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쁜 부모는 없다

이정기 | e퍼플 | 2023년 06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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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왜 내 감정인데 마음대로 안 될까?

현재 우리 안에 분노를 계속해서 다시 만들어내는 것은
상처가 되었던 말에 대한 기억이다.
저장되는 것은 기억일 뿐 감정이 아니다.
- 아치볼트 하트, <숨겨진 감정의 회복> -

동물의 왕국을 보면 부모 역할이 정확히 보인다. 대부분 동물은 자신이 낳은 새끼에게 성장할 때까지 지극 정성을 다한다. 그 이후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도록 적극적인 독립을 유도한다. 새끼가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할 시점에는 배고픔을 면할 정도 외에는 먹이도 주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어떤 동물은 새끼를 냉정하고 매몰차게 공격하여 독립을 유도한다. 어미 동물들은 험난한 정글을 경험하였기에 어릴 때 애지중지 보호하던 과정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것이 새끼를 향한 마지막 사랑의 표현이다.

우리 인간은 태어나면서 부모에게 100%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의존한다는 것은 막연한 의지가 아니다. 자신의 생사 문제를 모두 맡기는 것이다. 대상이 없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부닥치기 때문에 온전한 의존 대상이 필요한 것이다. 자녀가 출생하여 생존 기술을 터득하기까지를 청소년기라 한다. 그때까지 부모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자식을 키우며 가장 배신감을 느낄 때가 사춘기다. 사춘기가 오면 자녀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기억조차 못 하는 듯 부모와 거리 두기 시작한다. 마치 자기 혼자 힘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이것은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해당한다. 부모의 말에 거역하고 심지어는 욕까지 한다. 한편으로는 버릇없고 배신감을 주는 자녀를 대할 때면 출산의 고통까지 후회가 된다. 이는 모든 부모가 겪는 일이다. 그렇다면 자녀를 양육하며 시시때때로 변하는 부모의 감정은 왜 그럴까? 여기에서부터 부모 감정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부모의 감정 이야기는 곧 자녀의 감정 이야기로 귀결된다.

부모인 우리가 자녀였을 때를 생각해 보자. 자녀가 성장하며 부모를 떠나려 할 때, 독립 선언하는 것을 부모들은 두려워한다. 특히 엄마는 임신하여 뱃속에서 10개월을 자신과 한 몸으로 살아온 존재가 자신을 떠나겠다는 메시지를 보일 때 허전함과 외로움 등 온갖 감정을 다 느낀다. 이것은 부모 자식 관계가 아니라도 서로 의지하던 관계를 떠난다는 것은 같은 감정일 것이다. 하지만 자녀 문제에서만은 냉정해야 한다. 자식이 떠날 때 부모의 감정적 동요는 온전히 부모 자신의 문제다. 이같이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부모 역할에 기한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반면 동물은 철저히 자신의 역할까지만 감당한다.

15년 이상 위기 청소년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청소년 자녀와 부모의 갈등에 대한 해답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담 진행 과정에서 정확한 정답을 부모에게 알려줘도 부모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부모는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무의식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자신의 분신을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여전히 부모는 자신의 감정 문제에 머무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기감정이 성숙하지 못한 채 자녀를 독립시키고 있다.

자녀를 독립시키는 것은 부모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다. 한편으로는 권리이기도 하다. 자녀를 독립시키면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어서 편안한데도 불구하고 굳이 자녀를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심리적 원인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 책은 부모 감정을 다루고 있다. 세상에 양육을 잘못하는 부모가 너무 많다. 하지만 어느 부모도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세상에 나쁜 부모는 없다. 단지 나쁜 감정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부모의 감정코칭을 통해 나쁜 부모에서 좋은 부모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제시하였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와 조부모, 매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교사와 교육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저술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모두가 양육자이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하였다. 각 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읽는다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편리할 것이다. 목차를 보며 자신의 필요에 따른 장을 먼저 읽어도 무난하다.

첫째 장은 역사 속 감정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역사는 기록된 과거 사실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그러나 감정에 대해서는 역사적 관점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감정 역사는 어떻게 존재하며, 인류 역사를 통해 지켜 온 인간의 최초 감정부터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자리 잡은 불안까지를 정리하였다. 감정과 뇌의 관계 그리고 가정의 문화로 정착된 감정은 어떤 경로로 대물림되는지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둘째 장은 부모 감정의 쓴 뿌리를 다루었다. 부모가 갖고 있는 자신의 감정 역사 이야기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통해 인식하고 소통하는 존재이다. 성장 과정에서 경험된 감정은 인생을 살아가는 도구가 된다. 두려움, 불안, 분노, 우울, 열등감, 비교 의식, 중독 등 다양한 감정의 결과물을 살펴봄으로써 부모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길 바란다. 감정은 반드시 대상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감정을 새롭게 접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셋째 장은 부모가 경험하는 감정 문제들이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경험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줄 것이다. 감정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감정 문제가 풀리면 인생의 주도권을 찾아올 수 있고, 감정의 출구를 찾는 시간이 된다. 불행은 결코 외부에서만 오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른 것임을 깨달을 때 깊은 통찰과 명쾌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넷째 장은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성숙한 부모가 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청소년기 원인과 필요성을 정리하고, 청소년 자녀 스스로가 자기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진로 문제, 친구 문제, 문제해결 노하우, 자기 존재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하였다. 부모와 양육자들은 부모 자신과 청소년의 심리상태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게 될 것이다.


2023년 7월 이정기

저자소개

이정기

이정기 박사는 한국게임중독협회 회장, 소상공인 자영업 직능단체연합 수석회장, 한국 청소년 봉사단 연맹 부총재를 맡고 있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다양한가족강사 및 평택시와 송탄시에서 자살예방전문강사를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인천해양뉴스와 한국강사신문 칼럼리스트로 활동중이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 상담학석사, 평택대 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에서 상담학을 전공하여 ‘부부갈등 가정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에 관한 내러티브 탐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2020년 월간 인재경영 주최 대한민국명강사(문제해결/갈등관리분야) 선정, 2021년 한국강사신문 주최 최고명강사(소통/커뮤니케이션분야)로 선정되었다.

루터대학교 상담학과 겸임교수와 평택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박사과정)에서 외래교수, 국방부 군부대독서코칭강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중독예방강사 및 외래상담사,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중독예방 외래교수, 법무부 인천보호관찰소 특별범죄예방위원, 수원지방법원 청소년보호위원을 역임하였다. 원갈 진로적성에서 상담코너를 2년간 집필하였다.

정체성 혼란 및 위기 가정의 심리적 불안감을 겪고 있는 청소년, 특히 우울증, 분노 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학교 부적응, 정신과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기관, 단체와 학교 및 교회 등에서 청소년 심리 및 부모 교육을 하고 있다.
저서: 죽음에서 배우는 성장수업 (2023), Communication? illustration! No.6(공저)
블로그 운영: 심리상담연구소 ‘마음풍경’
이메일 주소: illustli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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