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역출판이다

지역출판 35년의 분투기

신중현 | 도서출판학이사 | 2023년 06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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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흔히들 말합니다. 35년의 시간이면 시쳇말로 눈을 감고도 자신의 일을 해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도 책을 잘 모릅니다. 편집자로, 영업자로 이렇게 긴 시간을 보내고도 책을 펴낼 때는 언제나 두려움이 앞섭니다. 저자의 마음을, 독자의 요구를 과연 제대로 담았는가 하는 걱정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어느 분야나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은 참으로 소중한 일입니다. 특히 종이책이 가진 물성을 생각한다면 그 중요함은 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되돌아보니 즐거움만큼이나 아쉬움도 적지 않습니다. 한 분 한 분 저자의 마음을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 무엇보다 아쉽습니다. 그저 남의 탓으로, 세상 탓으로 자신을 위무하며 스스로를 속이려 했습니다.
세월 탓인지 모르겠습니다. 지역에서 출판 일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을, 그 시간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지역출판사가 나아갈 방향을 묻는 새로운 계기로 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오직 누군가에게 타산지석의 기회라도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무모한 용기를 내어 봅니다.

저자소개


신중현

경남 거창군의 산골에서 태어났다.
1987년 6월 29일 도서출판 이상사(理想社)에 입사, 20년을 일하고 2007년 7월 1일 도서출판 학이사(學而思)를 창립했다. 오직 지역출판사에서 35년을 일했다. 2016년 4월에는 서평 쓰기 교실 ‘학이사독서아카데미’를 문무학 시인의 도움으로 개설, 2021년 현재 7기까지 100여 명이 수료했다.
수료생 모임인 독서동아리 ‘책으로 노는 사람들’을 설립, 매월 동서양 고전 문학을 번갈아 읽고 토론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2018년부터 사랑모아통증의학과 후원으로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국 지역출판사 발간 도서를 대상으로 하는 서평 대회 ‘사랑모아 독서대상–서평’을 제정, 운영하며 지역 책과, 지역출판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2016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출판경영자 출판선진국 연수-영국 런던’ 과정을 수료했으며, 2017년에 제37회 ‘한국출판학회상-기획·편집 부문’을, 2021년에는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엮은 책으로는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 『내 책을 말하다』, 『대구에 산다, 대구를 읽다』가 있으며, 현재는 도서출판 학이사에서 편집자 겸 대표로 일한다.

목차소개


머리말 / 들어가며

1부 지역에서 출판하기

나는 대구의 출판인이다 / 지역 문화의 요체, 지역출판 / 지역출판사의 소명과 역할 / 지역과 지역출판 / 지역에서 배운다 / 지역출판의 현실 / 문화 분권, 지역출판이 답이다 / 지역출판 활성화 / 지산지소와 지역출판 / 지역 책과 서울 책 / 다시, 출판의 도시 대구를 꿈꾸며


2부 지역에서 책으로 행복하기

학이사독서아카데미 / 책으로 노는 사람들 / 내가 읽은 책 / 사랑모아독서대상 / 북디자인전 ‘전후좌우’전 / 책으로 마음 잇기 / 코로나 퇴치 기원 ‘4+23 전시’ / 대구울트라독서마라톤대회 / 인형극 ‘마리오네트의 놀라운 세상’ / 한국출판학회상


3부 잊을 수 없는 책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 /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 / 내 책을 말하다 / 대구에 산다, 대구를 읽다 / 마을로 간 신부 / 홑 / 부모의 생각이 바뀌면 자녀의 미래가 달라진다 / 어른이 읽는 동화 / 산문의 거울 / 내가 읽은 책 / 지는 꽃에게 말 걸지 마라


4부 내 맘대로 책 소개

나는 태양 때문에 그를 죽였다! / 종소리, 세상을 바꾸다 / 홑 / 나무, 인문학으로 읽다 / 매화 찾아 세계로 / 어른이 읽는 동화 / 시간의 황야를 찾아서 / 전환시대의 민주주의 / 식물에게 배우는 인문학 /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 / 지금, 바다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까 / 바늘 같은 몸에다가 황소 같은 짐을 지고 / 책 읽어주러 가는 길입니다 / 몽실 탁구장 / 추파를 던지다 / 숨은 눈 / 말 숙제 글 숙제 / 돌머리가 부럽다 / 언니들이 들려주는 얼렁뚝딱 동화 / 슬퍼할 자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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