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노래하는 집

송길자 | 예미 | 2023년 07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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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앞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거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세계적인 성악가 소프라노 조수미가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연주와 함께 노래한
‘강 건너 봄이 오듯’의 작가 송길자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이 처음 시와 시조에 접하게 된 1970년대 후반에 인연을 맺었던 초정 김상옥 선생님과 백수 정완영 선생님을 그리며 준비한 시집이다. 시인은 늘 노래하는 새들을 좋아했다. 좁은 새장에 갇힌 듯 인생의 고루함과 힘들었던 생활에서 들끓어 오르는 서글픔을 잊고 이리저리 즐겁게 날아오르며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었다. 두 분에게 지도를 받게 된 시인은 작고 초라한 집안에서도 노래하는 새가 되었다. 첫 시집 『달팽이의 노래』를 낸 것이 1994년이었고, 두 번째 시집 『강 건너 봄이 오듯』을 2007년에 펴냈는데, 첫 시집을 낸 지 거의 30년 만에 세 번째 시집을 내게 되었다.

이른 새벽이면 새들이 노래하듯이… 고달픈 하루와 긴 밤을 이겨 낸 듯이.

저자소개

1982년 시문학으로 등단
1990년 3인 사설 동인지 『간이역에서』
1994년 첫 시조집 『달팽이의 노래』
2007년 두 번째 시조집『강 건너 봄이 오듯』을 펴냄
현재 한국문인회. 한국가톨릭문우회.
한국여성문학인회. 한국시조문학인회 회원

목차소개

동시조 편

초봄
밀물
장마철이면
꿈도 젖은 저 미리내
미리내
컴퓨터 속에서는

고장난 시계
보름달
눈 내린 아침
꽃샘바람
학교 길
반딧불이
햇빛과 봄바람
코스모스
민들레

앞 강에 봄이오면
봄은 미용사
삘기 꽃
악보
개구리
버들강아지
구름 기차
밥풀 꽃
청둥오리
바다와 갯벌
고향의 봄
오리와 기러기와 한강
별 하늘 바라보며
판문점 까치
내 고향 가는 날은
새들의 음자리표
봄 눈 내리는 밤
이슬
무궁화
아가야 풍선, 아가야 종이배
겨울 심술쟁이



시조 편

가로등
가을 소곡
구름
귀뚜라미
그릇을 닦으며
꽃 피는 4월인데
겨울나무
내 뜰에
딸을 혼자 두고 오며
때로는
독백
도토리의 노래
뚝밤
모천母川에 닿고 싶다
몽블랑을 보며
내가 나를

보았나!
봄 눈
불면의 밤
산행
붓글씨를 배우며
샘솟는 물이라고
생각의 바다
선인장 길

섬 이미지
세월이 약이라기에
무주공산無主空山에 와서
쓰르라미
詩와 새
신륵사에서
안정安定을 위하여
어떤 풍경
어머니 성좌星座
연리지連理枝
임의 노래
장마
재회再會
적막강산
거리距離
단 한 장 오선지五線紙에
새 한 마리 그도 놓치고
한여름 밤의 꿈
두통頭痛
효종의 달



사설시조 편

빙하기氷河記
감히 세한도를 생각하다

빛을 찾아서
털실을 풀며
소백산을 넘으며
한라산에 올라
호수의 노래



자유시 편

숲이 그리우면
새벽안개 속에는
욕망欲望의 노래
강물을 보며
영화 ‘여름의 조각들’을 보고
팔순八旬 날의 단상

겨울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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