깔로 번질 거라고, 그리고 아름다운 파스텔톤 풍경의 일부가 될 거라고 되뇌며, 그대에게 위로의 도화지 한 장을 건넨다.

목차소개

들어가며 · 4
임다정_길 위의 아들 · 9
정연재_싱그러운 나의 그대에게 · 33
홍수미_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계속된다 · 53
김원아_쓰다 보니 나를 만났다 ? 취향의 씨앗 · 71
이선민_얀테의 법칙 · 89
유기주_나의 엄마 · 115
문희_낭만옥탑 · 131
블루마녀_Yes_ter_day [ter :털] · 159
은혜_새 가족 보리 ·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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